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 - 만유인력.원자 구조.상대성 이론.빅뱅.진화론.유전 법칙.DNA
아놀드 R.브로디.데이비드 엘리엇 브로디 지음, 김은영 옮김 / 글담출판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제 블로그에 더 깔끔한 서평이 작성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미지 정리랑 글 정리가 블로그가 더 깔끔해서 ^^)

https://blog.naver.com/gingerna/221258997761


제목_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
저자_ 아널드 R. 브로디, 데이비드 E. 브로디
출판_ 글담출판사
주관적 평점_ ★★★★★ + α 
까닭_ 아무리 좋은 책이어도 약간의 미흡함이라도 발견되면 다섯개의 별을 다 채우지 않았는데 이 책은 처음으로 다섯개의 별이 모자라다고 생각되어 별의 개수를 늘려야하나... 하다가 'α'를 통해 주관적이지만, 감히 다섯개의 별로 평할 수 없는 책임을 알리고 싶었다. 학창시절에도 문과로 진학해 과학 수업을 받기는 했지만 이해를 못했던 부분이 다반사였는데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이라는 책을 통해 과학지식의 깊이가 달라졌다. 


 책의 제목이 곧 이 책의 내용이었다.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을 수많은 과학 중 7가지의 중요한 것들로 추렸는데
우리의 주변이야기, 과학적 발견 및 발명이 발생한 당시의 史(세계사) 심지어는 각 과학자/철학자/수학자 들의 사소한 가정사부터 학업이야기까지 다루어 줌으로서 7가지의 위대한 과학을 다룬 백과사전 같다는 착각까지 들었다. 
 '7가지의 법칙'은 
(사실 목차에서부터 알 수 있었지만~)

1.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
2. 러더퍼드와 보어의 
원자 구조
3.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4. 허블의 
빅뱅
5. 다윈의 
진화론
6. 플레밍 그리고 멘델의 
세포와 유전 법칙
7. 크릭과 왓슨의 
DNA 구조

이다. 문학도도 느꼈지만 과학교과서에서 한 번씩은 뵜던 인물들과 이론들이다. 
한 번씩은 들어봤기에 책의 두께에 놀라고도 연필과 노트를 편 채 책을 읽어나간 듯 하다. 
만일 7가지의 법칙을 들어본 적도 없었다면 비록 글담출판사가 좋은 책을 서평단으로서 지원해주었어도 겉핧기로 어떻게 적지만을 끙끙거릴텐데 좋은 책에 보답이라도 하고 싶어 책을 읽다보니 처음에는 버거웠던 책도 점점 연필로 끊어읽지 않아도 눈으로 읽으면 머리 속에서 차근차근 정리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을 기본으로 두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타 과학책 및 백과사전, 유투브 등을 통해 이해한 원리가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겪었고 이는 과학에 대한 흥미 상승은 물론 과학 이야기를 술술 내뱉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 서평을 적어야하는데... 하하.. 살짝 더 밖으로 중점을 벗어난 이야기를 적어보자면 이 책 덕분에 어제 달을 보다가 문득 별에 대해 이야기했고 별을 이야기하다 행성이 나왔으며, 행성이야기에 케플러 이야기가 나왔고 그 이야기를 뒤이어 다른 과학 이야기를 하다 갈릴레이의 가속도 이야기, 뉴턴의 사과나무부터 뉴턴의 예민함의 원인이 된 듯 한 가정사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야기가 나왔다. 정치, 인문학 이야기가 아닌 과학 이야기가 술술, 그것도 내 입에서 나오다니 ^^ 신기했고 뿌듯했다. 
이제 각설하고 서평으로 다시 돌아가면,
좋은 자료들이 너무 많기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자료들에 대해 약간의 스포(?) 수준의 포스팅만하고 
앞으로의 포스팅에서 차근 차근 과학의 원리 및 과학 이야기를 짧게나마 공유하고자 한다. 
그 자료들의 바탕의 근본은 모두 '인류사를 바꾼 위대한 과학'일 것이다. 

 먼저 상위에 제시된 7가지의 법칙을 '위대한 과학'이라고 칭해진 까닭을 비치면, (책 내용 인용)
7가지 과학 발견은 과학과 그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선택되었다고 한다.  이 발견들은 컴퓨터나 우주 비행, 살충제, 페니실린처럼 없던 것을 창조하거나 있던 것을 개조하고 개발한 것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세상 밖으로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축적된 방대한 과학 지식을 지탱하는 토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리학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금성에 착륙한 탐사선이나 허블 망원경은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원자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
핵 발전소는 짓지 못했으며 원자 폭탄 역시 없었을 것이다.

