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사회 보드게임 출발! 보드게임
학연사 엮음,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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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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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개념을 쉽게 정리할 수 있을 듯하여 길벗 스쿨에서 진행되는 서평단에 지원했다.


 



출발! 사회 보드게임 안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세세히 알지 못할 때에는

다양한 색감과 그림들에 정신없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아이들과 게임을 진행해보기 전

사회 보드판을 읽어보니 놓칠 수 있는 내용들이 통통튀는 색감으로 담겨있어서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디자인이구나하고 첫 느낌을 잊을 수 있었다.



목차에서도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보드게임이라는 설명과 함께 경제, 세계, 문화, 환경 등 사회 학습의 필수 개념을 재밌게 배워보라고 권한다. 공부를 즐길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



차례를 보며 아이들이 원하는 보드게임을 직접 골라서 그때 그때 새로운 보드게임을 할 수 있다.

차례를 보고 "이거 할래요~"를 외쳤다가 그림에 홀딱 빠져 다른 보드게임을 선택하는 아이도 있었다.


보드 게임을 할 때에는 각 말이나 필요한 구성품을 책에서 잘라서 사용할 수 있었는데

분실하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도 귀여운 정리가방을 만들어

그 안에 정리하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었다.


아이들이 모르는 내용은 더 큰 아이들의 도움을 받으며 해결했는데

반복하며 하다보니 저학년 친구들도 더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고 공부라기보단

놀면서 체득하니 아이들도 부담없이 즐기며 사회개념을 정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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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보다 내 사업 -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봐야 할 책
윤태성 지음 / 해의시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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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보다 내 사업의 저자이신 윤태성 작가님께서는 부산 대학을 졸업하신 후 두산기계에서 근무하시고 '하나의 부품으로 일하다가 직장을 그만두고 나면 나는 어떻게 될까'라는 고민으로 사직하고,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신 분이다. 그 이후에 도쿄대학에서 지능형 제품설계를 주제로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하신 후 도쿄대학 조수까지 하셨다.




조수로 있으시면서도 잘하는 일로 세상이 좋아지는 것을 하고 싶어 이 또한 사직하셨다고 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봐야 할 책이라는 말에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기 시작한 월급보다 내 사업이었는데 그 외에도 작가님의 마인드와 이를 행할 수 있는 용기를 배울 수 있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5W2H를 체크할 것을 권했다. 그중 일부는 다음 항목(사진) 이었다.


이에 관해 언급하기 전 5W2H를 먼저 알아보면, WHY-사업 명분, WHAT-사업 아이템, WHERE- 사업 모델, HOW-경영, HOW MUCH- 자금, WHO-사람, WHEN-시간이다.





어쩌면 사업을 처음 하는 사람들에겐 사업을 해서 어떻게 이어나가느냐보다 사업을 할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 사업을 꼭 해야 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는데 그 부분을 질문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받은 듯하여 펜을 쥐고 체크리스트를 채워나갈 수 있었다. 채워보면서 느낀 건 그냥 책을 읽듯 읽었을 때와 달리 직접 답을 하려니 어려운 부분이 많아 당장 사업을 준비하고는 있지만 사업을 준비하고 있더라도 조금 더 신중해질 것 같았다.

위 체크리스트(블로그에 사진)를 채우며 어려움을 겪었던 나 같은 사람을 독자 중 한 명으로 염두 해주신 작가님 덕분에 각 체크리스트에 대한 작가님의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각 내용을 읽으며 몰랐던 부분은 새로 배우고 알았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일들은 '실천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

그는 명분을 지닌 회사를 강조했다. 그 예로 좋은 명분으로 인해 회사가 성장한 빵, 아키모토를 들었다. 인구 10만 명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되어 60여 년 동안 운영해온 기업의 명분은 무얼까. 창업자인 아키모토 씨가 회사 규모가 작을 때부터 지진, 재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빵을 기부한 데부터 시작되었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인 빵 만들기로 사람을 돕자는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재난을 입은 분들께 빵을 기부했다고 해서 기업이 유지됐다고 생각했는데 아키모토 씨는 그에 멈추지 않았다. 1995년 한신 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해 빵 2,000개를 기부했던 그는 지진의 여파로 도로가 파손되어 운송이 길어지자 배포했다. 하지만,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 탓에 사람들에게 빵이 도착했을 때는 그 절반을 유통기한으로 인해 폐기 처분해야 했고 이를 안타깝게 여겼다.



