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 많은 네 형제 - 독일 ㅣ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6
그림 형제 지음, 한미희 옮김, 펠릭스 호프만 그림 / 비룡소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그림형제의 동화는 워낙 유명해서 한번쯤은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낯익은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이 이야기는 처음 보는 스토리였다
새로운 옛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또 남달라 아주 즐겁게 읽었다
펠릭스 호프만의 판화그림인데, 그림이며 이름이 왠지 낯이 익어 찾아봤더니 펠릭스 호프만은 지빠귀부리 왕자, 라푼젤, 그림형제 동화집 세편 등 주로 그림형제의 옛이야기를 다시 엮고 그림도 그려 안데르센 명예상과 독일 아동 문학상을 수상한 유명화가란다.
조금 거친감도 있고 단조롭지만 어쩐지 무척 매력적인 그림이다
가난한 한 농부가 아들넷을 세상으로 내보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자 기술을 배워 어려운 세상을 헤쳐나갈 길을 스스로 만들라는 아버지의 말에 아들 넷은 함께 길을 떠나고 곧 네갈래길에서 4년후를 기약하며 각자의 길로 흩어진다
4년의 세월이 흘러 각각 도둑, 점성가,사냥꾼,재봉사의 장인이 되어 (도둑장인은 좀 이상하지만..^^;;)집으로 돌아오는 네형제.
그리고 아버지의 테스트~
참 독특한 방식으로 아들들의 기술을 시험해보는 아버지다 
(아기새들의 목에 둘린 빨간 줄은 좀 엽기적이기도~  여튼 기발한 상상력!)
네 아들의 우열을 가릴수 없는 훌륭한 솜씨에 기뻐하는 아버지.
얼마후 나라안에 공주가 용에게 납치되는 큰 사건이 발생하고..
동화라면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역시 임금님은 공주를 구해오는 사람을 사위로 삼겠다고 선포한다
이에 자신들을 알릴 좋은 기회라 생각한 형제들은 배한척을 받아 공주를 구하러 간다
점성가 둘째 아들의 망원경으로 공주의 위치를 알아내고,
도둑인 첫째 아들의 솜씨로 용이 무릎을 베고 있는 공주를 몰래 빼내오며.
뒤쫓아온 용을 사냥꾼 셋째가 정확한 솜씨로 해치운다
그리고 배가 난파도어 위험에 처했을땐 재봉사 넷째가 놀라운 기술을 발휘해 모두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
당당히 공주를 구출해 왕앞에 당도한 네 형제들!
잠시 잠깐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며 서로 공주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지만 곧 왕의 현명한 제안에 모두 동의하여 아버지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하는 이야기다~
나중에 욕심에 눈이 멀어 큰 불상사가 생기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형제들은 다행히 지혜롭고 우애가 좋았던 것 같다
어떤 교훈을 주는 건지는 좀 애매하지만 (아마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 헤쳐나가는 지혜에 대한 것 아닐까? 도둑은 좀 아니지만..^^;;) 그림과 스토리가 멋진 동화인 건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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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아이린 ㅣ 웅진 세계그림책 22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김서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아픈 엄마를 대신해 어려운 심부름을 자처하고 여러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한, 용감한 소녀 아이린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이 같은 또래 소녀라서일까,

딸아이가 용기있는 아이린의 모험담을 아주 재밌어하며 듣는다
아이린의 엄마는 양재사인데, 아픈 몸을 이끌고 가까스로 드레스를 완성했지만 당장 오늘밤 무도회에서 입을 공작부인의 드레스라 배달할 일이 큰 걱정이다
아이린은 자신이 갖다주겠다고 말하지만 엄마는 눈까지 오는 이런때 아이를 혼자 보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아이의 귀여운 고집에, 어쩔수 없는 급한 상황에 그만 내키지않는 심부름을 맡기게 된다.
드레스를 넣은 커다란 상자를 품에 안고 씩씩하게 길을 떠나는 아이린.