유전 법칙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농산물 생산량과 세계의 식량 공급량은 지금보다 훨씬 적었을 것이다.

DNA분자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면
파킨슨병이나 겸상 적혈구 빈혈증, 혈우병 등의 치료법은 개발되지 못했다.

이 내용은 다음 번에 세세하게 포스팅을 할 때 한 번 더 이 부분만 다루고 싶을 정도로
책을 보며 적으면서도 한 켠이 뭉클해지고 무언가 벅차오르는 느낌이다. 
어쩌면 이 부분 덕분에, 이 책을 끝까지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다음으로는 실 내용도 보아야하니, 서평에 담고 싶다며 찍어둔 자료 중 가장 앞 부분일 듯한 '케플러의 행성 운동 법칙'의 내용을 가져왔다. 
물론 사진보다 더 많은 자료가 있지만 그 자료는 다 보여줄 수 없으니~

 케플러의 법칙을 가져왔다. 
물론 7법칙 중 하나를 가져올까도 생각했고 뉴턴의 법칙도 준비했지만 이 책 덕분에 케플러 법칙에 푹 빠져있기에 제일 의미있는 케플러 법칙을 먼저 소개하고자 한다. 

 케플러의 성격부터 그가 행한 일까지 '케플러'라는 한 사람은 물론 그의 과학적 지식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고대에는 신의 뜻에 의해 지구가 중심으로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이 코페르니쿠스의 혁명이라 불리우는 지동설로 바뀌기까지도 많은 시행착오와 비난이 있었던 것처럼 과학이라는 학문의 배척성이 심각했지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처럼 신의 뜻에 의해 행성도 원의 궤도로 돌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그 궤도가 타원이라고 말한 사람이 케플러였다. 제 1법칙 뿐 아니라 제 2법칙은 면적속도 일정의 법칙으로 행성과 태양을 연결하는 가상의 선분이 같은 시간동안 쓸고 지나가는 면적은 항상 같다.라는 법칙을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부족했던 내게 그림으로 설명해줌으로서 아...를 내뱉게 했고 이후에는 왜 같지?라는 의문을 품게 해주어 지금은 이 책을 통해 의문을 품고 이 책 뿐 아니라 다른 과학책 및 유투브를 참고하여 이 부분에 대해 이해를 했다. (드디어~) 물론 이해를 했다고 해서 과학도처럼의 심오한 이해는 아니겠지만 이전보다는 많은 이해를 했다고 본다^^ 제 3법칙인 조화법칙을 이해하지 못해서 헤맸는데 제 3법칙은 행성의 공전 주기의 제곱이 태양으로부터의 평균 거리인 장반경의 세제곱과 비례하다는 내용이었다. 이 법칙을 이해하기 위한 힌트를 던지자면, 구심력을 들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세련된 영어가 좋다 나는 세련된 영어가 좋다 1
Daniel Lee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https://blog.naver.com/gingerna/221230668447

제 블로그에 들어가서 보시면 더 깔끔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목_ 나는 세련된 영어가 좋다
저자_ Daniel Lee (이의호)
출판_ 잉글리언(저자의 블로그) & 지식과 감성
주관적 평점_ ★★★★★
까닭_ 말 그대로 '세련된 영어'가 녹아있다. 투박한 표현부터 고급표현까지 여러 표현, 부적합한 표현 등이 적혀있어 내가 잘못 알고 있던 단어 사용 및 표현법 교정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일상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블로그를 봐오셨다면 아시겠지만 정말 괜찮아도 대부분 평점4에서 멈추고 평점 5는 정말 좋은 책을 위해 매번 남겨왔었다. 서평단으로 책을 선물받았기에 모든 책에게 평점 5를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모두에게 5를 줘버린다면 말그대로 서평단이기에, 홍보자로만 활동하는 것 같아 평점 4 혹은 4반을 최대로 하고 2나 3에서 멈춰버린 책도 있었다. 이런 전적이 있기에 이 책의 평점 5는 주관적으로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걸 증명한다.

