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꼭 필요한 문제해결력 - 업무 위기에 대처하는 비즈니스 솔루션 꼭 필요한 자기계발 4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정윤아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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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어떤 문제해결방법을 가르쳐줄까, 과연 이 책에서 말하는게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다 읽고 난 현재는 이 <회사에서 꼭 필요한> 시리즈의 다른 편도 읽고 싶어졌다. 회사에서 꼭 필요한 시간, 수학, 독서력, 숫자법은 정말 회사에서 많이 쓰이고 꼭 필요한 내용들로만 이루어져 있을 것 같았다. 컨설팅 대표로 있는 저자가 자신이 담당했던 사례들을 가지고, 실제 회사에 문제가 발생했을 시, 어떠한 순서로, 어떤 기준으로 일을 처리해야하는지 말해준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내,외 컨설팅 펌은 굉장한 스펙 보유자에 한해서 갈 수 있는 회사로 여겨지고 있는데 굉장히 흥미로워 보였다. 물론 실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은, 비즈니스 케이스와 같이 교실에서 배웠던 수준을 넘어서겠지만, 어느정도의 틀이 있다면 누구라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재무 및 회계관련 경영학 책들은 몇 권 봤는데 그 때 했던 공부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책이었다. 만약 회사가 당장 현금이 필요해 현금 흐름을 개선시키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저자는 장기, 단기, 그리고 기타의 관점에서 개선법을 내 놓았다. 첫 번째, 장기적으로는 매출을 늘리거나 원가절감을 하는 것이다. 매출을 늘리며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일테니 현금이 돌 수 밖에 없다. 또한 제품의 원가를 더 낮게 공급받을 수만 있다면 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둘째, 단기적인 방법으로는 가지고 있는 재고를 소진하는 것이다. 재고는 자금과도 같다. 셋째, 판매 대금 회수기간인 매도기한을 줄이고, 구매 후 대금을 지불하기까지의 기간인 매수기한을 늘릴 수도 있다. 이외에도 투자했던 투자금을 회수하나던지, 자산을 매각한다던지, 대출이나 회사채를 발행할 수도 있다. 재무쪽을 깊게 공부한 학생들이라면 아무렇지 않게 나올 수 있는 답변일 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꽤나 유용한 생각이지 않을까. 읽으면서 PT 면접을 준비하는 신입사원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문제를 마주하게 되면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정의하고 파악해야하는데, 이때 고려해야할 사항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일컫어지는 현상 UDE다. 그리고 분명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단편적인 이유보다는 여러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문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에 초점을 맞춰 실질적인 원인을 찾아나가야한다. 그리고 해결책을 정하면 된다. 해결책 선정은 기존의 몇가지 방법론과 프레임 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급함과 중요도를 고려한 4사분면 그래프와 PPM, 로직트리, 마인드맵, 다중회기분석 등이 있다. 제 아무리 이러한 스킬들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쓴다 하더라도 지식을 갖추는 것과 실무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더 복잡한 사고를 통해 모든 문제를 만족시키는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내야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제정세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나라의 사정, 회사 내 문제들 등 여러가지 모두를 염두에 두고 의사결정을 내려야하는 경영은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 주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효과적인 5단계 프로세스를 배워보고 싶다면 읽어보길 추천한다. 굳이 회사 경영에 국한시키지 않아도, 마케팅이나 재무지식을 일상적인 상황에서 발생할만한 전략으로 대체한다면,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유용한 프로세스라고 생각한다. 이전 네 가지 시리즈도 한 권씩 만나봐야겠다. 업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배울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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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이슈 & 상식 2016년 7월호 - 통권 제113호, 무료 동영상 제공 취업.면접 필수 도서 / 주요 언론사 선정 이슈 30선 수록