하지만 매서운 추위에, 점점 굵어지는 눈송이에, 휘몰아치는 바람에 앞으로 한발짝 내딛기조차 쉽지가 않다..
그래도 심술궂은 바람에게 호통을 쳐가며 용감히 앞을 헤쳐나가던 중이었건만... 
안타깝게도 이 작은 아이에게 큰 재앙이 닥친다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옷상자를 놓친 사이 드레스가  순식간에 바람에 날아가버린 것이다
설상가상 주위도 어두워져 길까지 잃고.. 아이린은 어찌할 바를 몰라 눈물이 난다
하지만 이내 '어쨌든 빈상자라도 들고 가서 상황을 설명해야겠다'며 야무진 결심을 하는 아이.
그냥 주저앉아 울기만 할법도 한데 이런 책임감있는 면모를 보이다니...

정말 기특하고 놀라운 아이다
결국 나중엔 기적같은 일이 벌어져 아이린은 무사히 드레스를 공작부인에게 전하고 다음날 아침엔 한층 원기를 회복한 엄마에게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
맡은 일을 중도에 포기해버리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다하려 한 아이린의 행동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아이린처럼 항상 자신에게 떳떳한, 용감한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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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형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경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윌리엄 스타이그의 아주 재미난 동화다
표지와 똑같이 속지도 선명한 보라색으로 테두리한 점이 특이해보였다

이 동화의 주인공은 베데 씨의 두아들 요릭과 찰스.
베데 가는 유명한 연금술사 집안으로,큰 형 요릭은 아버지보다 더 훌륭한 연금술사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갖고 있다
반면, 동생 찰스는 동물들을 쫓아다니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보통 개구장이 사내아이다
찰스는 항상 형과 함께 놀고 싶어하지만 요릭은 동생을 멍청하다며 상대해주지 않는다
어느날, 부모님이 일주일 정도 일정으로 외출을 하게 되고 형제 둘만 남게 되는데 그만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큰형 요릭이 출입금지된 실험실로 몰래 들어가 실험을 하다 크기가 손가락만큼 작아진 것이다
요릭은 안절부절하지만 찰스는 장난감처럼 작아진 형을 돌보고 오랫만에 함께 노는 것이 오히려 즐겁기만 하다
그러다가 산책길에 형이 다치게 되면서 찰스는 지금 형의 상황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두형제는 형의 원래모습을 되찾기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려 실험을 해본다 
하지만 계속 실패, 결국 포기하고 아버지가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리게 되는데~
길기만 한 기다림의 시간속에서 형을 즐겁게 해주려 노력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는 동생 찰스의 마음씀이 너무나 예쁘다
다행히 부모님이 돌아오신후 우여곡절끝에 약을 만들어 요릭은 제 모습을 되찾게 되고~
가족들은 미친듯이 기뻐하며 행복해하고 이제, 두 형제는 진심으로 서로를 고맙게 생각하게 됐다고~~^^
재밌게 읽으면서 자연스레 좋은 교훈을 주는 좋은 동화다
평범한 날들에 대한 감사와 곁에 있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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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스 ㅣ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8
펠릭스 호프만 그림, 그림 형제 글, 김기택 옮김 / 비룡소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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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의 글과 펠릭스 호프만의 그림이 만난 또다른 작품이다
이 동화를 다 읽고 난 느낌은~
일단 아주 재밌고, 좀 황당하기도 하고..  아~ 그런가 싶기도 한..^^
펠릭스 호프만 특유의 간결한 그림과 책 맨 아래쪽에 한줄로만 쭉 이어서 쓰여있는 글이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준다
화려한 배경이 있는 그림은 나름대로 볼거리가 풍부해 좋지만 
이렇게 이야기에 딱 필요한 그림만 간단하게 그려져 있는 것도 나름대로 책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니 좋은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소년 한스가  칠년동안의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동안 일어나는 일들이다
열심히 일을 잘한 한스는 주인에게 삯으로 큰 금덩어리를 받고 그것을 보자기에 싸서 들고 길을 떠난다
그러다 말 탄 사람을 만나는데 걷기도 힘들고 금덩어리도 무겁던 차에 말을 타고 가는 사람이 부러워져 한스는 말과 금덩어리가 든 보따리를 바꾸게 된다
그러나 말을 타고 가던 한스는 곧 사나운 말에서 떨어지게 되고 이번에는 맞은 편에서 오는 농부의 소가 부러워진다
그래서 또 말과 소를 바꾸고... 