안타깝다에 머물 수도 있던 일을 더 발전시킨 그는 아키모토가 유지될 수 있던 사업 아이템을 가지게 된다.

통조림에 넣은 빵을 3년 이상 신선한 상태로 보존할 수 있는 빵통조림이었다. 이 제품으로 이재민들이 이를 식량으로 재해 지역에서 버틸 수 있었다. 빵통조림을 만든 데에도 감탄했는데 그는 이에 멈추지 않고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같은 맛의 빵으로는 질릴 것 같다며 25가지 맛의 빵을 개발한다. 월급보다 내 사업에서도 작가님은 여러 상황에서 '입장 정하기'를 시도해보라고 하셨는데 이 또한 그중 하나에 해당되는 듯했다.



아직 명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기에 이를 먼저 마무리하고 '입장 정하기'에 대해 언급하려 한다.

빵통조림을 만들고, 이재민의 입장에서 여러 맛의 빵통조림으로 종류를 증가시킨 건 제품을 잘 만든 사업에 불과하다고 생각되는데 명분은 어디서 나오지 하고 있었는데 다시 처음과 같이 그의 기부 얘기가 나온다. '빵으로 사람을 돕는다'가 그들의 명분이었다. 이 명분은 기업과 학교가 재난 방지용으로 빵 통조림을 대량 구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통조림 함 개의 가격이 4,000원 정도인데 300개 이상의 단체에서 정기적으로 대량 구입해 비축한다.



그 명분이 유지되는 데에는 아키모토의 지속적인 봉사도 일조한 거 같다. 3년의 유통기한이지만 단체가 구입한 지 2년이 지나면 전량 회수하여 새 상품을 약간 할인한 가격으로 교환해준다고 한다. 회수한 상품은 전량 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나 극빈 지역으로 보낸다고 하니 그들의 명분이 지속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다음으로 '입장 정하기'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윤태성 작가님께서는 월급보다 내 사업에서 많은 조언을 주셨고 그중 하나는 이 내용이었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이 편견으로 작용되어 사업 아이템을 구하는 데 있어 방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하셨다. 의아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내가 아는 걸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편견의 잣대로 세워질 수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완전히 없앴을 수 없으니 덮어쓰기를 권하셨다. 관찰을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덮으라는 것이었다.

관찰에 대해 강조하시면서 관찰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며 자신의 편견을 없앨 수 있다고 하셨다. 중요한 포인트는 '어디를' 보는지가 아닌 '어떻게' 보는지라며 '입장 정하기'에 대해 언급하셨다. 상황을 관찰하기 앞서 본인의 입장을 정하는 걸로 시작된다. 같은 식당에 가도 어린이의 입장일 때와, 노인일 때, 외국인일 경우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다양한 사람의 입장으로 그 상황을 관찰한다는 그의 이야기가 월급보다 내 사업에서 가장 흥미 있던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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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는 기술 - 폭발적 성장을 이끌어내는 영리한 노력의 다섯 가지 비밀
구디엔 지음, 김희정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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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ingerna/221427865148



한계를 넘는 기술의 저자이자 200만 명의 웨이보 팔로워를 거느린 중화권 최고의 자기계발코치인 구디엔은 '자원이 부족했던 과거와 달리 우리가 서 있는 지금은 자원이 풍부해져 매 순간의 선택과 투자만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아마존 베스트 셀러이자 출간 직후 30만 부를 돌파했다는 책에는 어떤 성공비밀이 담겨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열었는데 책머리부터 그 비법의 실마리를 제공받은 듯 했다. '선택', 그리고 '투자'.




예상대로 저자는 이 두 가지를 중점에 둔 채 자기계발에 관해 서술했다. 자원이 과거에 비해 풍부해진 데에는 동의하지만 선택과 투자가 그렇게 큰 차이를 가져올까라며 의문을 남겼었다. 바로 다음 내용이었던 예시를 통해 수긍으로 바뀌었지만 말이다. 한계를 넘는 기술의 내용을 함께보면 다음과 같았다.

2005년훌륭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은 당시 대세 기업이었던 노키아에 취업했고, 평범한 졸업생들은 온라인에서 신발이나 양말을 팔기 시작한 잡화점인 알리바바에 취업했다.




2010년, 우수 졸업생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고, 평범한 졸업생들은 BAT (2010대에 중국의 3대 IT 업체로 떠오른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를 지칭하는 용어)에 취업했다.