시사상식연구소 엮음 / 시대고시기획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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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렉시트, 미세먼지,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 등 여러 사건이 많았지만 이번 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직장 그리고 삶과 질의 문제였다. 칼럼과 30개의 핫이슈를 다룬 기사들 중 무려 네 개나 되는 기사들이 직장과 삶에 대한 것들이었다. OECD에서 설문조사만 했다하면 우리나라는 항상 나쁜 건 상위권, 좋은 건 하위권을 차지한다. 최근 발표한 더 나은 삶 지수(BLI;Better Life Index)에서 38개국 중 28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안타깝다. 읽다보니 오래 전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남자 주인공의 대사가 떠올랐다. 사람들은 얼마나 기술이 발달했는지, 이것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절약해주는지 이야기들 하지만 실제로 남는 시간 더 많은 노동을 할 뿐이라는 말이다. 20년쯤 전인1995년도에 나온 영화인데, 그 때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현실은 없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내가 만나본 해외에 있는 친구들은 물론 그중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워커홀릭으로 살 수 밖에 없는 나라들도 많지만, 그들 대다수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어떤 제도하에서 살고있었다. 대부분 유럽에서 삶을 살고 있는 친구들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적정한 노동시간이 정해져있거나, 여름이나 크리스마스와 같은 특정 날에는 유급휴가로 그들의 노동을 보상받는다. 굉장히 부러웠기에 한 때 어떻게 되든 무작정 유럽에서 밑바닥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취업난은 전세계가 공통으로 안고있는 문제였다. 게다가 외국인을 고용할 경우, 비자문제며 세금 등 기업이 떠안아야 할 외부 비용이 생기기 때문에 웬만하면 자국민을 고용하려고 한다. 외국인으로서 자국민을 뛰어넘는 특별한 능력이 있지 않고서야 힘든 일이기에 생각을 접었다. 또한 최근에는 프랑스에서도 많은 가게들이 토요일에 문을 연다는 얘기도 들었다. 프랑스에서만은 절대 벌어지지 않을 것만 같은 일이었기에 놀라웠다. 온라인에서 모든 것을 다 취급하는 경쟁자 아마존을 의식해 문을 연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일주일 내내 물건을 판매하지만, 실제 샵에서는 그렇지 않기에 조금이라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출 수 없는 직장 생활의 구조가 악순환을 낳고 있다. 우리나라 취업준비생들 중 많은 사람들이 장수 취업준비생이 되어가고 있다. 그들 나름대로의 일정한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예 입사지원을 할 생각도 하지 않는 것이다. 비단 청년들 문제로만 돌릴 수 없다.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낮은 연봉에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다는 건 꿈같은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럴바에야 더 좋은 스펙을 쌓아 돈이라도 많이 받는 대기업에 가고 싶은 것이다. 반면 눈을 낮춰 중소기업에 들어간 사람들도 그들만의 문제가 있었다. 1년 이내의 조기 퇴사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조직 및 직무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었고, 급여 및 복지 문제가 그 뒤를 따랐다. 이는 한 기업의 종사자 수가 300명 미만이 되는 회사에서 특히나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무작정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무작위 지원도 문제지만, 최소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도록 특정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한다. 왜 우리나라는 안되는 것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많은 연구결과는 자유로운 분위기와 일과 삶의 균형이 갖춰졌을 때, 더 높은 생산성을 낼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연구결과와는 굉장히 멀리 떨어져있다. 



 청년 실업과 노동시장 개선 문제는 끊임없이 오르내리는 주제이긴 하지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큰 숙제로 남아있다. 현재 세계적인 경제성장 둔화와 함께 우리나라의 기반인 제조업의 위기 등과 맞물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대기업이라고 손 놓고 있다가는 한 순간에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고 강조한다. 쉽게 예측할 수 없이 빠르게 변해만 가는 세상인데 미래를 만들어나갈 청년들마저 갈 길을 읽고 있다. 이는 곧 한 나라의 위기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정부 또한 해외 취업, 청년 아카데미 등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대외 공개용일뿐이라며 비판을 받기도 한다. 단기간의 수치를 위한 임시방편이 아닌 실직적으로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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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안 나이트 -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문학서재 4
르네 불 그림, 윤후남 옮김, 작가 미상 / 현대지성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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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지성 문학서재 네 번째 시리즈다. 세 번째 시리즈인 명화와 함께 읽는 셰익스피어도 무척이나 좋았기에 기대하면서 읽게 된 아라비안 나이트다. 페르시아에서 천일동안 전해져 내려온 설화라고 해서 천일야화로도 불린다. 이 책에 모두 담겨 있지는 않고, 저자가 특별히 엄선한 26편의 이야기만 만나볼 수 있다. 어렸을 적 꽤나 좋아했던 알라딘과 요술램프의 지니를 다시 만난다는 마음에 설레기도 한 책이다. 램프가 아니더라도 무언가를 문지르면 마치 내 눈앞에 지니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에 온갖 물건을 열심히 문지르고 다녔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순수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림과 함께 추억에 빠져 읽어나갔다. 