  당당히 gingerna의 주관적 평점에서 5를 획득한 <나는 세련된 영어가 좋다>의 저자는 Daniel Lee (이의호) 선생님이다. 사실 그의 경력을 처음 보고 '세련된 영어'를 '고급 어휘'로 한정지었었다. 그런데 목차로 넘어가보니 '...? 고급 회화가 아니네?'이런 반응으로 바뀌고 어느 순간 틀렸거나 부족했던 나의 표현을 이 책의 도움으로 교정해나가며 다음 장을 신나게 넘기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저자를 설명한 적이 처음이거나 두 번째 일건데, 그만큼 이의호 선생님이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실 출판사는 따뜻한 책이 많이 나오는 듯한 '지식과 감성'에서 나오는데 옆에 잉글리언이라고 적혀있는 곳에 들어가보니 이의호 선생님의 블로그였고 무료영어 도움으로 영어를 통해 도움을 주고 계신 그의 모습에 존경심을 표하고자 간단한 작가 소개를 찍었다.

 세련된 영어라고 하더니 우리 주변에서 쓰일 법한 표현들만 모아놓았다.
세련... 어쩌면 럭셔리함에 가깝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조금 달리 생각해보면 그 럭셔리도 우리에게 먼 이야기라면?
그저 유리도 번쩍 번쩍 빛이 나는 유리함에 담긴 작은 보석일 뿐이라면?
그 보석이 당신의 손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손에서 놀아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이 럭셔리를 돌려 생각해보자.
내 손안에 있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큐브를 잘 맞추려면?
좀 더 좋은 방법을! 적합한 방법을 찾아야한다.
이와 같다. 제목에서 언급된 세련된 영어란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영어 표현들이었다.
목차에서 이 정도를 파악했다면 내부를 보러 가야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케미컬 라이프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
강상욱.이준영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제 블로그에 오시면 사진과 함께 잘 정렬된 상태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gingerna/221172059878

 

<서평> 케미컬 라이프
강상욱 화학 교수님, 이준영 소비자학 교수님 저

미래의 창 출판사

 

 

추천도 _ ★★★★★

 

추천 까닭 _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화학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알고 보면 화학이 우리 주변을 장악하고 있는데 본인과 같이 화학 비전공자들 혹은 화학에 얕은 지식?을 지닌 사람들이 놓쳤을 이야기가 담겨있다.

1장. 위험한 장소
2장. 위험한 음식
3장. 위험한 물건
4장. 위험한 정보
 위와 같이 총 4장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데 '위험한' 무엇이라고 지정되어있어서 멀게 느껴져야하는데 목차를 살펴보니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투성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이 있기에 위험하다고 못 느끼던 일이 위험한 것 이었다고 하니 무식했기에 용감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빨래를 널때 탈탈 털어서 널어왔다.
"먼지야~ 떨어져나가라~~"하며 노동요와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터는 이유는 몰라도 내심 먼지가 떨어져나가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케미컬 라이프>를 통해 빨래를 털면 미세먼지가 날아가기는 하지만 중금속을 품고 있는 미세먼지는 우리의 코를 통해 폐로 들어간다고 한다.
아... 먼지 날아가고 구겨진 거 펴지라고 털어줬더니 우리 몸에 중금속 품은 미세먼지를 듬뿍 넣어주었었구나... 왠지 모르게 배신에 휩싸였던 순간이었다.
 "한 뚝배기 하실래여?"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문구일 것이다.
한동안 이 광고가 유행했던 때가 있다. (벌써 과거..)
어쨌든 이 문구에도 등장하는 '뚝배기'!
그냥 볶음밥도 뚝배기에 담아서 따뜻하게 열이 담겨있는 상태에서 먹으면 더 맛있고
계란찜을 뚝배기에 하는 건 말도 필요없을 뿐더러
그저 뚝.배.기. 세 글자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이번에도 빨래처럼 뚝배기의 위험한 점을 알아버려서 미소 전에 의심을 가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
<케미컬 라이프>에 의하면 뚝배기는 독특한 구조를 지녔다고 한다. 뚝배기를 고온에서 구울 때 내부에 존재하던 물이 증발하면서 이 물들이 이동한 공간이 미세 구멍이 된다고 한다. 뚝배기가 매끈해보였는데 속이 꺼들꺼들했던 경험을 되살려보니 이해가 됬다. 여기까지는 새로운 지식 쌓기로 웃음지을 수 있지만 다음 문장이 문제였다... 세제의 침투 가능성이다. 세제로 세척하고 물을 제거한 후 일반 휴대용 가스레인저로 가열을 해보았더니 뚝배기에서 뭔가 뽀글뽀글 거렸다고 한다. 살펴보니 세제였다고... 세제... 결국 뚝배기에 맛있는 걸 먹을 때 세제도 맛있게 먹었던건가...?라는 생각이 스치며 정답이라고 책이 언급해주었다. 아... 세제의 맛도 맛있는 비법이었나보다.^^ 
 이 글을 쓰면서 제일 바라는 점들은 뚝배기 이용 음식점 사장님들 혹은 알바라도 이 글을 보시고 앞으로는 뚝배기 세척시에 세제말고 베이킹소다와 같은 친환경 물질로 닦아주셔서 세제의 맛은 맛있는 비법이라고 하지 않도록 해주시면 좋겠다 ㅠㅠ 부탁드려요... !


