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럽인이다"라는 집착은 그린란드의 기후에서도 고집스레 소를 키웠고, 건초를 수확해야 할 여름에 사람들을 노르드르세타 사냥터로 보냈으며, 이누이트족의 유용한 처세법을 끝까지 거부하면서 결국 굶어 죽는 비극으로 발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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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의 환경 문제에 대처하는 법에서 이누이트는 바이킹과 사뭇 달랐다. 이 작은 실험이 5세기 후에 끝났을 때 그린란드에서 바이킹은 자취를 감추었지만 이누이트족은 건재했다.


따라서 노르웨이령 그린란드의 비극은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가혹한 환경에서도 인간 사회의 붕괴는 필연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사람이 자연환경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진다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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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섬의 족장들과 마야의 왕들이 자신들의 사회에 닥친 진정한 문제에 무관심했던 것도 우리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공통점 중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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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호경기라는 이유로 쓰레기를 버리고도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집을 가진 사람, 투자자, 정치인, 대학 운영자 등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경제 상황은 언제라도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고 지낸다. 게다가 언제쯤이나 그런 변화가 닥칠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

우리는 지나치게 낭비적인 삶에 길들여져 있는 듯하다.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언젠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내핍생활을 하거나, 아니면 붕괴의 길을 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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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레바 섬, 핏케언 섬, 헨더슨 섬의 주민들은 그들의 환경을 크게 회손했고, 삶에 필요한 자원들을 파괴했다. 망가레바 섬에서는 끔찍한 사건들이 상습적으로 일어났고, 삶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주민의 수가 많아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반면에 핏케언 섬과 헨더슨 섬의 주민들은 처음부터, 즉 환경 훼손이 누적되기 전부터 농산품, 기술, 돌, 굴껍질, 심지어 사람까지 망가레바 섬에 의존하며 살았다. 그런데 망가레바 섬이 쇠락하면서 그들에게 수출할 여력을 상실하자, 핏케언 섬 사람들과 헨더슨 섬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영웅적인 투쟁을 벌였지만 마지막 한 사람까지 섬에서 죽음을 맞아야 했다. 이 섬들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우리에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 사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점점 확대되어가는 세계화와 그에 따른 경제적 종속 현상의 장·단점을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경제적으로는 중요하지만 환경적으로는 취약한 지역, 예컨대 원유의 젖줄인 중동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망가레바 섬이 핏케언 섬과 헨더슨 섬의 생명줄이었던 것처럼!

이 섬들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우리에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 사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점점 확대되어가는 세계화와 그에 따른 경제적 종속 현상의 장·단점을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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