 고대 페르시아 사산왕조의 유명한 한 왕과 그 두 아들 샤리야르와 샤스난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아버지가 죽고 장남인 형이 왕위를 물려받았다. 왜 많은 옛 이야기를 보면 형의 왕좌가 탐나 형을 죽이고, 자신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한다는 내용도 상당하다. 옛 이야기의 동생들과 달리 형에게 축복을 빌어준 샤스난은 샤리야르로부터 타타르 왕국을 받는다. 그 후 오래 떨어져 보지 못한 두 형제였으나, 형의 초대를 받아들여 형을 만나러간다. 샤스난은 왕비를 꽤나 사랑했나보다. 그 짧은 순간, 떠나기 전 왕비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었으나 그런 그의 행동이 비극을 낳았다. 왕비는 그를 배신할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샤스난의 상처와 분노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그 사이 한 번 더 듣게 되는 왕비의 음모론! 이제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두 형제는 배신의 무리를 처단했고, 그들의 불신도 커져만 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샤리야르는 결혼을 한 후, 신부를 죽이기로 하고 매일 새로운 신부를 맞이하겠다는 무섭고도 무서운 말을 내뱉는다. 정말 재상이 바치는 신부가 매일 매일 한 명씩 죽어나갔다. 그 모습을 본 재상이 애지중지하는 딸은 아버지에게 자신을 신부로 보내달라고 하는데....... 죄도 없이 죽어야만 하는 신부와 그런 신부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그녀에게 아프게 다가온 것이다. 어떤 아버지가 딸을 죽음으로 내몰고 싶겠냐만은, 딸이 그냥 부탁도 아닌 간청을 한다. 이렇게 천일야화의 서막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생각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재미있는 이야기로 그의 관심을 끌어 죽음을 막는 것이었다. 그렇게 이야기는 1000일이 넘게 흘러간다는 내용이다. 중간중간 내가 몰랐던 아라비안 나이트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그녀의 현명하고도 참신한 생각에 감탄하기도 했다. 또한 일러스트 덕에 한결 더 생생하게 읽을 수 있던 책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아랍의 대표적인 고전문학 아라비안나이트! 잘 알려지지 않은 천일야화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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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차가 듣고 싶어하는 철학자의 말
오가와 히토시 지음, 장은주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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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생활은 확실히 학생 때와는 다르다. 내가 저지른 작은 실수하나도 팀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나아가 회사 전체에 손해를 입힐 수도 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일처리를 해야할 수 밖에 없다. 내 주변에도 회사생활로 힘들어하는사람들이 많다. 막상 들어가보니 내가 기대했던 생활이 아니라는 철없는 푸념부터, 언제 사표를 던져야할 지 눈치만 보고있다는 고백까지 다양하다. 그렇게 들어가고 싶은 회사였지만 점차 나를 잃어가고, 돈을 위해 일하는 노예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당연히 남의 돈 버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한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그렇다면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아야한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다. 버전이 조금 바뀐 같은 레퍼토리의 이야기가 또 시작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이야기를 하고, 비슷한 주제로 힘들어한다. 그렇다면 이 치열한 회사 생활을 좀 더 잘, 현명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직장인들의 처세술에 관한 책인 시중에 이미 많이 나와있지만 철학자들의 43가지의 지혜를 녹인 이야기는 어떨지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굳이 3년차가 아니더라도, 곧 입사를 앞두고 있다던지 입사한지 얼마되지 않은 신입사원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회사생활을 통한 성정에 주목한 두 번째 파트가 가장 와닿았다. 단지 돈을 위해 꾸역꾸역 일을 할 수 밖에 없다면 그것보다 슬픈 일도 없지 않은가. 이 파트에서는 내 마음에 들던 들지 않던, 내가 속한 조직에서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을 논한다. 물론 빨리 업무를 익히는 것도 필요하나, 신입사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조직에 적응하는 것이다. 조직만이 가진 조직문화와 규율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의 경험을 통해 나를 발전시키겠다는 인식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리고 작은 일 하나에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 배우고자 한다면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분명히 찾아낼 수 있다. 이 또한 어떤 마음가짐으로 직무를 대하고, 회사 생활을 하는지와 연관되어 있다. 



