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구에서 얻은 사실은 창조 과정이 정신병자의 조증과 유사성을 보인다는 오래된 관찰―신적 영감을 받은 시인의 ‘열광‘에 대한 언급을 기억해보기 바란다―이 핵심적인 진리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것이 위대한 예술가가 정신병을 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정신병자가 위대한 예술가라는 의미도 아니다. 창조성은 가벼운 정신적 불안정의 상태에서 가장 강하게 형성되는 인간의 능력임이 밝혀졌다. 창조성은 (자아)통제력이라는 대립되는 힘을 무력화시키지 않고, 그 힘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정도로 경쾌한 것임이 분명하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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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은 항상 자신의 생각을 순수하게 예술 내재적인 테두리 안에서 선언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고, 추종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 구원을 가져다주는 보편적인 영향을 추구하려는 노력은 그것으로서 순수하게 미학적인 것으로 전환되었다. 그들은 지도자 역할을 맡겠다는 거창한 요구 때문에 일반 사람들에게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예술가로서는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고 성공적이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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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예술의 목적은 자연을 완성하는 것이다. 여기서 예술은 모든 모순을 화해시키는 보편적인 수단으로서 고양되고, 정신과 물질, 인간과 자연, 신과 세계를 서로 조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와 같은 보편적인 임무가 예술에게 주어진 것이라면, 예술가들은 그것을 실현하는 사람이었다. 독일의 이상주의 철학자, 시인, 예술가들이 품은 구원의 희망은 천재 예술가들로 향했다. 하지만 프랑스에서도 1800년을 전후한 시기에 이와 비슷한 사상들이 생겨났는데, 그 생각들은 보편적이고 철학적이라기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표현되었다. 독일과 프랑스의 사상적 전통에 이와 같은 차이점이 있음에도 이 둘 사이에는 본질적인 공통점이 존재했다. 두 나라는 사회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중심 인물을 예술가를 생각했다는 점에서 일치했다. 예술가를 구원자로 보는 이러한 생각은 처음부터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특징을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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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가 지나면서 예술가들이 살고 있는 환경을 표현하는 독특한 명칭이 널리 사용되었는데, 바로 보헤미안이었다. 무엇보다 집시라는 의미를 지닌 그 개념은 1830년대 파리에서 살던 낭만주의적 예술가들과 연관괴어 사용되었지만, 반시민적 예술가의 환경을 표현하기 위한 일반적인 명칭이 되었다. 그 개념은 특별함과 선택된 상태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는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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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와 중세에 통용되던 ‘기술(ars)‘ 이라는 말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예술 개념과는 아무 공통점이 없다. 그리고 ‘자유교양학문‘은 그것이 정신적 활동을 나타내는 한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학문과 더 가깝다. 일반적으로 화가와 조각가는 정신적 활동을 한 것이라기보다는 수공업적 기술을 사용한 활동을 했다. 그들의 활동이 지적인 것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생겨나면서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 같은 예술가 개념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화가를 지적인 직업으로 바꾸려는 움직임은 이탈리아 르네상스에서 본격적으로 일어났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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