2015년, 우수 졸업생은 모두 BAT 취업을 선택한다.




그럼 이제 생각해보자. 행운아들은 누구일까?

한계를 넘는 기술 _구디엔

그 당시에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한 사람들은 잘나가던 노키아에 취업을 했고, 평범한 졸업생은 잡화점에 불과했던 알리바바에 취업했다고 한다. 2018년인 지금에는 알리바바에 취업 하지...라며 안쓰러움이 나오지만 그 당시에 있었다면 짐작할 수 있었겠는가. '선택'이라는 키워드가 정확히 인지될 수 있던 예시였다.




선택도 중요하지만 자기계발의 책 답게 구디엔은 스스로의 능력을 키우는 데도 집중하라고 말했다. 머리말 내용이었지만 (머리말 내용들이 가장 임팩트 있었던 책이었다.) 교육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구디엔이 강사 시절일 때 학생과 관련해 부모님과 상담을 할 때에 자녀의 학습 진도에 대해 이야기 해주며 "어휘량이 부족해요. 단어 6000개만 잘 외워도 독해 점수가 좋아질 거예요."라고 말을 하며 대개 두 종류의 대답을 들어왔다고 한다.


"어휘량이 부족해요. 단어 6000개만 잘 외워도 독해 점수가 좋아질 거예요."

A: "들었지! 선생님 말씀대로 단어 열심히 외워, 알겠니?"

B: "선생님, 저희 아이가 단어 외우기는 너무 싫어하는데 책 읽는 건 좋아해요. 진도 따라가는 건 급하지 않으니 재미있는 영어책을 더 읽게 도와주시면 어떨까요?"

위 표처럼 두 가지로 나뉜 대답에는 전혀 다른 세계관이 자리한다고 했다. A부모님과 같이 "들었지! 선생님 말씀대로 단어 열심히 외워, 알겠니?"라고 한 경우, 아이는 수긍했다. 반대로 B부모님과 같이 "선생님, 저희 아이가 단어 외우기는 너무 싫어하는데 책 읽는 건 좋아해요. 진도 따라가는 건 급하지 않으니 재미있는 영어책을 더 읽게 도와주시면 어떨까요?"라고 한다는 건 전자와 같이 주어진 임무를 수긍하며 수행하는 것과 달리 스스로에게 적합한 방식을 찾고 이를 요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발전하여 우수한 직원이 아닌 리더가 되어 세상에 없는 것을 창조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여기서 구디엔(한계를 넘는 기술의 저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 생각도 조금 넣으면, B 부모님께서는 '진도 따라가는 건 급하지 않으니'라는 마음으로 모든 걸 다 획득해 다 놓쳐버리는 상황을 피하고 욕심을 버리고 차근차근을 택함으로서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려 하지 않으셨나 생각된다. 다시 저자의 말도 빌리면, 우리는 공장처럼 일하는 사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저자가 말하는 미국의 엘리트 교육처럼 어떻게 시대의 흐름을 읽고, 친구를 사귀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공부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시대를 앞서나간 사람은 언제나 소수였다고 한다. 그럼 그들은 무엇 덕분에 시대를 앞서 나갈 수 있었을까? 더 많은 노력? 1만 시간의 법칙? 아니면 선택? 투자? 당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들이 앞서나갈 수 있었던 요인이. 구디엔(한계를 넘는 기술의 저자)에 의하면 그들은 세상의 흐름을 읽고, 과학기술의 힘을 이해했다고 한다. 이는 그들이 성숙하게 사고하며 신기술을 받아들이는데에, 뿐만 아니라 과거의 것과 새로운 걸 빨리 교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그들이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보다 그들의 방식이 평범한 사람들보다 옳았다는 걸 무서운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렇다면 그들의 어떤 방식이 우리보다 옳았다는 걸까. 구디엔은 이를 설명하기 위해 가까운 시간 속에서 우리의 초능력을 꺼내보여주었다. 20세기인 1990년대로만 돌아가도 우리는 슈퍼맨이 될 수 있다며 말이다. 내가 슈퍼맨이 될 수 있다고? 인크레더블만 보아도 히어로들은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와 달리. 그런데 어떻게 같은 위치에 설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그가 알려준 내 초능력을 보기 시작했다.



