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정주영 지지 않는 이병철
박상하 지음 / 무한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경제 난국을 맞은 이 시대에, 간절히 요구 되는 것은 리더십이다.
리더십이라면, 누가 뭐래도 왕회장 정주영과,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을 떠올릴 수가 있다. 한 사람은 건설과 중공업으로 불도저 같은 열정으로 기업을 일으킨 현대이고, 다른 한 사람은, 전자 산업을 주축으로 치밀하게 기술을 늘리는 삼성의 황제 경영으로, 두 사람의 경영 솜씨는 재계 순위 1, 2위를 서로 다투던 두 재벌의 수장이었다. 이 두 창업주의 모든 것을 비교 관찰 하여 분석해 낸 것이 리더십의 연구 자료로 돋보이는 이 책의 장점이다.


< 이기는 정주영과 지지 않는 이병철 ,박 상하, 무한 , 2009 >에 담긴 이야기에는, 전쟁을 치른 격동기이며 산업성장의 초기 기업 발전의 어려움을 딛고, 물자도 부족하고 모든 것이 낙후 되었던 시대에 두 기업의 초창기 창업 역사를 비롯한 기업의 변수를 서로 대응해 가며 살펴보았다.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데 앞장 선 두 수장의 독특한 성격과 기업 운영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여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그 특징을 살펴 본 인물 탐구에세이다.


초창기 경제상황이 그리 좋지 않던 시기에,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5. 16 혁명을 계기로 급성장한 기업의 역사와,   70년대 재계의 선두 그룹으로 지금까지 살아남게 한 그 원동력의 알려진 이야기 뿐 아니라, 숨겨진 재계 비화까지, 지금껏 건재하며 재계를 이끌어 가는 비법을 살펴보고, 기업의 수장으로 장수하는 비결을 따져 보는 책이다.


장수 비결의 첫째 조건은, 무엇 보다 헝그리 정신이다. 명확한 비전을 세우고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며 거침없는 정주영식 도전 정신 ! 그리고, 세계적인 기업을 희망하며 목표를 향해   꼼꼼히 전진하여 이룩해 낸, 탁월한   판단과 대처 능력이 강한 추진이 재계의 운과 맞아 성공을 이룬 위기 극복을 배운다. 그리하여 이기는 비결을 밝힌 경제 에세이에서 두 삶을 비교하여 차이점을 찾는다.


뚝심과 혜안으로 현대와 삼성의 성공 신화를 이끌어 낸 두 사람의 특징을 대비하여 살펴보면서, 그 잠재력과 변화에 따른 기업의 발전 이야기를 다 각도로 알아보고, 후계자 구성이나 지정에 대한 경영 방침의 참다운 리더십의 이야기와, 생전의 어록에 이르기까지 두 거인의 인생철학 등을 철저하게 탐구해 냈다.


두 재벌의 성공에 대한 유명한 비화들이 여러 가지로 소개 되는 가운데,   반대와 이발사의 정신에 관한 일화와 ,정치에 한이 맺혔던 정주영과, 정권에 대치하기 싫었던 이병철의,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두 경경자의 길을 걸어 나갔던 경제 비화나, 사고방식의 차이까지 밝혀낸다. 그 결과 왜? 강한 리더십을 발휘 하게 되었는지를 낱낱이 따져서 밝힌, 인물 비교 탐구서이다.


"'겁쟁이야말로 숲속의 명승부사’라고 했던 여우와, '최고의 전술은 적군의 마음을 먼저 공격한 후에 성을 공격하는 것이다 '라고 했던 제갈공명은 닮은 구석이 있지 않은가?  이병철을, '지지 않는 리더'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
- P255 -



 흔히 고슴도치와 여우로 비교하기도 한 두 사람의 인간형은 특이하다.  정주영식 폐유조선‘을 이용한 물막이 공법으로 징키스칸의 리더십을 실천한 ‘이기는 리더’로 본 받을만한 정주영,   그리고 삼국지의 제갈공명과 같은 지략과 재능이 뛰어 났던 전략과 재운을   타고난 부유한 집안 내력으로 냉철하면서도 완벽한 일류를 고집하는 경영철학이나, 기술 제일의 창업정신은 태조 이성계와도 닮은꼴이다. 이제 또 다른 리더를 기대해 보며, 청소년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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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29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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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를 리뷰해주세요.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모리야 히로시 지음, 지세현 옮김 / 시아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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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고전은 살아 있다. 고전에는 지혜가 있기에 삶의 활력소가 되고, 어둠의 탈출구가 되어 준다.
그러기에 추천 도서에는 늘 고전 의 목록이 오르기 마련이다.
과연 그럴까? 읽기도 어렵고 직접적인 이야기도 아닌 듯한 데 무엇이 현재에도 살아 꿈틀거리는 걸까?