 최근 늘어난 '니트족'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얼마 전 나를 찾아와 한숨만 쉬었던 동생이 생각났다. 아무리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쓰고 지원을 해도 돌아오는 건 광탈뿐이라며, 몇 달 째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는 중이란다. 얼마나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었을지 이해도 되고, 정부의 문제도 있지만 결국에는 저자의 말처럼 의지의 문제이다. 최근 고학력자들 4명 중 1명이 니트족이라는 신문기사를 접했는데 안타깝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알랭의 《행복론》에서는 우리가 절망을 느끼는 자체가 무익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삶은 되돌릴 수 없기에, 일어난 일은 받아들이고 미래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다. 과거에 연연해 생겨나는 슬픔과 절망의 무익함에서 벗어나야 한다. 취준생은 취업난에 울고, 요즘 신입사원들은 조기퇴사를 하면서 기업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청년 실업과 노동시장 정말 해결책이 시급해 보인다.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사회생활을 헤쳐나가야하는지 철학자들의 생각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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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영의 비밀 - 회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양재하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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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제조업이 위기에 처했다는 얘기는 몇년 전 부터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수출이나 비교우위 지수 등 많은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현재 타국과의 경쟁에서도 밀리고 있는 추세이다. 책 또한 이런 상황을 보고 샌드위치처럼 끼어있다고 말한다. 기술이나 품질에 있어서는 선진국을 따라가지 못하며, 가격 경쟁에 있어서도 후발국들에게 밀리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의 성장없이는 부국이 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국가내에 제조업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하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제조업 기반이 단단했기에 경제성장에 더 큰 타격으로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세계 경쟁력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이 전통사업에서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조업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는 그 해답을 창조경영에서 찾아야 한다고 피력한다.


 

 제 4차 산업혁명이 대두하면서 창조, 창의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기업체나 사업을 관리하는 분야로 성장을 이끌어오던 경영에도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강조했던 창조경제이지만 명확히 와닿지는 않는 단어였다. "창조경제란 새로운 아이디어, 즉 창의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유통업, 엔터테이먼트 산업 등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경영전략가 존 호킨스는 정의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 새로운 것이란 존재할 수 없다며 이미 다 갖춰지고, 나온 상태라고들 말한다. 그렇기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치를 창출하며는 혁신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저성장의 시대에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올 수 있도록 또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책은 전반적으로 가치를 기반으로한 경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의류 수출회사에서 영업부터 대우 중공업의 구매, DY에서의 업무 등 여러 일을 하며 저자는 창의적인 경영의 필요를 깨닫는다. 그는 새로운 가치창출은 오히려 특별한게 아니라고 말한다. 정해놓은 방식에서부터 탈피해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창조의 시작이다. 오늘날 IT 사업 모델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창의성을 제조업 세계에도 접목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단순한 생산성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테츠와 함께 개발해나가며 변화를 받아들여야 뒤쳐지지 않을 수 있다.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어떻게 창조를 이끌어내며, 산업에 적용해야하는지를 쉽게 설명해준 책이다. 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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