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스와 보리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50
읠리엄 스타이그 / 시공주니어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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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모스와 보리스는 서로 만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
 하지만 서로를 절대로 잊지 않으리란 것도 알고 있었어.’
마지막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얼마전 읽었던 <독일인의 사랑>과 묘한 접점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현실에서 함께 사랑하며 살 순 없어도 영원히 함께이며 서로의 것이라 믿었던 독일인 청년과 마리아의 사랑.
그리고 이 동화속의 아모스와 보리스의 우정..
함께 하는 시간이라던지 소유라는 것을 떠나 서로를 믿고 생각하는 진실한 마음이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깊은 바다에 살아야하는 고래 보리스와 뭍에 살아야하는 생쥐 아모스.
그들은 진기한 인연으로 일주일을 함께 여행하면서 참된 친구가 된 사이였다
(보통 여행이 아니라 아모스가 보리스 등위에 올라 바다를 항해한 것이니 잠시도 떨어져있지 않은 아주 특별한 여행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몇해의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그들이 거센 폭풍으로인해 다시 만나게 됐을때 두 친구는 서로를 한눈에 알아보았고 작은 아모스는 우정의 힘으로 위험에 처한 보리스를 구해낸다
사는 동안 다신 만나지 못할거란 걸 알면서 깊은 바다속으로 헤엄쳐가는 보리스를 바라보는 아모스와  친구를 돌아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보리스.
얼핏 ’사자와 생쥐’와 비슷한 것도 같지만 전해주는 메시지는 훨씬 풍부하고 감동스럽다
윌리엄 스타이그의 재치있고 유쾌한 글들을 좋아하는데 이번 책은 느낌이 조금 달랐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새로운 스타일의 동화를 만나게 되니 아직 보지 못한 윌리엄 스타이그의 다른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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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거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8
그림 형제 지음 | 유리 슐레비츠 그림, 개작 | 우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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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이반>도 그렇고 <장화신은 고양이>도 그렇고 바보스럽지만 착한 사람이 행운을 쥐고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들이 꽤 있는 것 같다
현재 보여지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장래 일은 예측불허다. 
선하게 살면 신께서 복을 주신다.. 뭐, 이런 교훈일까.
이 책도 비슷한 내용을 갖고 있는 동화다
세아들 중에 조금 바보스런 막내 아들이 주인공.
세아들들이 차례로 숲으로 나무를 하러 가서 모두 똑같이 한 노인을 만나게 된다.
먹을 것을 나눠달라 하는 노인에게 욕심많은 두 아들은 요청을 거절하지만 바보 막내는 마른 빵이나마 할아버지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고 할아버지에게 축복과 행운을 받게 된다
(두 아들에겐 맛있는 케이크를 구워주고 막내에겐 마른 빵 한 조각만 주는 어머니. 
부모에게서조차 업신여김을 받다니~  불쌍한 막내.
어머니 너무 한 거 아냐!  보통은 모자란 자식에게 더 마음을 쓰고 하질 않나. 안쓰러워서 말이지..)
여튼, 막내가 노인이 지시한 대로 나무 밑둥을 내리치자 황금 깃털로 뒤덮인 거위 한 마리가 나타나고~
그 이후엔 황금거위를 욕심낸 처녀들부터 시작해서 목사님, 교회지기, 농부, 농부 아내 등이 줄줄이 줄줄이 손이 붙어 긴 행렬을 이루어 궁을 향한다
어렸을때 <웃지 않는 공주님>? 이라던가 하는 제목으로 공주를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가 진행되었던 동화를 읽었었는데 이 동화와 같은 내용이다 
우스꽝스런 행렬을 보고 드디어 웃음이 빵~! 터지는 무표정 공주님~^^
아무리 약속을 했어도 바보사위는 탐탁치 않던 왕의 까다로운 요구가 걸림돌이 되기도 했지만 신비한 노인의 또한번의 도움으로 바보는 아름다운 아내와 부를 갖게 되고 행복하게 살게 되었단다~
마지막 그림이 참 인상적이다
황금거위와 여러마리의 새끼 황금 거위들, 황금빛 알과 함께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막내 부부의 모습~^^
변변치 않은 현재의 상황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소망하는 사람들의 바람이 잘 드러나는 동화였지 않나 싶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그림도 좋았고 무엇보다 아이가 재밌어 해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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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 - 갖바치 삶을 가꾸는 사람들 꾼.장이 8
윤아해 지음 / 사파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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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아씨방 일곱동무’를 재밌게 잘 봐서 비슷한 전통적인 분위기에 관심이 갔다
색동 저고리를 입은 아리따운 아씨가 가마 창문으로 눈내리는 밖을 내다보는 표지 그림과 ’꽃신’이라는 제목이 뭔가 아름답고 서정적인 이야기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예상은 반만 맞은 것 같다
서정적이고 아련한 이야기면서 장인 갖바치(가죽신을 만드는 장인)에 관한 이야기니까...
눈위에 맨발로 서서 떨고 있는 거지아이에게 마음씨 곱게도 제 꽃신을 벗어 건네는 꼬마 아가씨.
