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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련 2 - 완결
서향 지음 / 마루&마야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제일 애착이 갔던 인물이었는 데, 결국 서화마저 비극적으로 보내버리시다니.. 작가님 ㅠㅠ
누구도 끼어들 틈을 안주던 찰떡 커플 태무와 율희로 인해 주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탄에 잠긴 삶을 사는 건지.. 나원참...
독초로 인한 거지만 왠지 지아비의 관심을 못받아 적막한 궁궐에서 외로이 시들어 죽은 것만 같아 서화가 너무나 가엾다
체신머리 없게도 폭언과 난폭한 행동을 일삼던 후궁 린애도 처음엔 독해서 너무 싫었었는 데, 마지막 죽음을 각오하고 태무에게 진심을 말하는 장면에선 그녀도 한 사람의 여인으로서, 지어미로서 사랑받고 싶었음이 이해가 되서 또한 가엾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태무와 율희의 끈끈한 사랑이 참 대단하네,싶지만서도 태무는 일개 평민이 아니라 왕이 아닌가.
중전에게도 후궁에게도 고루 관심을 기울여 부인들을 다스리는 것이 왕의 의무일텐데, 어쩌면 자신만을 생각하는 점이 너무 이기적이고 작은 그릇으로 보였다.
책 뒷면의 문구를 보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휘서의 비중이 너무 적어 그 점도 약간 아쉬웠다
어렸을 적 봤다면 두 주인공의 사랑에 촛점을 맞춰 봤을 텐데, 나이가 들어 그런가.. 그들로 인해 상처입은 주위 사람들에게 더 마음이 갔던 것 같다.
그만큼 두 주인공이 독자를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부족한 건 아니었나 싶고..
결국 율희는 중전자리에 오르고 왕자도 낳고 태무와 행복하게 살게 된다
뭐, 당연한 결말이겠지만..
뭔가 좀 더 큰 파란이 있게 되길 은근히 바랬었는 데, 별 큰탈없이 평이하게 해피엔드로 간 것 같아 조금 서운한 건 왜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