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루스벨트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2
바버러 쿠니 지음, 이상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미국의 엘리너 루스벨트 영부인의 성장기를 그린 책이다
책제목을 보고 얼핏 짐작했지만 역시 재밌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예전에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에 관한 바버러 쿠니의 책을 본적이 있는데 그 책과 비슷한 분위기다
하지만 에밀리는 재미는 별로 없더라도 신비스럽고 시적인 느낌이 좋았었는데 이 책은 특별한 매력이 없고 좀 밋밋했다
워낙 바버러 쿠니의 그림을 좋아해서 손이 가긴 했는데 내용은 별 감흥이 없던 것 같다
그냥.. 10대 이전에 부모님을 모두 잃고 남동생과 친척집에서 살게 되는.. 썩 좋지만은 않은 환경과 내세울만한 예쁜 외모나 성격이 아님에도 그것을 극복하고 훌륭한 여성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내용인데..
객관적이고 냉정한 듯한 딱딱한 글에 뭔가 따스한 감정을 느낄수가 없었고 
너무 많은 고유명사들이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걸 자꾸 방해하는 듯한,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앨런스우드 학교와 수베스트르 여교장을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는 과정은 조금 흥미로웠으나 수박 겉핱기식이라 썩 만족스럽진 않았고 루스벨트 대통령과 어떻게 만나게 되고 관계가 발전했을지 궁금했는데 그에 대해선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어 좀 아쉬웠다
하지만 세심한 묘사와 산뜻한 느낌의 그림만은 역시나  바버러 쿠니~ 
매력적인 그림을 보는 즐거움은 있었다 
조금 큰 아이들이 볼만한 책인 것 같다
7살 우리아이에겐 너무 일렀던 모양이다.
아주 재미없다는 반응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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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하고 재미있는 구름이야기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8
토미 드 파올라 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엉뚱하고 재미있는 구름이야기.
구름에 관한 이야기여서인지 뽀송뽀송한 그림이 포근한 느낌을 주는 예쁜 책이다
책을 훝어보니 여러가지 구름에 대해 자세히 보여주는 것 같아 아이가 좋아하겠거니 싶어 선택했는데... 
흠..  너무 자세한가 보다...  완전 과학책이네..
웬 구름 종류가 이렇게 많은지..  
털구름, 쌘구름, 층구름, 새털구름, 털쌘구름, 털층구름, 높쌘구름, 비층구름,층쌘구름, 쌘비구름  등등등...
여러 다양한 구름 이름이 쉬이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지식그림책 시리즈이긴 하지만 이건 뭐 공부해야 할 과학책 보는 느낌이다
호기심이 제법 많은 우리 아이도 너무 많은 양의 지식에 질리는지 금새 흥미를 잃고..
가볍고 재미있게 구름에 관해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번 책선택은 실패같다
7살아이에겐 너무 일렀던 듯~
조금 큰 아이들이 보면 좋을 것 같고 특히, 구름에 관심있어하는 아이가 읽는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축약해서 지식전달은 단순하고 쉽게~  이야기는 재밌게~  엮었더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다
뒷부분에 날씨를 미리 알수 있게 해주는 구름과 관련된 속담은 흥미로웠다
우스꽝스런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잔뜩 기대감을 줬던 끝의 미니 이야기는 도통 뭔 얘긴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림만큼은 아주 사랑스럽고 맘에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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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 달구지 여행 열린어린이 그림책 22
윌리엄 스타이그 글.그림, 윤인웅 옮김 / 열린어린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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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라는 이름만으로 책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로 아직껏 읽어본 이 작가의 동화들은 다 재밌었다
이 책 역시도 빵빵 터지는 웃음보단 풋! 하는 짧은 웃음을 지속적으로 주는 재밌는 이야기다
이야기속 주인공은 '멋진 뼈다귀'와 마찬가지로 돼지다
작가가 쥐와 돼지를 좋아하는 걸까?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도 그렇고, 사실 주인공하기에 별로 예쁜 동물들은 아닌 것 같은데..^^
하지만 좀 의아하긴 해도 바로 그 점이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이 이야기속에서 팔머가 야채를 내다판 돈으로 가족들의 선물을 사는 장면처럼 말이다
'아름답고 뚱뚱한 아내에게 줄 사진기..  손재주 좋고 뚱뚱한 아들 맥에게 줄 연장함..  뚱뚱한 딸 마리아를 위해서는 졸라 대던 자전거를..  음악에 소질이 있는 뚱뚱한 막내아들 지크를 위해서는 하모니카를..'
