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바꾸어 줄 챗GPT 활용 가이드 - 챗GPT알면 나도 크리에이터 크리에이터 시리즈 3
최재용.백남정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절판




챗 GPT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종종 질문을 하긴 하지만 어색하기 짝이 없는 답변과 바보 같은 대답들에 실망을 하던 차였다. 내가 질문을 잘못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은 건 최근이었다. 그래서 제대로 된 활용을 하고자 하여 광문 가게에서 출간한 내 인생을 바꾸어줄 챗 GPT 활용 가이드를 선택하게 되었다.

처음 만난 활용 가이드의 인상은 미드 저니를 이용한 표지 그림이 굉장히 독특하고 미래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사람이 직접 그렸다면 며칠에 걸쳐 그렸어야 할 그림이 표지로 올라와 있으니 놀랍기만 했다. 이 책의 장점은 시원시원한 구성에 있다. 우선 폰트가 크다. 요즘 들어 나이를 먹었는지 작은 폰트의 글씨는 오랜 시간 책을 보기에 힘들었다. 하지만 이건 최소 15폰트에 자간과 행간도 적절하게 벌어져있어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디자인이 되어있어 매우 좋았다.

또한 파트별로 표기를 친절하게 나눠있는데, 마치 성경 책의 옆구리를 보는 듯 반달 모양의 디자인 안에 책터별 색이 다르게 들어가 있어서 내가 보던 부분을 찾아가기 무척이나 용이하게 되어있었다.

자, 그럼 앞부분 챗 GPT에 대한 첫 설명은 넘어가고, 시작부터 저자가 던지는 문장이 무겁게 다가왔다.

AI가 당신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할 거다.

최근 인공지능에게 일자리를 빼앗겼다며 미국에서는 연일 시위를 하고 유럽연합에서는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법안까지 발의한 바가 있다.

나도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긴 하다. 인공지능의 기본 데이터가 모두 기존 인간들이 만들어낸 창작물에서 기반하였기에 그 창작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은 인정하는 바이며 앞으로 저작권의 형태가 혼란해질 것이란 것이 자명하기에 반드시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은 깨어있는 시민들과 정치인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우선 당장 코앞에 등장한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방법은 익혀야 한다는 위기감이 들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해서 반은 무거운 마음과 반은 새로운 걸 배운다는 설렘이 공존한 상태에서 책을 다시 넘겼다.

1챕터에서는 전반적인 인공지능의 탄생과 사용방법 (회원가입) 등을 알려준다. 내가 따라 하며 활용을 한 부분은 2장인 생활에 활용하기 부분이었다. 개중에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크롬 확장 앱을 이용한 챗 GPT 사용 방법과, 한글을 기반으로 질문을 하고 번역을 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그걸 요약해 주는 방법은 정말 신세계였다. 이렇게 좋을 줄이야!

갑자기 눈을 감고 있던 심봉사가 눈을 뜬 기분이었다. 신세계가 펼쳐졌다.

나머지는 관심 밖의 설명이(엑셀에 활용하기, 이력서 쓰기, 취업/이직에 활용하기 등등) 있지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정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하단엔 챗 GPT를 이용하여 활용 가이드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을 하여 얻어낸 답변이다. 전문가가 썼다고 해도 믿을 만큼 자세하다.

챗 GPT는 강력한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작업과 상호작용을 수행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챗 GPT 활용 가이드의 필요성과 적절한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필요성: 챗 GPT 활용 가이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필요합니다:

  2. 가. 효율적인 활용: 챗 GPT는 매우 강력한 모델이지만, 적절한 사용 방법을 알지 못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사용자는 모델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나. 예기치 않은 결과 방지: 챗 GPT는 사용자의 입력에 대해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성된 응답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모델이 부적절한, 험한, 혹은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사용 방법을 가이드로 제공하여 이러한 예기치 않은 결과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4. 다. 사용자 경험 향상: 적절한 가이드라인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챗 GPT를 원활하게 상호작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이드라인은 명확한 의사소통과 유용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킵니다.

