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인물 평가는 역사 기록자, 즉 사관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제와는 동떨어지게 왜곡되는 상황도 벌어진다. 더구나 당쟁이 심할수록 당파에 따라 인물 평가가 극과 극으로 치닫는다. 오죽했으면 정권을 새로 잡은 당파가 중심이 되어 실록을 다시 편찬했겠는가. 이때에원래 실록과 새로 편찬한 실록에 정반대의 인물평이 많이 등장할 수밖에 없다. 근대에 와서 김옥균의 평가도 고종실록과 순종실록에 정반대로 등장한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서술이 달라진 것이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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