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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컬 라이프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생활 속 화학 이야기
강상욱.이준영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제 블로그에 오시면 사진과 함께 잘 정렬된 상태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gingerna/221172059878
<서평> 케미컬 라이프
강상욱 화학 교수님, 이준영 소비자학 교수님 저
미래의 창 출판사
추천도 _ ★★★★★
추천 까닭 _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화학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이다. 알고 보면 화학이 우리 주변을 장악하고 있는데 본인과 같이 화학 비전공자들 혹은 화학에 얕은 지식?을 지닌 사람들이 놓쳤을 이야기가 담겨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27/pimg_7359551911804621.jpg)
1장. 위험한 장소
2장. 위험한 음식
3장. 위험한 물건
4장. 위험한 정보
위와 같이 총 4장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는데 '위험한' 무엇이라고 지정되어있어서 멀게 느껴져야하는데 목차를 살펴보니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투성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이 있기에 위험하다고 못 느끼던 일이 위험한 것 이었다고 하니 무식했기에 용감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빨래를 널때 탈탈 털어서 널어왔다.
"먼지야~ 떨어져나가라~~"하며 노동요와 함께하지는 않았지만 터는 이유는 몰라도 내심 먼지가 떨어져나가리라 생각했던 것 같다.
<케미컬 라이프>를 통해 빨래를 털면 미세먼지가 날아가기는 하지만 중금속을 품고 있는 미세먼지는 우리의 코를 통해 폐로 들어간다고 한다.
아... 먼지 날아가고 구겨진 거 펴지라고 털어줬더니 우리 몸에 중금속 품은 미세먼지를 듬뿍 넣어주었었구나... 왠지 모르게 배신에 휩싸였던 순간이었다. "한 뚝배기 하실래여?"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문구일 것이다.
한동안 이 광고가 유행했던 때가 있다. (벌써 과거..)
어쨌든 이 문구에도 등장하는 '뚝배기'!
그냥 볶음밥도 뚝배기에 담아서 따뜻하게 열이 담겨있는 상태에서 먹으면 더 맛있고
계란찜을 뚝배기에 하는 건 말도 필요없을 뿐더러
그저 뚝.배.기. 세 글자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이번에도 빨래처럼 뚝배기의 위험한 점을 알아버려서 미소 전에 의심을 가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
<케미컬 라이프>에 의하면 뚝배기는 독특한 구조를 지녔다고 한다. 뚝배기를 고온에서 구울 때 내부에 존재하던 물이 증발하면서 이 물들이 이동한 공간이 미세 구멍이 된다고 한다. 뚝배기가 매끈해보였는데 속이 꺼들꺼들했던 경험을 되살려보니 이해가 됬다. 여기까지는 새로운 지식 쌓기로 웃음지을 수 있지만 다음 문장이 문제였다... 세제의 침투 가능성이다. 세제로 세척하고 물을 제거한 후 일반 휴대용 가스레인저로 가열을 해보았더니 뚝배기에서 뭔가 뽀글뽀글 거렸다고 한다. 살펴보니 세제였다고... 세제... 결국 뚝배기에 맛있는 걸 먹을 때 세제도 맛있게 먹었던건가...?라는 생각이 스치며 정답이라고 책이 언급해주었다. 아... 세제의 맛도 맛있는 비법이었나보다.^^
이 글을 쓰면서 제일 바라는 점들은 뚝배기 이용 음식점 사장님들 혹은 알바라도 이 글을 보시고 앞으로는 뚝배기 세척시에 세제말고 베이킹소다와 같은 친환경 물질로 닦아주셔서 세제의 맛은 맛있는 비법이라고 하지 않도록 해주시면 좋겠다 ㅠㅠ 부탁드려요... !
+ 본 서평은 <케미컬 라이프>의 출판사 '미래의 창'을 통해 서평단으로서 제공받아 gingerna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