다시 우유를 못내는 늙은 소가 불만스러진 한스는 이번에는 소를 돼지와 바꾼다
그러다가 돼지는 곧 흰 거위로 바꾸고...
거위는 칼가는 돌로 바꾸고....
나중엔 우물가에 이르러 물을 마시려고 하다가 그 돌을 우물안에 빠뜨리고 만다
하지만 참 특이한 생각을 갖고 있는 소년 한스는 곧 이렇게 외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더이상 무거운 돌을 들지 않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말이다~^^
그리고 더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고향집까지 달려갔다고~
어찌보면 귀가 얇고 어리석은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찌보면 무소유의 행복을 터득한 현명한 소년같기도 하다^^
깔끔한 그림과 재미난 스토리,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재미까지...
여러모로 즐겁게 볼 수 있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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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않는 발레리나 - 비비 부인의 소중한 친구 이야기
모니크 드 바렌느 지음, 조선미 옮김, 아나 후안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내용이 참 독특하고 재미있는 동화다
웃지 않는 쌍둥이 발레리나 인형을 사랑하게 된 비비부인이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진정 사랑하는 친구를 갖게 되서 행복해진다는~
뭐든지 두개씩 갖는 것을 좋아하는 큰 부자 비비부인.
큰 저택도 두개, 자동차도 두개,심지어 우산도 두개를 쓰고 똑같은 모자도 두개를 겹쳐쓴다
뭐든지 두개씩 있는 있는 부인에게 꼭 하나 없는 것은 친구.
사람들은 비비부인이 값비싼 것만 좋아하고 친구는 좋아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어느날 길모퉁이 조그만 가게에서 보석박힌 예쁜 상자를 발견한 부인은 똑같은 쌍둥이 발레리나가 들어있는 안을 들여다보고는 보석상자를 사게 되는데, 곧 이 쌍둥이 인형을 사랑하게 된다
발레리나와 눈이 마주친 사람들은 모두 슬픔에 빠질 거라는 기묘한 이야기가 붙어있는 보석상자의 인형들은 웃음을 잃고 슬픈 표정이었는데 비비부인은 이 인형들이 웃는 모습을 꼭 보고 싶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다
예쁜 발레복도 맞춰주고 선물도 잔뜩 사주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주고 뽀뽀도 해주고 여행도 함께 가고...
날마다 인형들에게 다정하게 이야기하고 사랑해줄수록 인형들의 슬픈얼굴은 점점 밝아지는 것 같고 비비부인은 이제 인형들이 진짜 살아있는 친구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시장에서 인형들을 실수로 떨어뜨리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인형들과 다시 만나게 되는데...
세상에나, 인형 미란다와 마틸다가 방긋 웃으며 몸이 점점 커지더니 진짜 사람이 되어 비비부인에게 달려오는게 아니겠는가~!
너무 기뻐 서로 손을 잡고 빙글빙글 춤을 추며 비비부인은 말한다
"난 정말 행복해. 나한테 가장 필요한 건 바로 친구였던 거야!"
진정한 친구가 한사람만 있어도 크나큰 재산인데, 비비부인은 한꺼번에 둘이나 생겼으니 정말 얼마나 행복했겠는가~!!
그동안 친구없이 외로운 삶을 살았으니만큼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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