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술은 크게 탁주, 청주, 소주의 세 가지로 나뉜다. 탁주는 농사짓는 농민들이 주로 마셔서 농주라고 하거나, 막 걸러서 마신다고해서 막걸리, 흰색이라 해서 백주라고 하였다. 최근에 외국에서 서민의 술인 막걸리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청주는 맑게 걸러낸 술로서 약주(藥酒)라고도 불렀다. 흔히 정종이라고 부르는 일본식 청주와 우리 청주는 만드는 방식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한다. 증류주인 소주는 포도주와 함께 고려시대에 원나라에서 전래된 술이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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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사람은 성을 가지게 된 것일까? 사람의 혈통을 밝혀서 근친혼을 배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기』 곡례에 "처를 취할 때에 동일한 성을 취하지 않는다. 따라서 첩을 살 때에 성을 모르면 점을 친다"고 하였고, 『춘추좌전』희공 23년 11월에 "남녀가 성이 같으면 그 후손은 번성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에 따라 ‘동성불혼(同姓不婚)‘의 원칙이 세워지게 되었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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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태어나서 - 한국인의 삶과 죽음, 개정증보판 송기호 교수의 우리 역사 읽기 1
송기호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인의 생활사를 말한다. 현재와 연결되는 점이 많아 흥미롭다. 다만, 책의 앞 3분의 1을 차지하는 프롤로그는 사족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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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 불교의 도입은 사후세계에 대한 관념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았다. 죽은 사람이 지금 모습 그대로 다음 세계에 가는 것이 아니라, 내세에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것이다. 고구려 벽화를 보면 심청이가 피어나듯이 연꽃 사이로 사람들이 태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승의 신분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이승의 물건을 가져갈 수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이처럼 불교는 고대인의 관념을 크게 바꾸어놓았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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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인물 평가는 역사 기록자, 즉 사관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와는 동떨어지게 왜곡되는 상황도 벌어진다. 더구나 당쟁이 심할수록 당파에 따라 인물 평가가 극과 극으로 치닫는다. 오죽했으면 정권을 새로 잡은 당파가 중심이 되어 실록을 다시 편찬했겠는가. 이때에원래 실록과 새로 편찬한 실록에 정반대의 인물평이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근대에 와서 김옥균의 평가도 고종실록과 순종실록에 정반대로 등장한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서술이 달라진 것이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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