첫 번째 초능력은 남다른 기억력이었다. 이에 대해 '나는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은데?', '어릴 적에 영어 단어도 외우기 힘들었는데...?', '사탐과목을 암기하느라고 꽤나 고생한 케이스인데?' 라며 물음표를 띄우는 이들도 있을테다. (필자 포함) 이런 의문을 띄우는 우리에게 구디엔은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모든 걸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어떤 날의 기분이 어땠는지도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sns사진만 보아도 그날의 기분을 알 수 있으니 말이다.



두 번째 초능력은 뛰어난 시력과 청력. 구디엔의 이야기를 들은 후 우리의 지각 능력에 감탄했다. 그의 부모님께서 창사에 집을 구입하려 하셔서 차로 주변을 드라이브하려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그때 그는 바이두 지도를 켜고 근처에 있는 볼거리를 찾아서 집 주변을 한 바퀴 돌았다고 한다. 물어 물어 가는 것이 아닌 위성 지도와 로드맵을 활용해 한 번에 해결되니 그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았다. 그저 주어진 것으로만 인식했지 활용하려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물론 지도 어플을 잘 활용하지만 더 다방면으로 활용하려들지 않은 점을...^^)



마지막으로 신통한 결단력이었다. 그는 우리를 여론조사 전문가라 칭한다. 영화나 드라마, 어느 채널을 보든 평점을 접속해서 볼 수 있고 하다못해 식사 메뉴와 식당까지도 미리 방문했던 분들의 평가를 통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고민하다가도 어디가 더 맛있데~라는 한 마디에 거기 가자~를 외치는 나이기에 더 끄덕여졌던 부분이었다.


그는 위와 같은 초능력,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을 활용하라고 한다. 활용할 때에는 혼자 답을 찾으려하지 말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라는 네트워크에 개입되어 그 방안을 찾으라고 말한다. 이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혼자 힘으로만 하려들지 말고 다른 사람의 답을 조달해 융합하는 것을 강조했다. 100점을 맞거나 고득점을 해야 상대를 가르칠 수 있는 과거와 달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는 여러 방면 중 우위에 있는 사람에게 배우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노력만을 비교하지 말라던 구디엔의 말을 보충해주는 이야기를 언급하려한다.






사진에서 본 바와같이 업무 강도와 노력 정도로는 두 분이 비슷한 일을 했다. 오히려 택배 기사님께서 육체적 노동이 더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 정도의 생각에 머문 나와 달리 구디엔은 왕젠린의 성공 포인트가 노력이 아닌, 어디를 가서 누구와 500억 위안짜리 계약서를 작성했느냐, 누구와 프로젝트를 이야기했느냐, 그리고 경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아 시간을 벌어들인 점이라고 했다. 한 마디로, 성공 포인트는 노력이 아닌 머리를 쓸 줄 아는 지혜, 자원 활용, 자기 관리와 관련이 있을 뿐이라고 한다.




*흐름출판으로부터 제공받은 한계를 넘는 기술을 읽고 작성된 gingerna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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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레디 - 자신만의 기준을 위해 선언하고 움직이는 12개월 플랜
김성환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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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와 함께 정리된 감상문을 보시고 싶으신 분은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gingerna/221422970387


편안하게, 그리고 알차게 읽혔다.

선물 상자처럼, 마당에 놓여있던 택배 상자 중 하나였던 레디는 오늘 내게 주어진 선물이었다.

한때는 감상문을 써내는 위치에서 책이 나와 맞지 않는 점을 내비쳤던 적이 있다.

후에 내가 서평단으로 활동하지만 서평 할 위치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누군가의 수고를 잊으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 별점을 남기던 걸 그만뒀다.

오랜만에, 비록 감상문을 작성하는 사람에 불가하지만 별점을 남겨보면

장수 돌침대처럼 별이 다섯 개_★★★★★다. (알파를 붙여도 될 정도로)


체력 바닥으로 고생하는 내가 끙끙거리며 의무감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읽는 도중에는 왜 책 표지에 레디가 초록이었는지 혼자 정의를 내려볼 만큼

행복하고 포근한 순간들이었다.

작가님의 필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글의 내용과 마인드가 내가 바라보는 시각과 비슷한 부분이 많았고 미쳐 발견하지 못한 점들도 볼 수 있었다.

자기계발 서적이지만 편안함을 지닌 책, 레디라고 칭해도 될 듯하다.


