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조그 · 드 뫼롱의 내파 계곡의 도미누스 포도주 양조장은 현대건축에서 재료미학을 대표한다. 이 건물은 이 지역에서 출토되는 현무암을 주재료로 하여 모르타르 대신 게이비언 공법으로 축조했다. 이 공법은 주로 강둑을 쌓을 때 이용하는 토목공법으로 철사로 엮어 만든 육면체 안에 가공하지 않은 돌덩어리를 차곡차곡 쌓는 방식이다. 돌 사이의 여백은 숨구멍으로 환기, 온도 조절 능력, 빛 조절 능력 모두에서 뛰어나다. 이 건물 하나에는 재료미학의 여러 경향이 포괄적으로 들어 있다. 현무암 덩어리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재료의 표면 질감과 물성을 노출시켰으며 이것이 구조체계를 그대로 겸함으로써 솔직성 개념도 확보했다. 철사 육면체와 함께 사용되면서 공예적 축조성도 확보했으며 자연 재료를 미가공하여 사용함으로써 ‘가난한 자들의 미학‘도 추구했다. 지역 재료를 사용하여 환경 조절 능력을 획득했으니 지역주의의 모범적 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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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국립미술관 세인트베리 윙에서는 매너리즘 기법으로 고전을 차용하고 있다. 건물로 진입하는 동선이 가장 많이 마주치는 모서리 부분에는 벽기둥을 무의미하게 중첩 반복함으로써 고전 요소를 워홀식의 상품화 개념으로 각색했다. 반대로 동선이 뜸한 안쪽 빈 벽면에는 코린트식 오더의 원형 단위를 직설적으로 차용했다. 이런 처리들은 고전의 권위를 인정하되 소비문화가 지배하는 후기 산업사회에 맞게 매너리즘의 각색을 가해 차용하겠다는 입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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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장식주의는 후기 산업사회의 현실을 ‘산업 이미지의 장식적 각색‘으로 정의한 점에서 네 경향 가운데 시대 상황을 가장 자연스럽게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정의는 이를테면 워홀 계열의 대량생산 모티브 차용 경향에 비유할 수 있다. 홀라인의 오스트리아 여행사 본사는 이런 내용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홀라인은 빈 태생으로 미국의 팝아트와 포스트모더니즘을 합한 위에 유럽 특유의 공예적·양식적 섬세함을 더해 대중주의 건축을 대표하는 자신만의 경향을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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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에서는 입체파의 다면성과 동시성 개념을 육면체의 본성적 진리에 적용하여 현대사회에서 육면체가 조작, 변형될 수 있는 한계를 탐구하고 있다. 그레이브스는 육면체에 르 코르뷔지에의 자유형태, 데 스테일의 점선면 분해, 1950~1960년대 형태주의의 콩팥형태 등의 형태 조작을 가하고 파스텔톤의 색채를 입혔다. 그 결과 입체파의 시공간 일체, 순수주의의 최적조화, 르 코르뷔지에의 백색주의 등이 파괴되면서 개체의 해방이 일어나고 있고 공간은 바로크적 모호함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성기 모더니즘 모델을 1960년대 비정형주의와 팝아트에 맞춰 재해석한 내용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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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정사각형 평면을 고층으로 올리는 과정에서 중간에 사선 방향으로 매스 조작을 가해 위로 올라갈수록 점증 구도를 이루도록 했다. 삼각형 기하 단위가 수직 방향으로 구역을 달리하며 하늘을 향해 사선 방향으로 매스 조작을 일으키면서 강한 기하주의를 형성했으며, ‘하늘을 향해 탑 모양으로 변형된 피라미드‘가 최종 형태가 되었다. 표면은 광택유리로 처리하여 도심의 주변 건물에서 하늘의 구름까지 다양한 주변 경관이 반사되며 비추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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