고전은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말을 증명하기 위해서, 삶의 실마리를 풀어내는 길에 도움이 되고자 출판된 많은 서적 가운데, 논어를 비롯한 동양고전 30여 편의 고전에서 발췌한 지혜의 양식 을 모아 담은, 이 책에서 찾아본다.


<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모리야 히로시, 지세현 역, 시아, 2009 >에는 세상살이를 가볍게 하는 통찰의 삶을 그려내는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다.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이나,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한 원칙과 지침을 고전의 글에서 연결해 준다.


이 책은, 인간관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글을 비롯하여, 용인술에 대한 지침의 글이 있고, 소박한 일상의 지혜가 곳곳에 숨어 있다. 단지 고전을 꾸준히 읽다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상황 대처의 좋은 글이 길을 안내한다고  강조하며 소개 하고 있다.
이 말을 믿고 꾸준히 읽으면 현명한  지혜의 숲에서 사색하는 즐거움을 얻는다.


다만, 이 소개처럼 인생의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해답을 찾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 우선, 6가지 주제로 모아 놓은 고전의 숲에서, 옛 선인들이   경험했던 문제의 글에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글만을 취하다 보면, 그 글 속의 지혜가 반짝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온고지신의 깨달음이다.


가장 많은 울림을 주는 책으로, 채근담이나, 논어, 삼국지, 사기 등 역사나, 학문을 배우는 글에서, 지와   덕을 겸한 옛 선인의 겸손의 글이나,  용기를 주는 글, 진리를 밝히는 옛글에서 반짝이는 지혜를 찾아내는 일 만이 고전의 힘을 깨닫게 되는 일이다.


원래의 텍스트는 읽기가 수월치 않은 어려운 한자로 된 단점이 있지만, 이렇게 알기 쉬운 한글로 번역되어 수 천 년의 지혜를 쉽게 대하는 일만으로 도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숱하게 접해 읽는 삼국지만 해도 여러 가지 원본을 각각의 위치에서 알맞게 고쳐내어 읽기 수월하게 펼쳐낸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니 얼마나 다행한 일이 아닌지 모를 일이다.


그래도, 인간학의 보물창고인 좋은 글이라도 읽혀서 풀어내야 좋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니,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글도 좋지만, 그래도 인생의 지혜가 관련이 깊은 리더쉽이나, 인간의 사랑에 관한 글이 우선 미음에 와 닿는 현실을 느끼는 사고의 유연성을 깨우치는 글을 찾게 되기 마련이다.


"인간학의 보고인 고전을 보라 옛 사람들은 고전을 가까이 두고서 스스로 식견을 넓히고 인간의 도리를 배웠다. 반면에 요즘 사람들이 야무지지 못한 것은 그 전통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 맞는 말이다."
- p320 -


말뜻을 헤아리고 마음을 읽으며, 생각은 깊게 하고, 사람에게 겸손 하라는  <논어 >에 나오는 훌륭한 인물에 대한 공자의 말씀은, 항상 정도를 걷게 하며, 상대의 말뜻을 헤아리고,   그릇된 일을 하지 않는다는 통찰력을 말한다. 생각을 깊이하고 신중하게 하며 사려 깊고 겸손 하라는 큰 인물이 되는 비결의 지혜를 준다.


인간의 효, 겸손, 인간관계의 지혜를 찾기 위해서 현명한 답변을 구하기 위해 공감대를 얻는 구절을 만나기가  쉽지는 않다. 그래도 벗과 사귈 때의   의협심을 강조한 글이나, 시대를 초월하여 읽히는 문학예술 작품인 <삼국지>에서 지략을 살피다보면 그 속의 진주 같은 사자성어 같은 명귀의 번뜩이는 지혜를 스치는 기쁨을 만난다.


실천적인 덕목의 아름다운 글을 비롯한 슬기롭게 인도하는,  생활의 지혜가 주옥 같이 빛나는 것을 발견하는 기쁨이야 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선지자의 현명한 지침을 만나, 고정 관념을   탈피하는 유익한 힘을 얻게 되는 소중한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심오한 삶의 지혜를 담은 글 중에는, 대학에 나오는  “덕이 먼저이고 재는 그다음이다”라는 말이나, “오래 웅크린 사람이 높이 난다”는 채근담의 짧은 격언이, “덕에 순응하는 자는 흥하고, 덕을 거 스리는 자는 망 한다 ”라는 십팔 사략에 담긴 지혜의 문구에서도 시대를 초월한 삶의 철학을 찾아 볼 수 있으니 이런 고전의 지혜를 반기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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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미쳤다>를 리뷰해주세요.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   

 예술 분야나 연예인을 대상으로  성격장애 등  정신 질환의 다양한 분석을 알기 쉽게 사례를 통해 보여 주는 점이 좋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  

다양한 성격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 이나  스타의 생애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유효한 책 .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 이 책에서 예술과 심리적 질병을 연관 시켜 살펴 보는 것은  결코 시인이나  음악가 화가들의 명예를 떨어 뜨리려는 의도가 아니다.
오히려 그 정반대로 누군가 심리적 문제가 있음에도 그리고 바로 그런 문제 때문에  뛰어난 예술가가 돤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
- p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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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미쳤다>를 리뷰해주세요.
스타는 미쳤다 - 성격장애와 매력에 대한 정신분석 리포트
보르빈 반델로 지음, 엄양선 옮김 / 지안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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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화려한 인기 속에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창력 높은 가수 전인권의 가수 인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대마초 등 마약 관리 법 위반으로 법의 저촉을 받아 여러 번 구속 되는 사실을 들 수가 있다.

