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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는데 고통스럽다면, 쇼펜하우어 - 고통을 줄이고 행복을 새기는 27가지 방법
강민규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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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서거 165주년이다. 18세기의 독일 철학자가 후대에 남긴 업적과 영향은 지대하다. 쇼펜하우를 단독으로 다룬 책은 이번이 두 번째 지만, 그동안 수많은 명언을 접하면서 좋아하는 철학자로 남아있다. 이번 책은 고통을 줄이고 행복을 새기는 27가지 방법을 다루고 있다.
자살을 삶의 고통으로부터 피하는 방법으로 보았다는 자살 옹호는 그야말로 낭설이다. 단지 자살을 범죄로 낙인 찍는 그리스도교 성직자들의 주장에 반대했을 뿐이다. 어쨌거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자살 옹호론은 와전된 이야기일 뿐이라는거.
쇼펜하우어는 말했다. 삶은 고통이지만, 그 덕분에 살아갈 이유가 된다. 고통이 없다면 권태로울 것이고, 고통이 있기에 우리는 그 속에서 행복이라는 빛을 발견한다. 고통을 이해하고, 행복을 선택하며 사유하도록 이끈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통찰을 알기 쉽게 풀어내며, 열심히 살아왔지만 마음 한켠이 허전한 사람들에게 깊은 깨달음을 건넨다. 삶의 이유와 소소한 행복을 찾는 이들에게 그 길을 알려주고 오래도록 남는 위로가 될 것이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왜 나는 여전히 불안할까? 왜 나보다 노력하지 않는 사람보다 행복하지 못한 걸까? 조금만 더 참자는 말로는 위로가 안될때..누구도 열심히 살라고만 했지, 진정한 행복을 찾는 법은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냥 열심히가 아니라 현명하게 행복하게 살아야 할 때다. 그 길을 안내해줄 쇼펜하우어는 고통에 대해서 잘 알아야 고통 때문에 위태롭지 않다고 전한다. 충족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고통이고, 새로운 소망이 없는 갈망은 권태라고 한다.
지혜롭고 창조할 수 있으며 성장할 수 있는 것을 욕망하되 과하게 욕망하지 말고 소박하게 욕망하라고 한다. 좋은 욕망을 바람직하게 품어야 덜 고통스럽고 덜 권태로울 테니까. 욕망을 다스려야 행복해진다. 상상력을 통제해야 행복하다.
작은 불만들을 치료해야 행복해진다. 불행을 뱉어낸다. 분노하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 반복되는 고통을 해결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 불필요한 걱정에 대해 둔감하게 느끼고 묵묵히 노력의 순도를 높이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단단한 마음이 고통을 이겨낸다. 나를 중심으로 세상을 돌 때 행복하다. 스마트해야 행복하다. 마음의 그릇을 키워야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을 찾는 열가지 방법을 나열해 보았다. 딱히 어려운 말도, 실천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좋은 고통을 선택해야 하는데 좋은 고통이란 뭘까? 내가 잘하는 것을 더 고차원적으로 잘하기 위한 고통을 말한다. 미래의 나를 성장시키고 나의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고통이 좋은 고통이다. 그리고 고통을 선택했으면 기꺼이 감수해야 한다.
모든 욕망에서 벗어나 삶이나 세계를 조용히 관조할 때 우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으로 충만하게 된다. 하지만 관조는 천재적 능력이다. 그렇다고 멀리 있지도 않다. 바로 '불멍'이 관조하는 순간이다. 꾸준히 필사하는 습관도 문구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짧은 관조의 시간으로 행복을 깨달을 수 있지만 오래 간직하긴 어렵다. 행복해야 할 이유가 명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참아내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행복은 찾아온다.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행복의 총량은 정해져 있다고.
내 삶 안에 이미 있는 행복을 더 '깊게' 느끼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행복의 방법이다. 7가지 행복 말뚝은 직접 찾아보길 바란다. 고통과 행복을 지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조율하며 살아갈 수 있다.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책이다.
열심히 살아도 고통스러운 이 시대에,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는 이미 충분히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는 행복합니다..주문을 외워보자. 모두 행복 실천법을 공유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