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자신의 무지를 헤아리는 경우가 드문 이유는,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친구들로 가득한 반향실(反響室)과 자기 의견을 강화해주는 뉴스피드 안에만 갇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믿음은 계속해서 공고해질 뿐 도전받는 일이 거의 없다. - P-1
내 민족은 독특하다 — 사실 모든 민족이 그렇다 — 고 믿는 차원을 넘어, 내 민족은 다른 어떤 민족보다 우월하고, 내 모든 충성을 바쳐야 할 대상이며,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도 내가 져야 할 중요한 의무는 없다고 느끼기 시작할 수 있다. 이것은 폭력적 갈등의 비옥한 토양이 된다. 세대를 거치면서 민족주의에 쏟아진 비판의 기본 요지는 그것이 전쟁으로 나아갔다는 점이었다. - P-1
무엇을 공부할지, 어디에서 일할지, 누구와 결혼할지를 선택할 때도 AI에 기대기 시작하면 인간의 삶은 더 이상 의사 결정의 드라마로는 보이지 않을 것이다. 민주 선거와 자유 시장도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종교와 예술 작업도 마찬가지가 될 것이다. - P-1
기술과 이데올로기에 관한 모든 이야기는 대단히 추상적이고 멀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대량 실직 — 혹은 개인 실업 — 이라는 매우 현실적인 전망 앞에서는 아무도 무관심한 상태로 있을 수 없다. - P-1
입문서라 그런지 거의 모든 사항에 대해서 설명하다 만 느낌이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일본의 예를 많이 들었는데, 내가 일본 사람도 아니고, 일본 건축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느꼈다. 그래도 쉽게 씌여 있기 때문에 서양건축사를 처음 접한다면 도움이 될만한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