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결국 인간은 무엇인가를 알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을 수려한 문체로 담아낸 책. 이를 위해 작가는 천문학뿐만 아니라 생물학, 인류학, 과학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간다. 과학적으로뿐만 아니라 문학적으로도 뛰어난 책이라 생각한다. 괜히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내가 읽은 최고의 과학도서.
사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한 목적이나 아니면 그에 대한 힌트라도 얻기를 바랬었다. 하지만 이 책이 인생의 목적에 대해 언급을 안한 것은 아니나 너무 추상적이라서 결국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다. 어쩌면 작가가 최면을 통해서 알게된 영혼들의 세계를 내가 완전히 믿지를 않아서 그럴 수도...
리디북스에서 500원에 2박 3일 읽을 수 있는 이벤트를 해서 충동적으로 대여했다(개인적으로 지방에 있거나 외국에 있어 도서관과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이벤트인 것 같다). 다 읽지는 못하고 7편중 앞의 5편만 읽었다.- SOS UFO: 지구에 불시착한 크기가 작은 외계인이 애들에게 사로 잡히는 이야기. 재미는 그저 그랬다.- 행성 문화 공학: 행성 문화 공학을 전공한 대학생들이 졸업시험으로 어느 행성의 문제를 푸는 이야기. 더 재미없었다.- D-6: 누군가가 우주 호텔을 폭파하려고 한다. 중간까지는 너무 재미없어서 읽는 것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너무 설렁설렁 읽어서 무슨 얘기인지 완전히 이해도 못했다.- 생명의 나무: 다행히 위 3편보다는 나았다. - 로스트 걸: 안데스 산맥 근처의 마을에서 소녀들이 실종되고 그 근처에서 유적 발굴을 하던 인류학자가 그 소녀들을 찾아나선다. 뭐 이것도 그저 그랬다.마지막으로 읽었던 두 편이 그나마 괜찮아서 마지막까지 읽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1세기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깊은 통찰력을 주는 책이긴 하나 역사적인 지식이 부족하여 일부 문장을 이해하가 힘들 때가 있었다. 어떤 이는 주석이 필요하다고 하였으나 주석으로 그 내용들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고 저자의 시대 4부작을 읽고 나서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쉽게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