 오늘 하루도 일분일초를 쉬지 못하고 일했다. 모처럼 빨리 끝났지만 긴장이 풀린 탓인지, 누적된 채 풀리지 못한 피로가 반응을 하는 건지. 소파에 가만히 앉아서 한 시간 반을 보냈다. 회복하고도 남을 시간 같은데. 난 할 일이 많은데 회복세는 전혀 보이지 않았고 결국 입술을 한 번 깨문 후 레디를 손에 쥐고 책상에 앉았다.

프롤로그를 읽기 시작했다. (프롤로그, 머리말은 당연 넘기던 때가 있었기에 레디를 만난 시점이 프롤로그를 읽을 때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레디에 빠졌다.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고 지쳐 집에 돌아오면

반복적으로 떠오르곤 하는 생각

_ 오늘 굉장히 많은 일을 한 것 같긴 한데 뭘 했지?

라는 허탈과 걱정이 뒤엉킨 물음


 어쩌면 이 말부터 내 상황을 비춘 듯한 거울에 고개를 끄덕이며 기대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 레디라는 책에 편안함이라는 키워드가 생기게 된 계기였을 거다. #편안과 동시에 #집중도 떠올랐었는데 집중은 돋보기의 볼록렌즈가 햇빛을 한 점으로 모음으로 인해 火가 발생된다고 하는데 볼록렌즈보다 큰 유리를 통해서는 불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사례를 통한 '집중'이었다. 실은 레디에서 집중을 먼저 언급하고 편안 키워드가 떠오른 부분 순으로 나오지만 내게 와닿은 순으로 적다 보니 두 순서가 바뀌었다.


이외에도 레디의 표지 디자인이 이해가 갔던 (?) 스스로 해석한 내용을 언급하자면, 레디 영자의 폰트 색을 초록으로 한 이유가 숲을 형성하는 과정을 나타내기 위함이 아닐까 한 추측이었다. 목차는 Jan-Dec (1월-12월)까지 달로 큰 틀을 잡고 그 안에서 week(주)별로 세분화하는데 처음에 정신없이 표지의 레디 글자만 보고 책을 읽은 터라 이게 무엇을 의미한지 모른 채 '새롭다~' 정도만 떠올린 나는 레디를 다 읽은 후에야 '자신만의 기준을 선언하고 움직이는 12개월 플랜'이라는 부제를 발견했다. ^^ 그래서 month와 week로 나누었었나 보다. 그래도 새로웠다는 느낌은 변치 않는다. 목차 구성과 디자인 모두 매력적인 책이기에.


  숲을 형성하는 과정으로 보았기에 그 과정을 살짝 들춰보려 한다.


 누구나 자신만의 장점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동물과 교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 미각이나 후각이 유난히 발달한 사람을 예로 든다.


 장점과 단점란이 있다면 혹은 누군가 물어본다면 뭐라 답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 내 장점이 뭔지 지금까지도 파악이 안됐다. 단점은 알겠는데 장점은 어렵다. 잘하는 건 딱히 없으면서 부족한 건 많아서 일까. 아니면 있기는 한데 내가 못 찾는 걸까.


이런 고민도 해봤지만 그 고민도 잠시뿐이었고 또 장점과 단점 찾기는 잊혔었다. 레디를 접하고는 내 장점이 무엇이라고 바로 말할 수 있어졌다. 바로 말하는 건 물론 당당함까지 더해서 말이다. 더불어 지금까지 스스로 장점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발견할 수 있었다.


장점이라는 질문에 난 거대한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내 장점은 찾을 수 없었던 거였고 '동물과 교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장점으로 말하는 레디를 통해 '장점이 거대한 걸 묻는 게 아닌데 스스로 그렇게 단정 지었구나. 사소한 것 하나도 다 장점이 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의 장점이 무엇인지 약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이쪽에서 가진 후 뒤 부분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SWOT을 하면서 채우지 못했던 항목 네 가지를 순식간에 채울 수 있었다. 빠른 시간 안에 그리고 많이.


+ 여기서 잠시 SWOT을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SWOT은 Strength(힘, 강점), Weakness(약점), Opportunity(기회), Threat(위협)의 약자를 집합시켜 놓은 단어입니다.


