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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
효니 지음 / 부크럼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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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에세이만 줄창 세 권을 만나보게 되었는데 이번책은 특별나다. 다정한 동물친구들이 주인공이고 그림책이기 때문이다. 너무 예쁜 색감과 그림체를 보고 바로 힐링책이란 느낌이 든다. 그럼 따뜻한 책 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야>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은 특별한 날이 아니다.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가볍게 산책하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갈아입는 나무를 그리는 거, 땀범벅이 되도록 운동을 하고 매일 조금씩 바뀌는 하얀 달을 보며 조용히 기타를 튕기는 거,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즐거운 순간은 매일매일 있다.
향긋한 봄과 사랑을 담아 타르트를 구워 먹으면 따뜻한 봄바람이 스며드는 계절을 즐기고, 여름날의 낭만을 주고받으며 행복한 캠핑을 즐기는 가운데 눈부신 계절을 즐겨보자. 붉은 노을을 등지고 춤을 추며 살랑살랑 몸을 흔들어 보자.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숨기지 않아도 된다.
나를 응원해 주고 부족한 나를 도와준 친구들 덕분에 어제보다 오늘 더 잘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긴다. 고맙다, 친구야..언제나 묵묵히 나를 지켜보며 감당해 준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넓은지 이제야 느껴진다. 진심을 담아 말하고 싶다, 사랑합니다.
화려한 선물 같은 날이 아니어도 우리가 다 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이미 멋진 파티가 된다.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이미 충분히 멋진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복잡하게 얽힌 생각과 걱정들은 잠시 내려놓고 저 멀리서 너를 부르는 밝은 세상을 바라봐. 몸이 점점 가벼워지고, 마음도 한결 편안해질 거야. 행복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어. 네가 진심으로 바라기만 하면 돼." 응원의 메시지다.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을 소박한 자연 마을에서 몽글몽글 살아가는 귀여운 동물들의 이야기로 꽉 채운 이야기는 동화같기도, 그림책 같기도 한 일러스트 에세이다. 사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하루가 진정한 행복이다. 다만 불행이 찾아왔을 때 비로소 우린 깨닫게 된다.
평범한 일상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가 무사히 종착역에 도착했음을 깨닫기까지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글과 그림이 딱 들어맞으며 소중한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 이 책을 접한 독자는 충분히 멋진 하루를 보내지 않을까..다정한 마음이 행복한 꿈을 전해주니까. 어제도, 오늘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였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빛나는 하루가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