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레바 섬, 핏케언 섬, 헨더슨 섬의 주민들은 그들의 환경을 크게 회손했고, 삶에 필요한 자원들을 파괴했다. 망가레바 섬에서는 끔찍한 사건들이 상습적으로 일어났고, 삶의 수준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주민의 수가 많아 어떤 형태로든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었다. 반면에 핏케언 섬과 헨더슨 섬의 주민들은 처음부터, 즉 환경 훼손이 누적되기 전부터 농산품, 기술, 돌, 굴껍질, 심지어 사람까지 망가레바 섬에 의존하며 살았다. 그런데 망가레바 섬이 쇠락하면서 그들에게 수출할 여력을 상실하자, 핏케언 섬 사람들과 헨더슨 섬 사람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 영웅적인 투쟁을 벌였지만 마지막 한 사람까지 섬에서 죽음을 맞아야 했다. 이 섬들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우리에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 사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점점 확대되어가는 세계화와 그에 따른 경제적 종속 현상의 장·단점을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경제적으로는 중요하지만 환경적으로는 취약한 지역, 예컨대 원유의 젖줄인 중동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망가레바 섬이 핏케언 섬과 헨더슨 섬의 생명줄이었던 것처럼!

이 섬들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우리에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우리 사회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점점 확대되어가는 세계화와 그에 따른 경제적 종속 현상의 장·단점을 곰곰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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