사랑하는 가족들을 한명 한명 떠올리며 정성스레 선물을 고르는데 공통적으로 뚱뚱한 ~ 누구누구 하는 구절에서 풋! 웃음이 나는 거다
'뚱뚱하다'는 말이 문맥상으로 보면 사랑스럽단 장점들로 쓰였는데, 보통은 별로 좋지 않은 의미로 쓰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가족모두 돼지니까 참 정확한 말이기도 하고^^
당나귀 에브네저가 늘 하던대로 혼자서 중얼대며 봇줄을 걸치고 띠소를 채워 스스로 마구를 걸친다는 문구도 머릿속에 자연스레 상상이 되면서 웃음이 터졌던 장면이다~
특별한 사건이 아닌 평범한 서술속에서도 유쾌한 웃음을 던져주는 것이 윌리엄 스타이그만의 특별한 매력이 아닐까 싶다
여튼 팔머와 에브네저의 평화로울 것만 같던 귀갓길이 때아닌 폭우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나가면서 팔머가 준비한 가족들의 선물들이 하나 하나 요긴하게 쓰이는데..  아귀가 딱딱 들어맞는 이야기가 아주 흥미로웠다
무사히 귀가한 남편과 아버지, 에브네저를 기쁨으로 맞는 가족들의 재회장면이 참 따스하고 감동적으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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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를 입어야지, 아멜리아 블루머!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9
체슬리 맥라렌 그림, 섀너 코리 글, 김서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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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처음 훝어봤을때 산뜻한 색감으로 그려진 화려한 차림새의 예쁜 숙녀들 그림이 눈에 띄었다
한창 예쁜 옷,액세서리에 관심이 많고 공주를 좋아하는 우리 딸아이가 좋아할 것 같아 선택해서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기대한 것 이상으로 아주 재밌었다
많은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하고 꽉 조이고 무거운 옷들을 입고 치장을 해야 올바른 숙녀였던 예전 19세기 뉴욕에서,
( 실제로 꽉끼는 코르셋때문에 숙녀들은 툭하면 기절을 했다고 한다! )
옳지 않은 관습들을 용기있게 깨고 여권신장을 위해 진보적인 선구자 역할을 한 아멜리아 블루머의 이야기는 아주 통쾌하고 멋졌다!

원래 그런 것이려니.. 어쩔수 없겠거니..  그냥 안주하지 않고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똑똑하게 물음표를 던지고 리비의 차림새에서 착안해 당시로는 획기적인 변혁을 시도해 실천에 옮긴 아멜리아!
사람들은 아멜리아의 이상한 차림에 기겁을 하고 책제목처럼 "치마를 입어야지 아멜리아!"하며 소리를 지르지만 아멜리아는 너무나 편안하고 실용적인 옷에 흡족해하며 언제나 해보고 싶었던 일을 모두 해본다
사람들 눈에 신경쓰지 않고~! (항상 남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신경쓰는 나에겐 참 더없이 멋져보인다!  부럽기도 하고^^)
신문의 편집장이기도 하던 그녀의 이 새로운 옷차림(짧아진 치마밑으로 블룩한 속바지가 드러난 것 같은 옷차림)은 곧 전국의 여성들에게 선풍적인 유행을 끌게 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차림을 ’블루머’라고 하게 된다
유행이 원래 다 그렇듯 나중엔 그 영향이 수그러들지만 결국에는 현대 여성들의 다양한 바지차림의 시초가 되는 블루머.
만약 아멜리아 블루머가 ’올바르지 않은’ 숙녀가 될 용기를 내지 않았더라면, 자기가 믿는 바를 위해 과감히 나서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한 여성의 용기가 역사의 흐름에 획을 그었으니~ 참.. 굉장히 멋진 일이다~
거창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소신있고 용기있게, 자유롭게 산다면 그것처럼 행복하고 멋진 삶이 또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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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산골에서 열린어린이 그림책 9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다이앤 구드 그림, 박향주 옮김 / 열린어린이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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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어릴적 산골에서 지냈던 기억들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동화다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가 애팔래치아 산맥 근처 산골마을에서 실제 살았던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라고 한다
고요한 중에 밤새가 우는 듯한 고즈넉한 분위기의 글과 그림이 서로 잘 어울린다
한 사람이 글 그림을 모두 작업한 듯한 느낌이다
어떤 사건이 있고 줄거리가 있다기보단 추억이 담긴 사진들이 모아진 옛앨범같은 이야기다
탄광일을 마치고 오셔서 다정히 손녀의 머리에 뽀뽀해주시던 할아버지.
구운 옥수수빵과 강낭콩, 야채튀김으로 소박한 저녁상을 차려주시던 할머니.
동생과 함께 신나게 물놀이하던 작은 호수
늘 고소한 우유 냄새가 나는, 서로 닮으신 크롶포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가게
양동이에 물을 데워 목욕을 하고 난뒤 낡고 시커먼 난로 앞에서 덜덜 떨며 키득거리는 오누이
일요일마다 갔던 학교 안에 있는교회와 세례받는 날의 감동
해질녘이면 개구리 우는 소리가 나고 마당엔 검은 뱀이 자주 출몰하기도 했던 순수한 자연속의 산골 집.
하늘에는 별이 반짝반짝 빛나고 숲에서는 추 추루추루~ 메추라기가 지저귀는 저녁, 베란다 그네에서의 가족들의 정겹고 평화로운 한때...
욕심없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시절의 행복함이 페이지마다 그득히 넘쳐난다
부유하진 않았지만 마음이 넉넉하고 평화로웠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마지막 장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어릴 적 산골에 살 때는 바다에도 가고 싶지 않았고 사막에도 가고 싶지 않았답니다
내가 산골에 살았기 때문이죠
그곳에서는 언제나 모든 것이 가득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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