  5. 적절한 사용 방법: 가. 명확하고 구체적인 질문: 챗 GPT에게 명확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호하거나 애매한 질문은 정확한 응답을 얻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6. 나. 추가 지침 제공: 챗 GPT는 사용자의 입력에 따라 다양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추가 지침이 필요한 경우,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다. 오류에 대한 예외 처리: 챗 GPT는 때로는 부적절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사용자는 적절한 예외 처리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잘못된 응답에 대해 재시도하거나 더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8. 라. 피드백과 수정: 챗 GPT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통해 학습할 수 있습니다. 부적절한 응답이나 오류가 발생한 경우,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여 모델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은 모델의 성능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9. 마. 적절한 대화 길이: 챗 GPT와의 대화는 적절한 길이를 유지해야 합니다. 너무 짧은 대화는 모델이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으며, 너무 긴 대화는 모델의 응답이 일관성을 잃을 수 있습니다. 적절한 대화 길이를 유지하면서 상호작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0. 바. 다양한 테스트: 챗 GPT의 성능과 응답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종류의 질문, 상황, 지침에 대한 응답을 확인하여 모델의 한계와 강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11. 사용자는 챗 GPT를 활용할 때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따르면서 자신의 목적과 요구에 맞는 적절한 사용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가이드라인은 모델의 성능과 상호작용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장에서는 본격적으로 N잡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매력적인 내용들이 쏟아져 나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수용을 해야 할지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잔칫집에 펼쳐진 화려한 음식들의 향연이라고 해야 하나... 뭐부터 맛을 봐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 전체적으로 엄청나게 훑고 지나가니 나중에 내가 궁금한 부분은 오늘 배운 챗 GPT에게 질문하며 공부해나갈 생각이다.

또한 책 초반에서부터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프롬프트라는 말이었다. 즉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주로 텍스트 생성 모델을 구축하고 훈련시키는 업무를 말한다. 프롬프트(입력 문장 또는 질문)에 대한 적절한 응답을 생성하는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모델을 개발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을 하는데 나 또한 이 질문을 하기 위한 단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경험을 통해서 절실히 느꼈다.

앞으로의 세상은 검색을 하는 게 아닌 질문을 어떻게 하는가가 중요한 세상이 될 거라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모든 지식의 시작은 질문이다."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이글은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내인생을바꾸어줄챗GPT활용가이드

#최재용

#백남정

#광문각출판미디어

#북유럽

#북유럽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를 지치게 하는 것들과 작별하는 심플 라이프
제시카 로즈 윌리엄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플 라이프라니, 정리 정돈을 못하는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다. 늘 어수선한 책상 위와 방안. 발 닿는 곳곳마다 걸리는 물건들. 그런 것들이 너무 싫어서 정리 정돈하는 걸 배우고 싶어 신청한 책이었다.

그런데 이거 뭔가 잘못된 거 같다. 이 책은 정리 정돈 책이 아니라 자기 계발서였다. 뒤통수로 맞은 거 같은 충격이다. 하지만 읽다 보니 정리 정돈과 자기 계발이 하나로 연결되는 신기한 세상을 엿보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주변 물건 정리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정리 그리고 따로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을 정리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특히 생각 정리와 감정 정리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챕터였다.

시작은 내가 원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주었다. 주변을 지우고 내 추억을 담은 물건들을 골라내는 방식과 심플한 옷장, 나의 집 안 스타일까지, 더불어 잡동사니 정리까지 깔끔하게 코치해 준다.

(이 부분은 일본의 정리 정돈 컨설턴트인 '곤도 마리에'에게 영향을 받은 걸 작가 스스로 인정한다. 사실 나는 그동안 정리된 삶을 살고 싶어 곤도 마리에의 방송도 보았었다. 하지만 그녀의 방식-설레지 않으면 버려라-에 그저 웃음 만 나왔건만... 여기서 또 보게 될 줄이야?! 시초가 된 인물의 인물을 거처 또 다른 적용 작의 글을 읽으며 내가 고개를 끄덕이기까지 사람 간의 연결고리와 영향력이라는 게 얼마나 무섭고 대단한지 깨달았다.)

하여튼 여기까지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운데 '친구관계'를 정리하는 방식 방식과 '노'라고 외칠 수 있는 인생의 지침을 알려준다. 이는 복잡한 인터넷 속 관계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그래도 내가 정말 필요한 것들을 체크할 수 있는 방향을 알려 준다.



특히 가장 맘에 들었던 건 오늘 하루를 정리하며 단순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규칙을 알려준다. 무려 내가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나의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요즘 내 일이 아닌 외부의 일로 제법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감정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상담을 받아봐야 하나 싶을 정도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심플 라이프에서 생각도 못 한 챕터를 마주하게 되었다. 감정의 쓰레기통을 비우는 방식이다.

