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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짱이 곧 실력이다 - 25년, 기업교육 현장에서 얻은 최고의 지침서
이수걸 지음 / 리즈앤북 / 2016년 6월
평점 :
인생에는 연습이 없다며 시작한 프롤로그부터 굉장히 공감이 갔던 책이다. 내 삶에 진정으로 의미있는 일은 무엇인지,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소중하게 여겨야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30대에는 다른 것들로 바쁘다. 치열해져만 가는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스펙을 쌓고, 그렇게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면 승진이라는 이름으로 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그러나 이렇게 열심히 살아온 만큼의 행복을 느끼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내가 왜 이렇게, 무엇 때무에 바쁘게 사는지 삶을 잃어버린 느낌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길에서 유턴을 하며, 늦게나마 자신만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삶을 꾸려나가려고 한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혹은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썼다고 한다.
많은 다른 기준들을 제치고 배짱이 곧 실력이라는 제목부터가 매력이 넘친다. 그 배짱 뒤에 성공한 사람의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점은 무엇일까? 가장 인상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이 긍정의 힘을 다룬 파트였다.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이다. 안 되던 일에도 새로운 길과 대안을 제시하는 긍정의 힘!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라 결국은 오랜 시간 후에야 그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경험을 하다보니 의도적으로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생각이 바뀌면 태도가 바뀌고, 태도가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달라진다." 신체는 긍정의 마음이든 부정의 마음이든 마음의 하수인이라는 대목도 기억에 남는다. 결국에 모든 마음가짐과 태도, 행동과 그에 대한 결과는 자신의 생각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또 다른 특별한 능력은 운을 자기 편에 세울줄 안다는 것이다. 그들은 한 번의 실패에 굴하지 않고 주변에 존재하는 수 많은 기회와 운들을 통찰력 있게 바라보았다. 그 결과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으며, 자신을 갈고 닦아 한 발짝 더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해나갔다. 대부분 운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기회를 발견하고 만드는데에 익숙하며, 행동하는데에 능숙하다. 이 또한 긍정적인 생각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흔히들 사람의 미래는 알 수 없다고 말한다. 불행과 행복은 한 끗 차이라, 불행에 낙담하지 않고, 행복에 도취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사이클의 반복을 삶이라고 부른다. 특정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앞을 내다보며, 준비해나가는 삶의 자세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25년 간, 기업 교육 현장에서 얻는 내용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나뿐만 아니라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책이었다. 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삶의 전반에 걸친 인생설계에 대한 교훈들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팁들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위에 언급한대로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나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책을 펼친다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