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색연필 스케치

5분 색연필 스케치 - 깊이와 감동이 있는 순수 컬러링의 재미 ㅣ 5분 스케치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7년 1월

한동안 컬러링북이 엄청 유행했었다.

나 또한 유행따라 이 책, 저 책 찾아가며 입맛에 맞는 컬러링북을 찾아 색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어느덧 시들해졌다.

뭐 지금도 찾는 이들이 많지만 틀에 박힌 듯 너도나도 하는 똑같은 컬러링북에 지쳤다면 짧은 시간에 나만의 컬러링을 완성할 수 있는 이 책은 어떨까?

꼭 그림을 잘 그리고 감각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것이 아닌 그런 컬러링!!

내 취향에 맞게 더 예쁘고 돋보이는 그림을 완성하고 싶다면 5분 색연필 스케치와 함께 해보자.

제목에서 알려주듯 5분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색을 입히고 그려보는 책이다.

컬러링북처럼 이미 인쇄되어있는 도안에 색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조심조심 하면서 색칠하는것이 아니라

조금 더 과감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그려보면 알겠지만 결코 5분이라는 시간이 짧지만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유치원때나 초등학생때쯤이면 누구나 한번쯤 사용해봤던 친숙한 재료 색연필!

이 색연필을 가지고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몇가지의 방법으로도 자신만의 컬러를 표현하고 멋진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려보기에 앞서 힘을주시는 선생님의 말씀! ㅎㅎ

소질이나 열정 따위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내 손끝에서 무언가가 탄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 낙서도 예술이고 그림치도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적인 무의식은 나만의 시각, 혹은 나만의 표현 의지를 가로막고 천편일률적인 재미없는 그림을 그리게 하거나 나를 소질 없는 사람으로 느끼게 만들어 결국 좌절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이 부분은 특히나 공감이 되더라는~

그만큼 내 머릿속에 각인된 기억이 한계를 느끼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은 다양한 표현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서서히 관념과 무의식적인 습관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색연필 컬러링의 대표적인 스트로크 방식을 소개하며 컬러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진에서처럼 좌측에는 설명 및 완성되어 있는 이미지를 볼 수 있고, 반대쪽 페이지엔 형태 위주의 간략한 밑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위에 완성본과 똑같이 혹은 마음대로 색연필 스케치를 해볼 수 있다.

또한, 작은 사이즈의 책 답지않게 인물, 동물, 사물 등 다양한 종류를 소개하며 여러 표현법을 체험해볼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의 페더링을 연습해보고 따라해본다.

이처럼 비슷하거나 똑같은 색상을 이용해 그림을 완성시킬 수 있다.

꼬불꼬불한 선을 이용한 스퀴글 스트로크 방법을 이용한 곰돌이 인형과

손이 가는대로 멋대로 색을 입힌 새 한마리까지! 

부담없이 하다보니 정말 오랜시간 걸리지 않고 하나의 색연필 스케치가 완성이 된다.

직접해보니 비록 완성도는 떨어질지 몰라도 재미있고 즐겁다.

이 재미난 시간이 반복되다보면 실력도 늘고 그 어떤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함을 종이위에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