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마을에서 생활하는 한센인에 가해진 차별은 외모 변형이나 장애 때문이라기보다는 접촉했다가 한센병균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타 지역의 사람들에게 자신도 낙인찍히고 차별받을 수 있다는 걱정의 결과로 보는 게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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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소록도라는 수용시설은 한센병 환자를 격리하는 것이 1차 목적이었기에 그 외의 문제는 부차적이고 때로는 무시할 수 있다고 여겼다. 오랫동안 결핵 환자나 정신질환자는 제대로 된 치료나 관리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됐으며, 관심 대상이 된 이후에도 소록도의 질서유지를 위해 또 다시 통제하고 격리시켜야 할 대상이 됐다. 이렇듯 소록도 내부에서 개인의 복지는 부차적인 문제였고, 한센병이든, 결핵이든, 정신질환이든 병을 앓는 환자는 관리하고 통제해야 하는 대상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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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은 조선사회에서 한센병 환자에게 가해지던 폭력성을 제어할 통치자가 사라졌음을 의미했다. 한센병 환자의 입장에서 광복이라는 사건은 또 다른 시련이 시작되는 첫날과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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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자혜의원은 한편으로는 과학의 눈부신 발전의 결과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인종주의라는 이데올로기의 결과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격리된 한센병 환자는 근대 의학의 치료와 돌봄을 받는 대상인 동시에 인종차별의 대상이라는 모순적 존재임을 이해하는 일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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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그림과 글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2 - 개정판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의 교양 9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영구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괴테의 18세기 이탈리아 여행. 개인적으로는 재미있지도, 어떤 배움이 있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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