이렇게 빨리 변화를 줄 수 있던 이유도 몇 개월 전부터 차차 변해가는 나의 태도이자 레디에도 나온 도움을 받는 일에 긍정적인 태도, 도움을 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점이다. 작가님께서 후자 표현을 사용하셨는데 이에 대해 '난 도움을 받는 걸 두려워하지는 않는데? 그냥 잔소리 같아서 받기 싫은 거지~'라는 생각이 드신 분도 있을 테다. 나도 한때 그런 생각을 지녔기에. 정확히는 오랜 시간을 그런 생각을 품었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그저 도움을 잔소리의 형태 혹은 참견으로 바라보는 편협한 시각이었고 그 시각을 지닌 작은 나였기에.


하지만 도움에 대한 관점을 바꾼 지금은 도움을 받음으로써 단 시간에 많은 성장을 경험할 수 있었다. 시행착오도 줄일 수 있었고 무엇보다 마찰이 줄어들어 스트레스 대신 웃음이 더 늘어났다. 이런 변화를 겪었기에 이 글을 접하신 분 중 과거의 나와 같은 분이 계시다면 조심스레 관점의 전환을 권하고 싶다.


스스로를 고쳐가고 성장시키는 데 있어서 작가님께 배운 내용을 첨가해 조언(?)까지는 안될 거 같고 작은, 아주 작은 도움을 드리자면. swot에 관해 최소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첩 혹은 노트에 자신을 기업으로 생각하며 적어보라는 팁을 활용해 조언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한 변화도 최소 1년 정도의 기록으로 남겨 그 변화를 보면 스스로 더 성장하는 계기이자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성장이 나왔으니 성장에 관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한 부분도 남겨놓으려 한다. 성장을 할 때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는 게 중요 요소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는데 레디에서도 앞으로만 나아가려는 사람들을 언급하며 좋은 차는 엑셀을 보는 게 아니라 브레이크를 본다고 했다.


 잠시 멈추어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성찰'할 수 있는 사람이. 성찰을 시도하고 그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성장할 수 있을 테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신념을 유지하며 변화를 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레디의 저자인 김성환 작가님께서도 변화를 위한 변화가 아닌, 기본기를 지키며 그 안에서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셨다고 한다. 그의 신념은 가치를 전달하는 일인데 레디 또한 이에 해당되는 듯하다.


 이처럼 전달되는 가치 속에는 '실패의 날'도 포함되어 있었다. 실패의 날이라는 키워드를 처음 접했는데 실패해도 상관없다는 날 인가하고 추측했다. 레디를 읽어보니 실패해도 되는 날이 아닌, 실패한 걸 타인과 공유하는 날이라고 한다. 실패한 걸 다른 사람과 '공유'하다니. 치부까지는 아니어도 어찌 보면 치부가 될 수 있는 걸 공유하시는 분을 보니 역시 세상엔 배울 게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 확신이 들지 않았을 법한 사회 초반에, 비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비서를 두리라 생각하고 실천에 옮긴 그의 모습도 배울 점이었다.


 이제 하얀 A4나 종이, 혹시 흰 종이가 없다면 어느 종이든 괜찮으니 종이 위에 펜을 쥔 손을 올려

집을 그려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원래 이 블로그에 감상문을 남기는 용도는 후에 제 생각을 들여다보기 위함이기에 존댓말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이건 같이 해보면 좋을 듯하여 잠시 존댓말로~)

집을 그렸다면 어느 순서로 그렸는지 회상해보세요.


그 집은 지반 다지기가 먼저 되었나요? 아니면 측량? 혹시 지붕이 먼저 세워지지는 않았나요?

밑은 비었지만 공중에 지붕이 제일 먼저 생기진 않았나요?

이 질의에 '난 밑에 부분을 먼저 그렸어~'하시는 분도 계실 테고

'나 지붕 먼저 그렸는데...^^;'하시는 분도 계시겠지요.


고백하며 시작하면, 전 지붕을 먼저 그렸습니다. 아무런 의심도 없이 지붕을 공중에.

물론 실제로 집을 지으라고 하면 지붕부터 세우지 않을 거예요.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아니까요. (요즘은 조립식이라 철근으로 기둥 다지고 지붕부터 하기도 하지만 말이죠~/ 이때도 기둥이 있어야 하니까 바로 지붕부터 생기는 건 아니니~)


레디에서는 실제 집을 지을 때 지붕을 제일 처음 짓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주며 일을 할 때에도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는 걸 명시해주었어요. 최소한의 공정 과정에도 반드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며 일과 사람 모두 비등점이 존재한다고 했어요. 비등점이 있으니 바로 무언가를 함으로 인해 결과물이 생성되는 게 아닌, 끓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사람에게도 끓는 시간이 필요한 비등점이 있다는 말이 상대를 존중하고 기다려주라는 말로 다가왔고 이 말이 다른 분들에게도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생각됐어요. 집을 짓는 것도 지붕이 아닌 땅부터 다지고 지어야 한다는 게 사실 당연한 건데도 그 안에는 많은 시행이 녹아있을 테죠.