급하게 무언가를 찾을 순 없다. 대체 무엇이 문제인지 그것을 갖고 가는 방식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야 했다. '감정 목록'을 찾아 나의 진짜 흘러넘치는 감정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받아들이는 일이었다. 비록 불편한 감정들이긴 하지만 '나는 괜찮다'고 착각하며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었다.

인생에서 행복 대신 추구해야 할 현실적인 목표는 만족감이다. 불쾌한 감정들이 매시간 돌아오고 이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힘들지라도 이 시간이 지나면 뭔가를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다.

감정을 인정하고 스쳐 지나가게 자연스럽게 놔두면 불쾌한 기분은 사라진다. 그리고 두려워 한 것들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단계를 맞이하게 된다면 진정으로 나를 좋아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이거 늘 보아왔던 '이 또한 지나가리니'와 같지 않던가? 마치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의 경지 같았다. 속세의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그런 가르침 말이다.



'곤도 마리에'에게 영향을 받았다더니 마무리까지 비슷한 화두를 던진다. 사랑의 조건을 정리하라.

저자는 이리 말한다 스스로에게 지난 세월 동안 각인시킨 목표치를 사랑의 목표로 삼지말라고. 그 목표에 다다르지 못했기때문에 영원히 사랑을 잃게 되는 조건 같은 건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자신을 사랑해야 하며 마땅히 사랑받아야 될 존재라고 말한다. 내가 다른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고.

느리고 의미 있는 단순한 삶의 여정을 가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나 또한 느껴보고 싶다. 나도 당장 책상 부터 치우고 나에게 소중한 것들만 남겨두어 스스로를 더욱 사랑을 하고 싶다.

**이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




#심플라이프

#제시카로즈윌리엄스

#윤효원

#밀리언서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간직하고픈 시 - 개정판
윤동주 외 지음 / 북카라반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평생 시집을 읽어본 적이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입니다. 딱히 시집에 대한 매력을 느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에요. 학생 때는 한동안 유쾌한 시집이 친구들 사이에서 광풍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던걸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때도 딱히 시에 대한 호기심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이 40대가 되어서 무슨 시집이 땡기나 싶긴 한데... 인생이란 게 그런 것 같습니다. 갑자기 철학 책이 보고 싶어지는 것처럼 어느 날은 시집이 읽고 싶어지는 때가 오나 봅니다. 감성 같은 거 메말라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은 펑펑 울고 싶기도 하고 어느 날은 멍해지기도 하는 하루하루에 무언가 비어버린 가슴속을 채워줄 그런 게 필요했던 거 같습니다.

오늘은 <평생 간직하고 싶은 시>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개정판이란 글을 보니 언젠가 한번 나왔던 것인가 봅니다. 시에 대해선 완벽한 문외한이기에 개정판이라도 좋습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딱 하나였습니다. 표지 그림이 너무 예뻐서입니다. 수국과, 이름 모를 꽃, 열매, 그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와 새들. 물고기까지? 구성이 참 다양한데다 수채화 톤으로 그려진 그림이 너무 서정적이고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첫인상부터가 이리 예쁘고 아름다운데 내용은 또 얼마나 따듯할까라는 생각에 반갑게 페이지를 넘겨보았습니다.

책날개에 가득 들어찬 작가들의 이름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그제야 제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생 간직하고 싶은 시들의 모음집이었던 겁니다. 차라리 잘 되었지요. 한두 사람 사실 제가 시인을 아는 것도 아니고 수많은 시인들의 액기스만 모아 둔 책이라니 오히려 더 감사합니다.

작가들을 쭉 살펴보니 눈에 익은 사람도 몇몇 보이네요. 김소월, 윤동주, 이상, 윌리엄 셰익스피어, 헤르만 헤세 등등등. 이보다 세배는 더 많은 작가들 이름이 나열되어 있지만 처음 만나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예쁜 민트색 간지가 있고 수줍은 속옷을 입은 양 미색의 종이를 넘기자 제목과 함께 나비와 새들이 반겨줍니다.

차례를 보니 신기하게도 1챕터의 제목이 마치 공책에 정성스레 손글씨로 눌러쓴 듯 적혀있습니다.

1.