너무나 어여쁘고 고마워서 쉬이 잊을수 없는 아씨가 조금씩 다리를 절룩이던 그 모습이 안타까워 거지아이, 디딤이는 아씨에게 최고로 편안한 신발을 선물하고 싶어 갖바치가 되기로 결심한다 
갖바치를 따라다니며 열심히 신발 만드는 법을 배우고 몇년 뒤에는 그 자신이 유명한 갖바치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의 여러가지 전통신에 대해서, 진정한 장인정신과 그 노고에 대해서 자연스레 보여주고 있다
유명한 갖바치가 되어 드디어 다시 아씨와 만나게 되는 디딤이는 한눈에 어릴적 꽃신의 주인임을 알아보고...
한달후 혼례를 앞두고 근심이 많은 아씨에게 절룩이지 않고 편안히 신을수 있는 예쁜 신을 정성스레 지어드린다
자신이 지어드린 꼭맞는 신을 신고 선녀처럼 어여쁜 모습으로 행복한 혼례를 올리는 아가씨.
소중히 간직해온 어릴적 그 꽃신을 가슴에 품고 아씨를 지켜보며 작은 선물이나마 드릴수 있던 것에 한없이 기뻐하는 디딤이.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수 있는 신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이 책을 통해 꾼.장이 시리즈를 처음 알게 됐는데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감동이 있고 전통 장인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수 있으니 정말 유익한 것 같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필히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가슴한켠엔 훌륭한 전통장인들이 활발히 계승되지 못하는 현실이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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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각시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8
엄혜숙 지음, 오승민 그림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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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 각시는 참 유명한 고전 이야기라 옛이야기를 다루는 시리즈라면 빠지질 않는다
여러 책중 평소에 잘 보는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로 보게 됐는데  고전적인 느낌이 나는 무난한 그림이 맘에 들었다
우렁이 각시는 누구나 다 아는 내용같지만 사실 나부터도 천천히 떠올려보니 어여쁜 처자가 총각이 일하러 나간 사이 몰래 집안일을 하고 밥상을 차려놓는다는 초반만 생각나지 그 이후의 이야기는 어떻게 펼쳐지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직 총각의 색시가 되기에는 때가 되지 않았다는 우렁이 각시의 말을 듣지 않고 떼를 써서 결국 같이 살게 된 총각.
아직 때가 아니어서일까.. 달콤한 신혼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위기가 닥쳐온다
어여쁜 우렁이 색시의 초상화를 보고 부잣집 대감이 탐을 내게 된 것.
많은 재물을 미끼로 총각을 궁지에 몰아넣는 부잣집 대감때문에 수심에 잠긴 남편..
하지만 우렁이 각시의 지혜로운 도움으로 결국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 가정도 지키고 부자도 되어 아들딸 낳고 오래오래 잘 살게 됐다는 이야기~
이야기 뒤에 책에 대한 소개를 읽어보니 흥미로운 걸 발견하게 됐다
바로 옛날 서민의 행복의 조건은 결혼과 자녀, 재물과 장수라는 것~
그러고보니 우리 옛이야기의 끝은 항상 ’대궐 같은 기와집에서 아들딸 많이 낳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났던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특히나 우리 조상들의 단순하고 소박한 행복에 대한 생각을 보는 것 같아 그 지혜로운 인생론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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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할아버지는 세계 제일의 장난감 전문가
말라 프레이지 지음, 안지은 옮김 / 넥서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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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면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산타 할아버지~
산타 할아버지는 어떻게 세계의 모든 아이들에게 그 많은 선물들을 골고루 나눠주시는 걸까?
어떻게 모든 아이들의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고 예쁘게 포장하고 크리스마스에 딱 맞춰서 정확히 배달해줄까?
혹시 아이들이 산타할아버지에 대해 궁금해할만한 일들을 재밌는 상상력으로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산타할아버지는 어린이 전문가라 아이들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단다
세계의 여러나라를 다니면서 어린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한 가지씩 들어주고
직접 만나지 못하는 어린이들의 생각은 산타 할아버지만의 특별한 방법으로 알아내며 어린이에 대한 일이라면 빠짐없이 모두 메모까지 해둔다고~
더불어 장난감에 대해서도 세계 제일의 전문가니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에 쏙 드는 선물을 골라내는 건 산타 할아버지에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많은 선물들을 준비할땐 재미있는지. 튼튼한지, 위험하진 않은지 일일이 꼼꼼하게 확인해봐야 하고, 
큰 물류창고 가득 선물상자들을 분류해 쌓는 수고를 해야하고, 
갖가지 종류의 포장지와 리본으로 그 많은 선물들을 섬세하게 포장해야하니.... 
참.. 어린이들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산타 할아버지의 수고는 실로 대단한 것이다~
드디어 크리스마스날, 세계각지를 돌아다니며 모든 배달을 마친 후, 
피곤할텐데도 자신을 위한 선물, 자전거를 타보며 신나하는 산타할아버지~^^
천진한 어린아이같은 그 모습에 슬며시 웃음이 난다..^^
넓은 페이지마다 가득 들어차있는 갖가지 장난감이며 포장지, 선물꾸러미 그림들이 풍성한 볼거리까지 선사해주는 재밌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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