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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같은 하루 - 붓 하나로 시작하는 애슝의 수채화 컬러링 수업
애슝 지음 / 예담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한동안은 컬러링북에 빠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색연필을 잡고 있었는데..
이젠 수채화 컬러링이다. ^^
수채화는 여리고 투명한 느낌에서부터 따뜻하기도 하고 때론 우울한 느낌까지~ 그만큼 다양한 감성들을 표현해 낼 수 있는 그림의 방법 중 하나다.
그래서 수채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솔직히 나에게 수채화는 너무 어려운 부분이다.
물의 농도 조절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색감을 표현하기에는 다소 벅차기도 한데.. 이 책은 붓 하나로 시작할 수 있는 수채화 컬러링이라고 하여 관심이 갔다.
나도 한번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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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031/pimg_7357691391302821.jpg)
이 책은 나처럼 처음엔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를 이들을 위해 수채화 도구부터 위처럼 하나하나 과정을 보여주면서 마치 옆에서 지도해주듯 비교적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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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짧은 글들이 더해져 어떠한 느낌을 주는지 상상하며 색을 입혀볼 수 있어서 더 흥미롭다.
그리고 엄청 거창하거나 화려한 느낌의 그림들이 아니라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이나 풍경, 공간들을 담고 있어서 보다 쉽게 접근 가능하고 그때문에 수채화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덜 수 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은 물론이고 따뜻한 햇살이 느껴질 것만 같은 봄날의 어느날과 같이 일상의 순간을 담아낸 작가의 그림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그림 같은 하루>는 평범하지만 따뜻함이 있고 여유가 느껴진다.
앞부분에서 멋지게 채색되어진 수채작품을 마음껏 감상했다면 뒷부분에는 직접 컬러링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물로 명암을 조절해야하기 때문에 아깝지만 잘라내서 사용하면 된다.
물론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라면 직접 그려 사용해도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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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빠르게 컷팅하여 채색준비 완료~ ㅎㅎ
수채물감보다는 사용이 편리하기도 하고 시작하기에는 수채색연필이 무난할 것 같아 이렇게 준비를 하고, 책과는 다른 느낌의 색상들로 하나둘 채워나갔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031/pimg_7357691391302827.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031/pimg_7357691391302828.jpg)
위쪽이 작가님의 작품이고 밑에는 내 작품 ㅎㅎ
과감하게 노란색으로 소파부터 칠했더니 손이 갈 곳을 잃어버렸다..
여차저차 완성은 했는데 역시나 농도 조절이 쉽지 않아서 종이가 많이 울어버렸다.
아쉬움이 남지만 처음치곤 만족스럽다.
부담없이 가볍게 수채화를 접하고 싶거나 연습삼아 홀로 배워보기엔 괜찮았던 것 같다.
언젠간 나도 나의 일상을 멋진 그림으로 표현할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