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위한 철학자들의 제안
외제니 베글르리 지음, 이소영 옮김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에 부쩍 철학에 관한 책들을  우연찮게 많이 읽는다. 그것은 아마도 혼란스러운 시대이며
야단스러운 시대적 정서에 적응하지 못하는 혼동의 나 자신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생각하는 즐거움은 역시 철학에서 얻고 배운다. 그리고 가치관과 세계관을 말하는 여러 인문
사회과학 서적에서도 여전히 철학은 숨쉬고 있다.
교과서에서 알만한 철학자들은 다 나온다. 하지만 우리가 사색없이 배웠던 유명한 철학자들
이 했던 이야기를 곱씹어 볼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었다. 삶은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지만 또
그렇게 대단한 무언가를 얻는 것도 아님을 나이듦과 동시에 알아간다. 그것은 관점이 변하고
더 많이 느낄 줄 아는 자세로 변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 나은 삶에 대한 정의부터 새롭게 하고 간다. 평생을 바쳐 모은 돈이 아닐 것이고, 지식과 명성도 아니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제대로
느끼고 맛볼 수 있는 그런 삶일 것이다. 그런 삶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는 철학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자신에 대한 신뢰,  시간,존재, 타인,사랑, 존재에 대한 철학자들의 성과물들이 당신에게 조언한다. 당신이 아는 철학자들은 얼마나 되는가? 그리고 그 철학자들이 정립했던 명제들이 당신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혹은 그 명제안에서 자신의 삶과 미래, 시간, 관계, 사랑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본적이 있는지 다시 물어봐야한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하는 시간은 충만하다고 판단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은 공허하다고 판단하다. 마치 삶이 그릇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삶은 창조하는 변화다 p 88

 더 나은 인간세계를 위한 참여는 우리가 아는 다른 사람들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참여다 p121

무기력하게 합의하는 편이 덜 위험해 보이는가? 그대는 베개 밑에서 숨이 막힐지도 모른다
p154

어떤 대가를 치루든 자유를 선택하라 p 197

철학이 정교한 사유의 체계라기 보다는 삶에서 느낄 수 있는 조언이 많아서 재밌게 읽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생각하게 하는 '철학적' 명제앞에서 다시 나는 삶을 고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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