이 생각은 뒷부분에서 나오는 단순함=치밀함의 결과라는 공식으로 정리가 되더라고요. 어떤 명제를 단순히 설명할 수 있는 건 내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인데. 단순하지~ simple 하지~라고 말할 수 있는 건 사실 수많은 노력과 치밀함이 녹아있었다는 점. 알고 있으면서도 잊고 있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었네요.


이제 a4위에 집을 그리셨던 분들은 a4의 힘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 친구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걸 몸소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인데요. 어떤 방법이 있을지 먼저 생각해 보신 후에 (생각뿐 아니라 시도도 좋아요~) 밑에 글을 확인하세요^^


 시도해보셨나요? 레디에서는 네 귀퉁이를 접어서 균형을 맞추면 힘이 강한 친구가 된다는 걸 알려줬어요. 종이 한 장의 힘이라면서 보잘것없어 보이던 백지 한 장도 쓰기 나름이고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라는 조언도 주었죠. 모든 게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아직도 여러 관점을 시도하려면 멀었네요~


 한때는 레디의 저자 김성환 작가님과 같이 조금만 부당한 일을 당하면 논리만 따지려하고 상대의 억측만 체크하려들었는데 몇 년전부터는 좋은 게 좋은 거지~라는 생각으로 보내다가 이 태도를 취함으로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일도 있구나 싶어 좋은 게 좋은 거지에서 나를 위협하는 사람들에겐 숨겨논 발톱에 빛을 반사해 보일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했다.


이처럼 다양한 관점이 있는데 내가 정답이란 것도 다른 행동을 취하는 사람이 옳다는 것도 아니다. 우린 모두 다르고 하나 하나 존중되어야할 뿐. 그건 변치 않고 서로를 헐뜯는 대신 존중하며 살면 비방할 일도 없지 않을까. 하나만 바라보며 목표없이 모두가 따라가는 길을 목표로 두는 사회(?)가 싫었다. 각기 다른데, 왜 한 방향만을 보고 달리지? 자신이 누구인지 알 시간도 가지지 못하고 그저 한 길만? 이라는 궁금증을 품었던 적이 있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두가 뛰면

필연적으로 등수가 매겨지지만

360도, 각 방향으로 뛰면

모든 사람이 1등을 할 수 있다.


 이런 내게 레디는 이 말(하나의 목표를 향해 모두가 뛰면 필연적으로 등수가 매겨지지만 360도, 각 방향으로 뛰면모든 사람이 1등을 할 수 있다.)로 위로를 주었고 행복의 크기가 달려있는 환상능력이라는 새로운 개념도 선물해주었다.


 작가님(김성환)께서 좋아하시는 교수님이신 김형석 교수님께서는 1920년 생으로 2018년 현재 만 98세라고 하시는데 정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신다고 한다. 그런 그 분께 뭘 하고 싶으시냐고 질문을 드렸더니 "사랑을 하고 싶어요."라고 답하셨다고 한다. '사랑' 어쩌면 우리 모두 사랑을 하기에 사회가 유지되는게 아닐까 싶다.

 

* 스노우폭스북스로부터 레디를 제공받아 2018.12.19 진-한 선물을 받고 작성된 gingerna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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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다은
심다은 지음 / 더퀘스트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각 이미지와 함께 보실 분은 블로그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gingerna

 

