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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재미있는 이야기
메리 램 외 지음 / 함께(바소책)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헌책방을 둘러보다 발견한 셰익스피어의 재미있는 이야기.
영국의 유명한 수필가 찰스램과 메리램 남매가 셰익스피어의 희비극 8편을 산문체로 개작한 책이다
실제 받아보니 튼튼한 양장에 펄이 들어간 듯 반짝이는 붉은 색(화면상으론 그냥 검정색으로 보인다)표지가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책이다
4대 비극을 포함해서 로미오와 줄리엣, 한 여름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십이야가 수록되어 있다
내가 처음 셰익스피어를 접한 건 초등학생때다
친구네 집에 있던 소설형식의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우연히 들춰봤다가 너무 재밌어서 그 자리에서 단숨에 다 읽어버리고 혹 또다른 이야기가 있을까 학교도서관을 뒤져서 또 보고 했던 기억이 난다
우리 집에는 왜 이런 재밌는 책들은 없고 어려운 책들만 있는지..
당시 인기있던 만화 '어깨동무'나 '보물섬'까지 모두 있던 그 친구네를 엄청 부러워하기도 했었다^^
다시 읽어본 셰익스피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굉장히 재미있다
귀여운 작은 삽화가 간간이 들어가 있어 보기좋고 산문체의 글이라 자연스러워 더 술술 읽혀진다
이제 다른 책들과 함께 거실의 책장에 꽂아놓으면 얼마 안가 우리 딸들이 자연스레 셰익스피어를 찾아 즐겁게 읽고 상상의 나래속으로 마음껏 빠져들수 있을 것이다
어렸을때 내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셰익스피어 작품은 집에 꼭 하나 구비하면 좋을 책이다
초등학생땐 어린이용으로 쉽게 나온 책을 보며 어린 맘에 이렇게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읽을만한 셰익스피어가 왜 그렇게 대단한 작가로 칭송받는건지 좀 의아하기도 했었는데..^^
언제 한 번 원작번역된 작품으로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