                               
                               
                               


+ 본 서평은 <케미컬 라이프>의 출판사 '미래의 창'을 통해 서평단으로서 제공받아 gingerna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후 세 시의 사람
최옥정 지음, 최영진 사진 / 삼인행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http://blog.naver.com/gingerna/221161557404

제 블로그에 사진과 함께 잘 정리되어있어요

알라딘 리뷰는 글만 옮겨서 작성됩니다.

 

<서평> 오후 세 시의 사람
최영진 작가님 (사진) & 최옥정 작가님 (글)
삼인행 출판사
추천도 _ ★★★★★
추천 까닭 _ 편안하게 펼쳐보고는 밀려오는 잔잔한 감동에 흐뭇한 미소를 짓는 당신을 만날 수 있기에
당신에게 '감동 보따리'를 추천한다.


 


새의 유전자는
자신을 비우는 것

비우고 또 비워
마침내 텅 빈 몸으로 하늘을 나는 것

날개를 노 저어
멀리멀리 날아가는 것

날면서
추락을 걱정하지 않는 것


 포근함을 주는 듯한 둥근 지붕이 아닌 찬 바람이 오가는 곳인 둥근 지붕이 놓여있어서
후회에 관한 글이 나올까...?하고 생각되었던 사진이었다. 그런데 작가님은 이 사진에 '새'라는 시를 접목시키셨더라.
암울한 분위기의 글이 나올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새' 중, '날면서 추락을 걱정하지 않는 것'의 부분에서 잠시 생각을 멈춘 채 한참을 바라보고는 히죽 웃고는 넘어갔다. 부럽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면서 추락을 걱정하지 않는 그들의 대담함에 박수보다는 감동과 부러움이 앞선다.

 

여행
여행은 낯선 공기를 마시러 가는 게 아니라
내가 낯선 공기가 되기 위해 가는 거란다
여행하는 자들은 길 위에서 모두 신이 되거든

항상 새로움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그 중 하나가 여행인데
여행은 누군가에게는 일탈이, 되돌아봄이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여행은 무엇이다. 라고 정의하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글은 낯선 공기를 마시러 가는 게 아니라 '낯선 공기가 되기 위해 간다'라고 표현하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 담아왔다.

우는 소녀
병원 복도에서 한 소녀가 슬피 운다
저리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드러내는 모습 오랜만에 본다
맘껏 울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슬픔 말고
다른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시절은 잠깐이다
슬픔과 함께 따라 나올 온갖 감정, 그게 나를 거꾸러트린다
이제 그만 자야지
저 아이도 그만 울고 잠자리에 들기를
아픈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도 아픈 사람만큼 고통스럽겠지
고통도 살아 있어서 느끼는 거다

'고통도 살아 있어서 느끼는 거다'라는 표현과 마지막 잎새와 같은 느낌의 마지막 꽃이자 얇디 얇은 외가지에 꿈틀거리며 힘겹게 피어나 화려함의 끝인 꽃이 된 모습이 조화를 이뤄 또 하나의 감동을 선물했다. 고통도 살아서 느끼는 거지. 고통을 느끼고 싶다기보다는 기피하고 싶고 힘든 일보다는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가 살아있기에 이런 감정들도 느낄 수 있음을 한 번 더 깨닫는다.
안락사를 택하는 해외 사례를 보면 고통을 덜기 위해서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고통을 던다. 이 말은 고통을 느낄 수 없다라는 뜻인데 즉, 목숨과 고통을 맞바꾸는 행위이자 어쩌면 편안함으로 가는 선택이다.