 여러 생각이 들었던 오늘의 다은이었다. 가끔 접속하는 인스타에서 뜨던 무언가 포근해지는 그림일기였는데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에 서평단을 신청했다. (더퀘스트로부터 오늘의 다은을 제공받아 읽은 후 받은 감동(?)을 적을 예정입니다~) 분명 인스타에서는 동글동글한 눈, 얼굴형으로 귀여운 그림체라는 생각뿐이었는데 오늘의 다은을 통해 다은 님의 그림들과 이야기를 접하고는 단순한 그림일기가 아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매일 쓰는 그림일기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스스로를 게으름 덩어리라고 칭하는 다은님은 '즐겁기 때문에' 꾸준히 기록을 남길 수 있다고 답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피식 웃으며 그렇네~ 역시 즐거우면 되네~라는 생각이었는데 바로 다음 비유에서, '정말로 지쳐 쓰러질 것 같은 하루 끝에서도 잠들기 전 폰 게임은 말똥말똥하게 할 수 있는 것처럼,'이라는 문구에서 다은님께 이 일기가 힐링 그 자체구나~라는 생각의 물꼬가 틔었다. 누군가에게는 그날의 일기를 기록하는 게 하나의 힐링이구나^^하고는.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한다면, 그녀의 삶은 알록달록한 삶이라고 한 말에서도 그저 끄덕였다. 왠지 모를 안심(?)과 편안함으로. (무엇보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절로 믿음(?)이 간...^^) 다음 문구는 '나 자신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매일 나와 조금씩 더 친해진다면, 언젠가 나라는 사람은 결국 어디로 가고 싶어 하는지 조금은 더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였다. 나라는 사람. 나이지만 제일 모르는 나에 대해 더 아는 시간. 부러웠다. 그 시간을 즐기면서 가질 수 있는 다은님이. 그리고 감사했다. 다은 님의 일상을 공유해주심으로서 힐링을 맛보게 해주신 게~


어? 나돈데..!도 외쳐보고

: 반바지가 내 살에 먹혀서 매번... 정말 매번 실종되는 듯한 느낌과 앉았다 일어났을 때의 경쾌한 쩌억 소리

내 공간이자 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책상 위를 치워도 그대로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그 상황...^^

다이소에서 매번 저렴하니까~ 이것도 저것도 겟겟을 외치다가 결국 필요도 없는 젤리 클리너를 샀었는데 오늘의 다은에서 보니 더 반갑던! 하지만 내겐 필요 없던 젤리 클리너~


맞아...! 이 영화도 있었는데... 벌써 과거라니;라면서 회상도 하고.

<겟 아웃>과 <블랙 팬서>가 그 주인공(?)이었는데 공포 영화는 질색을 하면서도 <겟 아웃>은 보러 갔던 나로서 더 반가웠다! 이때 반가우려고 생전 안 보던 공포영화를 봤나 싶을 정도로! 생각보다 공포영화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작가님의 일기에 더 공감할 수 있던 포인트여서 좋았다. 와칸다 포에버!!!를 한동안 외치게 했던 <블랙 팬서>는 책의 뒤 쪽에 나오는데 역시...! 와칸다 포에버! 그 이후에도 계속되었었는데 이제 다시 향수를 느꼈으니 친구들에게 오늘의 다은을 권하면서 전염을 시작해야겠다...!


우와아아~ ♥ 를 외치던 코너(?) (급기야 코너가 되었다.) 도 있었다.

내 경험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작가님의 일상을 엿보면서 우와아아를 연발했던 시간이었다. 아무래도 작가님의 그림 실력 덕에 몰입도가 높아서 감탄사를 연발한 듯한...! 고양이들도 하나같이 너무 귀여웠고 무엇보다 노을... 남산타워, 한강. 그리고 노을. 이거 보고 서울에 다녀올 때가 되었군 하고 생각한; 몰입도가 너무 높았던 것 같지만 그래도 이 그림 덕에 서울행을 결심했다~


 편안한 마음으로 읽고 끝날 줄 알았던 오늘의 다은은 마지막 부분에서 뜻밖의 어쩌면 이미 받았을 감동을 배로 만들어 주었다. 내 마음의 문제에 대한 답. 그에 관한 이야기였다. 다은님은 그 문제들이 깊은 곳에 조각난 상태로 있기에 끄집어 내기 힘들다고 하며 퍼즐에 빗대어주셨다. 이 부분 만으로도 내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런데 퍼즐에 비유하시면서 못생기게 조각난 모습이 부끄럽다고 자꾸 포장하면 모양이 달라진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이 말이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의 귀에, 마음에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각자의 퍼즐이고 그 퍼즐 모양을 바꿀 필요가 없다는 걸. 나도 후에 다은님처럼 클라우드 노트를 작성해볼까 하는 생각과 함께 '괜찮아'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며 상처를 보여준 다은님에게 민들레 같은 미소를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오늘의 다은 감상문을 마무리한다. (사실 나의 클라우드 노트 중 하나는 책을 통한 감상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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