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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 단편소설 모음집
알퐁스 도데 외 지음, 김이랑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명작 단편소설 모음집'
제목에 걸맞게 세계의 훌륭한 유명단편들이 20개나 수록되어 있는 알찬 책이다
평소에 좋아하던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별'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크리스마스 선물' 호손의 '큰바위얼굴'과 톨스토이, 모파상, 에드거 앨런 포, 앙드레 지드, 셰익스피어, 빅토로 위고, 프란츠 카프카 까지~~
정말 음반으로 치자면 베스트 앨범 정도 되겠다^^
모두 훌륭한 단편들이고 정말 다양하고 적절히 잘 모아진 것 같다
처음으로 접하게 된 단편 중에 몇몇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모파상의 '비곗덩어리'는 초입부에 전쟁이 배경이길래 전쟁이 가져오는 참혹한 가난에 대한 이야긴가 싶었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어서 나름 반전의 묘미가 있었던 작품이다
불 드 쉬프가 끊임없이 울며 이야기가 끝나서 마음이 참으로 씁쓸했다
인간의 이기심이란.. 현재도 앞으로도 별로 변함이 없을 것 같아 더 씁쓸했던 것 같다
앙드레 지드의 '탕아 돌아오다’는 참 난해한 느낌을 받았다
성서속의 '탕자의 비유’에 모티브를 두고 있는데 탕자가 집으로 돌아온후의 가족 개개인의 심리를 흥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다
뭔가 상당히 비유적인데 그 의미하는 바를 알듯 모를듯해 참 어려웠던 작품이다
그런데 뭔지 모르게 심오하고 그래서 퍽 기억에 남는다
니콜라이 고골의 '외투’라는 단편은..참~ 외투하나로 이렇게 훌륭한 이야기가 되다니..^^
러시아 문학은 참 매력적이다
상상하기 힘든 가난때문인지.. 이런 글을 접하게 되면 항상 현상황에 대해 감사하게 되고 마음이 겸손해진다
몇페이지 안되는 이야기가 이렇듯 감동을 주다니.. 명작의 힘은 참으로 위대한 것 같다
실속있고 알찬 구성에 번역도 매끄럽고 다 맘에 드는데, 하나 아쉬운 건 삽화.
이야기들은 저 옛날 클래식인데 삽화는 너무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데다 글 분위기와 맞지 않는 그림도 꽤 있었다 (특히,'어셔가의 몰락'의 집삽화가 너무 밝게 그려져있어 황당~)
간단한 삽화지만 글분위기에 잘 어울렸다면 좋았을텐데..아쉽다
책크기도 일반 책보다 약간 작은데 이런 외양적인 면만 빼면 내용면에선 참으로 만족스러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