너의 추억을

나는 이렇게 쓸고 있다

그러고 밑으로 수많은 작품들의 제목이 나란히 적혀있습니다. 이게 또 상당히 가지런하여 보기가 좋습니다. 일장을 넘겨서 보니 중간에 <낙엽>이란 제목의 유치환 작가님의 시구절이 첫 번째 제목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군데군데 시는 영 몰랐다고 생각했는데 알게 모르게 접해보았나 봅니다. 눈에 익은 글귀들이 보일 때마다 앗! 이게 시였단 말이야?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봄에 꽃들은 세 번씩 핀다

-김경미-

필 때 한번

흩날릴 때 한 번

떨어져서 한번

나뭇가지에서 한번

허공에서 한 번

바닥에서 밑바닥에서도 한 번 더

봄 한 번에 나무들은 세 번씩 꽃 핀다.

(21p)

이번에 가장 인상 깊게 읽은 구절입니다. 꽃이 세 번씩 핀다는 글귀가 어찌나 마음에 와닿는지요. 보통 인생에 꽃 같은 시기는 한 번뿐이라 말하지만 세 번씩 피어오르는 그 글귀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피고 흩날리고 떨어져내리는 그 모습까지도 활짝 피는 것으로 표현하는 게 마치 우리네 인생과 같이 느껴집니다.

저는 부끄럽게도 이번에 별 헤는 밤의 전문을 처음 읽어보았습니다. 아마 학생 때 읽었지만 기억이 안 날지도 모릅니다.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불혹의 나이가 되어 읽는 별 헤는 밤은 또 다르게 다가옵니다. 학생 시절처럼 구절마다 단어마다 뜻과 의미를 알아보고자 공부하며 느끼는 것이 아니기에 있는 그대로 나의 느낌을 온건히 느낄 수 있어서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시를 읽는 감성인가 싶기도 합니다.

얼마나 시에 무관심했으면 제가 가장 사랑하는 희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이제야 알았을까요? 덕분에 소네트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책을 찾아보았습니다. 조만간 읽어보고 감상을 적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정지용 님의 향수가 가요인 줄 알았건만... 시였네요... 세상에... 저의 무지함에 헛웃음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 책으로 많은 시들을 알게 되어 너무나 기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진정 시는 슬픔과 때로는 기쁨, 그리고 사랑스러움과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켜 주는 아름다운 글귀의 모음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서정적이며 따듯한 감성을 주는 그것, 시는 나의 메마른 감성에 빚 줄기와 같습니다. 마치 삶의 바다에서 나를 위로해 주는 작은 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평생간직하고픈시개정판

#윤동주외

#북카라반

#컬처블룸

#컬처블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커스 전산세무 1급 법인세 이론+실무+최신기출문제 12회분 - 3주 합격|무료 동영상강의 129강, 빈출유형노트+전산세무 2급 이론요약노트 제공
이남호 지음 / 해커스금융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해커스 전산세무 1급 법인세 편을 받아보았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일어나 친구가 세무, 회계를 공부하고 자격증을 딴다고 하여 나도 한 번이라는 생각에 신청해 보았습니다.

요즘 나이가 들다 보니 경력에 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친구는 원단 디자이너로 무역 쪽에서 오랜 세월 일을 해왔으나 업종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고사해버려 더 이상 일할 곳이 없다며 생전 손에 익지 않던 컴퓨터를 배우고 자격증을 따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이 내게는 참 멋지게 보였습니다.

사실 나도 회사 생활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시기도 그렇고 여건이 좋지 않았기에 늘 회사가 가는 곳마다 망했습니다. 그리하여 프리랜서로 살아온 기간이 벌써 십 년이 넘어갑니다. 제 주 종목은 게임 원화가였습니다. 부종목은 글쓰기. 둘 다 자격증이 필요 없는 분야였지만 최근 들어 부쩍 불안감이 엄습해왔습니다. AI의 등장.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전문직의 위기.

뭐 그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나를 자격증의 세계로 이끌었다합니 맞을 겁니다. 이미 직종 탓에 컴퓨터는 충분히 다뤘기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며 세무 쪽으로 눈길을 돌려보았습니다.

이 전산세무 1급 이론 강의는 반드시 출제될 이론과 문제를 담았다는 게 특징입니다.

전산세무 1급 시험은 전산세무사 자격증 시험 중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문제집을 푸는 것은 전산세무 1급 시험 준비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집을 풀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집을 풀 때는 정답과 함께 오답노트를 작성하여, 오답노트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문제집을 풀 때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유형과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산세무 1급 시험에서는 실무적인 문제가 출제되므로, 실무 경험이 있는 선배나 선생님의 조언을 듣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전산세무 1급 시험은 매년 업데이트되므로 최신 교재와 기출문제집을 구입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해커스 전산세무 1급 법인세 이론+실무+최신 기출>은 반드시 출제될 이론과 문제를 담았다는 게 특징입니다.