불망 (不忘)
모든 나무가 처음에는 씨앗이었음을
모든 미움이 사랑에서 태어났음을

잊지 마세요
나비도 한때는 벌레였음을

 본 서평을 작성하기 전 이 책을 접하며 이 글을 소개하고자 마음먹은 문구는 마지막에 위치한 '나비도 한때는 벌레였음을'이었다. 그런데 서평을 작성하며 다시 보니 '모든 미움이 사랑에서 태어났음을'이 더 와닿는다. 사람간에 발생되는 미움의 근원지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이고 그 밑에 서로에대한 인지와 사랑이 있었음을 당연하지만 너무 당연해서 잊고있었나보다. 이 중요하고도 별로 중요하지 않아보이는 사실을...

어쩌다보니 포토에세이인데 글을 중심으로 다룬 느낌이 있어서 사진 작가님의 작품도 소개하려 한다.
파트로 분류되어있는 <오후 세 시의 사람>은 초반에는 흑백사진이 주를 이루고 후반부에 색감이 살아있는 사진으로 또 다른 감동을 선물한다. 이 책은 '감동 보따리'라고 칭하면 딱인 듯 하다.

º 본 포스팅은 삼인행 출판사로부터 '오후 세 시의 사람'을 서평단으로 지원받아 거짓없이 gingerna가 느낀 감동으로 추천드리는 바 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려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 모두가 쉬쉬하던 똥 이야기 사소한 이야기
리처드 존스 지음, 소슬기 옮김 / Mid(엠아이디)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 제 블로그에 (링크) 그림과 정리된 글이 있어요

http://blog.naver.com/gingerna/221160678980

 

<서평> 버려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_ 모두가 쉬쉬한 똥 이야기

리처드 존스 저 / 소슬기 옮김 _MID출판사
추천도 _ ★★★★★
추천 까닭 _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한 것이자 기피하는 것들 중 하나는?
...
똥?!!
정답이에요^^
우리 주변에 있지만 몰랐던 똥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예쁘고도 정교한 백과사전이랄까?
솔직히 백과사전이라고 정의했으면 게임 끝이죠~


 

똥에 대한 백과사전?
그럼 똥 이야기만 있는거야?라고 생각하셨나요?
당연히 그렇죠~가 아닌 아니에요~ 똥 이외에도 여러 정보가 담겨있어서 날개달린 백과사전이 적합한 표현이겠네요^^
먼저 그 정보들 중 똥처럼 우리 주변에 있지만 그냥 마시기만 했지 관심은 별로 없었던 물의 순도에 대해 다룬 부분이 처음 눈길을 잡았던 부분이었어요. 내가 마시는 물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정화되었는지는 전에 생수병을 마시다가 문득 궁금증이 들어 찾아보았었는데 이 책에 나온 것처럼 화학적 정보까지는 깊이 접근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래도 이 책 덕분에 여러 정보를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코끼리... 왜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정이 가는 동물인데 코끼리 똥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저도 모르게 더 집중해서 읽었던 부분이에요.

 책에 나온 정보를 빌리자면 대형 포유류의 똥 중 가장 덜 불쾌한 것은 코끼리가 싼 똥이라고 해요. 사냥꾼에 의하면 똥 더미에 손을 찔러 넣은 후 측정된 따듯한 정도에 따라 코끼리가 이 길에서 언제 큰 일을 치렀는지 짐작할 수 있을정도라고 하네요.

 

더불어 똥이 마르면 냄새가 안난다는 사실에

응? 그러면 우리의 변도 마르면 냄새가 안난다는 소리이고 그냥 모아두면 냄새가 안나니까 굳이 물로 내리지 않아도 되는거 아닌가? 라고 하다가 아... 물에 닿으면 마를 수가 없구나. 로 이어졌고 그 후에는 이 글을 쓰는 몇일이 지난 지금에야 아.. 선조들은 똥을 모아두었었구나 라고 생각이 정리되네요;;

 

똥딱정벌레들은 어느 똥이든 좋아하는줄 알았더니 기피하는 똥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딱정벌레는 조류와 파충류의 똥에서 매력을 못느낀다고 하네요.

딱정벌레여서 다 좋아하는줄...!

 

똥에 대한 호불호도 가르는 우리 딱정벌레들이 어디서 나고 자라는지 아시나요?
달팽이 곁이라고해요. 책에 의하면 유충시절은 아직도 수수께끼라고 하는데
추측으로는 달팽이의 똥이나 시체에서 살지 않을까...하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데요.


                                             

#버려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똥 #딱정벌레 #생태학 #생물학 #MID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