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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라이프라니, 정리 정돈을 못하는 나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다. 늘 어수선한 책상 위와 방안. 발 닿는 곳곳마다 걸리는 물건들. 그런 것들이 너무 싫어서 정리 정돈하는 걸 배우고 싶어 신청한 책이었다.
그런데 이거 뭔가 잘못된 거 같다. 이 책은 정리 정돈 책이 아니라 자기 계발서였다. 뒤통수로 맞은 거 같은 충격이다. 하지만 읽다 보니 정리 정돈과 자기 계발이 하나로 연결되는 신기한 세상을 엿보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주변 물건 정리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 대한 정리 그리고 따로 힘들게 하는 모든 것들을 정리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특히 생각 정리와 감정 정리는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 것 같은 챕터였다.
시작은 내가 원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주었다. 주변을 지우고 내 추억을 담은 물건들을 골라내는 방식과 심플한 옷장, 나의 집 안 스타일까지, 더불어 잡동사니 정리까지 깔끔하게 코치해 준다.
(이 부분은 일본의 정리 정돈 컨설턴트인 '곤도 마리에'에게 영향을 받은 걸 작가 스스로 인정한다. 사실 나는 그동안 정리된 삶을 살고 싶어 곤도 마리에의 방송도 보았었다. 하지만 그녀의 방식-설레지 않으면 버려라-에 그저 웃음 만 나왔건만... 여기서 또 보게 될 줄이야?! 시초가 된 인물의 인물을 거처 또 다른 적용 작의 글을 읽으며 내가 고개를 끄덕이기까지 사람 간의 연결고리와 영향력이라는 게 얼마나 무섭고 대단한지 깨달았다.)
하여튼 여기까지도 무척이나 만족스러운데 '친구관계'를 정리하는 방식 방식과 '노'라고 외칠 수 있는 인생의 지침을 알려준다. 이는 복잡한 인터넷 속 관계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그래도 내가 정말 필요한 것들을 체크할 수 있는 방향을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