저처럼 처음 접하는 이들도 무료 동영상 강의로 배움에 큰 도움을 준다는 사실! 전산세무 1급'법인세'의 경우 전산세무 2급과 중복되는 부분들이 재무회계/원가계산/부가가치세/소득세이기 때문에 무료 강의가 많이 존재할 거라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법인세'무료 강의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해커스 문제집 구입과 동시에 동영상 강의가 따라온다는 건 무척이나 매력적인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전산세무 1급은 전산세무 2급 범위+ (법인세 세무회계 및 법인세 세무조정)이 포함된 시험이라 할 수 있다는 것이 것입니다.

역시 해커스는 문제집 전문 업체인 만큼 독자들의 니즈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이론+실무+기출문제를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단 한 권에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산세무 1급 최근 출제경향 반영하여 시험에 나올 내용만 정확히 핀셋처럼 짚어내어 쉽고 빠르게 합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합니다.

사실 전산세무 1급 시험의 난이도는 2급이 있다는 전제하에서 2~3달 정도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전산세무 1급은 평균 10%대의 합격률이며, 한자릿 수의 합격률을 보인 회차도 종종 있었습니다. 전산세무 1급의 등급이 가장 높은 만큼 난도가 높아 합격률도 매우 낮은 편에 손하는 자격시험입니다.

그런 난도가 높은 시험일 수록 핵심 내용을 한 권에 완벽 정리한 [시험 전에 꼭 봐야 할 빈출 유형 노트]가 있다면 크게 도움이 된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단기 합격을 위한 학습자별 맞춤 3주, 5주, 7주 학습플랜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떠실까요?

이미 전산세무 2급을 준비하셨던 분들이라면 전산 세무 2급(tat2급) 취득 후에 회계 관리 1급을 공부하셔서 취득하도록 하시고 회계 관리 1급은 세무회계 과목 중 법인세법을 제외하면 세무 2급과 난이도가 비슷해서 공부하기 수월하니 법인세법 이론을 정리하시고 전산세무 1급 세무조정을 접근하셔야 조정 서식이 보다 쉽게 접근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그때 이 <해커스 전산세무 1급 법인세 이론+실무+최신 기출>를 활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보통 3개월의 시간이 추가 소요된다고 하니 전산회계 1급/전산세무 2급 같이 준비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글은 문화충전200%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이글은 문화충전200%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
지수 지음 / 샘터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

귀여운 그림체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문구가 특징적이다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는 긴 글을 최소화시키고 귀여운 캐릭터가 담긴 만화 많이 담겨있고, 238페이지라는 분량에 비해 집중이 잘 되는 편으로 새벽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2시간 정도 읽었던 것 같았다.

만화 뒤에는 항상 '나를 위한 다정'이라는 문구와 함께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는데 그 질문에 마음속으로 답하며 읽었던 것 같다. 주로 만화는 일상 속 누구나 겪어 보았을 불안이나 의문, 행복이나 의미 여러 일상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지만,

읽으며, 이렇게 생활할 수도 있구나, 맞아 이런 일도 있었지, 등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과 음. 이런 불안감이 있을 수도 있지, 나는 어떻게 해결했더라? 같은 지난 일을 돌아 볼 수 있던 것이 이 책을 읽는데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았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던 내용은 135p에 '정리가 필요해'였다. 나는 무엇이든 끊고 버리는 것을 잘 못하고, 끝까지 붙잡고 있는 편이다. 그게 마음에 편하기도 하고 지나간 인연을 잊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챕터에서는 정리 법을 알려달라는 토끼에게 '정리의 시작은 버리는 것'이라며 하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았다. 많이 비울수록 생활이 정돈되고 소중한 것만 남을 것이라고 했지만, 역시 버리는 것에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았다.

이 책의 좋았던 부분은 꼽기가 힘들다, 모든 장이 소중했기 때문이다. 가볍고 재미있었고, 또 무겁기도 했지만 이 책을 만나 다행이라 생각한다. 성인뿐만 아닌 어린 친구들도 읽기 좋다 생각하며 '여기 오늘의 다정이 있어'라는 책을 추천하며, 마치겠다.


**이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





#여기오늘의다정이있어

#지수

#샘터

#컬처블룸

#컬처블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