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가정 #백승연 #해피북스투유 #치정스릴러 #심리스릴러 #욕망 #사랑 #치정 #성공영림동 주택단지로 이사하게된 희진은 무명작가를 남편으로 둔 죄로 10년간 기자일을 했다. 2년 전 출간한 호재의 연애 소설이 예상에도 없던 성적을 내 그 성공 덕에 이곳에 입성할 수 있었다.가장 지대가 높은 집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어차피 경매로 나온 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4년 전 승진 기념으로 산 샤넬백을 메고 전학 수속을 하러 지율이의 초등학교에 간다.퇴근후 2층 서재로 가자 희진의 목소리에 호재가 놀란다. 뒷산을 구경하던 중이라더니 호재의 의자에 앉으니 미묘하게 옆집 수영장이 반쯤 내려다보인다. 둘은 모처럼 사랑을 나눈다.지율이 미술학원에서 그린 그림을 걸어주려니 공구상자가 안 보인다. 희진은 스파클링 와인을 들고 옆집에 전동 드릴을 빌리러 간다. 영림초에 다니는 아이들 얘기에 수다를 떤다.전동 드릴을 들고 옆집 여자가 방문한다. 호재를 알아보는 유림은 10년 만에 만났다고 반가워 한다. 방금 전까지 적당히 가까워지고 싶었던 여자가 너무 가깝게 다가오자 희진은 거부감이 든다.집 안을 구석구석 돌며 가족의 보금자리 전체를 깔보는 명품 옷을 입은 사모님의 악취미일까. 희진은 모멸감을 느낀다. 호재는 문창과에 많았던 예민하고 충동적인 미친년이라 한다. 과연 그럴까?합리적 가정은 별탈없이 살던 한 가정이 이사를 가면서 겪는 일이다. 하필이면 남편의 옛 애인 옆집으로 이사를 했을까? 옆집 남자 건우는 10년 전 사회 초년생인 희진의 인터뷰이였던 남자다.결국 두 집 부부는 이래저래 인연이 있는 사이다. 여기에 불륜까지 더해지면 살벌한 스토리가 된다. 등잔 밑이 어둡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법이다.부부한테 신뢰가 무너지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사랑과 전쟁을 보는 듯 막장으로 치닫는 비극은 한 편의 드라마를 떠올린다. 어른보다 더 소름끼치는 영빈이라는 싹퉁머리없는 꼬마 녀석의 미래가 심히 걱정되면서 누굴 닮았는지 미스터리다.합리적 가정은 쉽게 읽히고, 깔끔하게 마무리해서 치정 심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만족하리라 본다. 욕심내지 말 것에 욕심내면 안된다는 교훈을 주며, 지켜야 할 게 집과 가족일때, 올바른 가정이 되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