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은 서울의 인왕산과 북악산 사이의 자연을 매우 즐겨서 사생 대상으로 삼았던 모양이다. <인왕제색도>를 비롯해서 지금의 서울 청운동 일대에 널려 있었던 계곡을 그린 가작들이 유달리 많이 남아 있다. 즉 장동팔경이라고 일컫는 일련의 대소 작품군이 그것이며, 이 <청풍계도>도 바로 이 장동팔경 중의 일경을 그린 것이다. 이제까지 알려진 장동팔경 그림 중에서도 이것이 가장 큰 작품이어서 소위 겸재체 진경산수(眞景山水)가 지닌 본바탕을 혼연하게 드러내주는 회심의 작품이라는 느낌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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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맹호도>는 현재 심사정(1707~69)이 갑오년에 그린 것이라 화제에 쓰여 있으나 심사정 생전의 갑오년은 서기 1774년이며 그는 1769년에 돌아갔으니, 이 그림은 후세 사람이 화제를 쓴 것인지 필자를 몰라서 심사정으로 해둔 것인지 모르지만, 영맹스러운 한국 범의 생태를 너무나 실감나게 표현한 걸작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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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큰 암벽 아레 바위에 엎드려 흐르는 물을 진종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겨 있는 한 사람의 백의거서를 그린 것으로, 말하자면 인재 자신의 모습을 그렇게 그림 속에 들어앉힌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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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35년 2 - 1915-1920 3.1혁명과 대한민국임시정부 35년 2
박시백 글.그림 / 비아북 / 2020년 2월
평점 :
판매중지


말풍선 안의 글보다 밖에 글이 더 많다. 조선왕조실록에 비해 좀 지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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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한국의 회화는 중국 그림이나 일본 그림에서는 볼 수 없는 야릇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기교를 넘어선 방심의 아름다움, 때로는 조야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이러한 소산한 감각은 한국 회화의 좋은 작품 위에 항상 소탈한 아름다움으로 곁들여져 정취를 돋우어준다고 할까. 정선·이암·이정·조속·신세림·신사임당·김수철·김홍도·김정희·임희지·최북 등 역대의 작가 계보 속에서 우리는 공통적인 소방(疎放)과 야일(野逸), 생략과 해학미 등 독자적인 감각을 간취할 수 있다. 이러한 미의 계보는 장식적으로 발달한 일본 그림이나 권위에 찬 중국 그림과 좋은 대조가 되는 것이며 도자공예에 나타나는 한국미의 계열은 이러한 조선 회화의 미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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