클리셰: 확장자들
김아직 외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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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셰: 확장자들』 리뷰

『클리셰: 확장자들』은 한국 장르문학의 베테랑 작가 5인(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이 기존의 장르적 클리셰를 비틀고 확장하며 쓴 앤솔러지입니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익숙한 장르문학의 전형적인 문법을 과감히 뒤집고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작품 개요

▶출간 정보: 북다에서 출간된 이 앤솔러지는 총 352쪽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의 상투적 패턴을 깨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참여 작가:

→김아직: 황금드래곤 문학상 수상 작가.

→박하익: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대상 수상 및 《탐정은 연애 금지》로 유명.

→송시우: 《달리는 조사관》과 《아이의 뼈》로 한국추리문학상을 수상.

→정명섭: 《무덤 속의 죽음》으로 주목받은 작가.

→최혁곤: 《B파일》로 추리문학상을 받은 베테랑

🧠 주요 특징


클리셰를 비틀다:

·▶작품은 기존 장르문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예: 밀실 살인, 고립된 마을, 늦게 도착하는 경찰 등)를 소재로 삼아 이를 뒤집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노랫말대로 살인이 일어난다는 설정이 처음부터 틀렸음을 드러내거나, 사건 해결을 탐정이 아닌 초짜 기자에게 맡기는 등 독자의 예상을 배반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다양한 장르와 개성:

·▶각각의 이야기는 본격 추리, 일상 미스터리, 디스토피아 등 다양한 스타일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각 작가는 자신만의 색깔을 살려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김아직의 「길로 길로 가다가」는 동요 가사를 활용한 미스터리를 다룹니다.

·▶정명섭의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는 디스토피아적 배경에서 뱀파이어 셜록 홈스를 등장시킵니다.

독자와의 심리 게임:

·▶이야기 전개는 독자의 추측을 끊임없이 배신하며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이는 단순히 클리셰를 깨부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법과 패턴을 창조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 캐릭터와 서사

장점

·▶창의적 접근: 기존 장르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클리셰를 재해석하며 신선함을 제공합니다.

·▶작가진의 탄탄함: 한국 장르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보장합니다.

·▶다양성: 각기 다른 스타일과 배경을 가진 다섯 작품이 하나의 책에 담겨 있어 독자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단점

·▶독창성에 대한 호불호: 기존 클리셰를 비틀었다고 하지만 일부 독자들은 이러한 시도가 과도하거나 지나치게 실험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복잡한 전개: 이야기가 독자의 예상을 배신하려는 데 초점을 맞춘 만큼, 전개가 복잡하게 느껴질 여지가 있습니다.

📎 총평

『클리셰: 확장자들』은 장르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꼭 읽어봐야 할 작품입니다. 장르 문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이 소설이 보여주는 메타적 장치와 해석의 층위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질 거예요. 작가의 세계관 구축 능력과 철학적 깊이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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