 
대마초 흡연에 대한 위반으로 비슷한 관련 사건으로 연류 된 여배우 김 부선 등도 대표적인 마약관리법에 대응한 권리를 주장하면서, 홍보 역할을 하거나 동조 하고 있는 연예인이다. 또 일부 연예인 중에는 자살 이라는 극단의 방법으로 인생을 포기하기도 한다.

 
창조적인 활동을 요구하는 연예인에겐 마약의 유혹은 아주 흔한 일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대마초 흡연의 유혹에 정신적으로 많이 시달리고 있는 애환을 가히 짐작 할 수 있다.
더 새롭게 보이거나, 강렬한 작품을 위해서, 자신의 몸을 학대 하는 것이 안타깝다.



버티기 힘든 연예생활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거나, 어떤 계기에 의해서 고민의 수렁에 빠져 유혹에 흔들리는 불완전한 상태의 생활이 계속 되다 보니 그렇게 쉽게 마약의 유혹을 만나게 되는 것 이다. 겉으로 보기에 법의 저촉을 받으니 숨어서 해야 하는 연예인의 고충이 결국은, 성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연예인의 성격 장애나, 심리적 갈등에 관한 집주 탐구를 담은 내용이 < 스타는 미쳤다, (성격장애와 매력에 대한 정신분석 리포트) 보르빈 반델로 , 엄 양선 역 , 지안 | 2009 > 이 책이다. 스타의 생애중 감정의 변화가 심각하거나, 자주 바뀌는 현상을 사례별로 정신 분석을 탐구한 책이다.

  

약 30여 명의 스타 중에는, 아동 성 추행 협의로 뉴스에 오르는 마이클 잭슨의 사례도 보이고, 습관성 마약에 노출 돼있는 유명 연예인의 정신적 질환이나 우울증의 증세는 많은 사례에서 보이고 있다. 로커로 유명한 지미 핸드릭스, 짐 모리슨 등도 경계성 성격장애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만약에, 배우가 안됐다면 아마도 도둑이나 살인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프랑스 배우의 고백이 피부에 와 닿는 말이 된 것처럼, 우리나라의 배우 중에도 자살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세상과의 이별을 초래한 실례가 아쉬움을 남기는 일이다.


경계성 성격 장애가 있으면 환청이나 환영에 시달리며, 여자의 경우는 성폭행을 당하는 사례가 빈번 하다고 하니 미리미리 장애에서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 책 에선, 경계성 증세 환자와 치료자의 관계를, 안정적 신뢰를 이루기를 권장 하고 있다.



“난 내가 아니야.” 경계성 성격 장애 환자 들은 이런 말을 자주 한다.
“난 지금 괴상한 영화 속에 사는 것 같아. 주위 모든 게 비현실적이야.
”이런 느낌을 이인 증, 비 현실감이라고 한다.
- p41-



어떤 증세가 나타났을 때, 약물이나 알콜의 힘에 의존하는 것 보다, 두려움에서 탈출하는 마음가짐이 절대로 필요하다. 자신의 의지로서 안 된다면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는 수단을 위해서라도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의 협조를 구해야 그나마 있는 명예를 더 이상 잃지 않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대중 예술의 폭발적 에너지가 병적인 원인에서 출발 한다면 그에 대한 지속력은 장담할 수 없으니 당연히 인기 생명의 두려움에 위태로운 생활이 되게 마련이다. 연예인이 겪는 다양한 성격 장애 중에는, 심리 치료가 요구 되는 정도의 판단을 하게 되는 연예인이 많이 있다. 그 중에는 마치 배우 연기를 하는 듯 한 다중 인격자의 증세를 보이는 특이한 사람도 있다,

 
유아기나 청소년기의 불행은 억압과 강박증에 의한 성격장애로 성인이 되어서 까지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많다. 스타들의 어두운 이면에는 가정불화나 어린 시절의 잘못 된 방황도 한 몫 한다는 사실에서, 가족과 친지의 관심과 애정만이 탈선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잘못 된 향락은 화려한 연예 생활의 적이며, 성욕이나 식탐은 극단적 행동으로 발전되기 쉬우니까, 정서 불안이 되지 않게 평상시에 독서나 적절한 운동으로 심신을 단련해 나가는 자기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타 뿐 아니라 예술 관계인의 성격 장애를 심리 분석한 이런 사례에서, 스타의 생활에 험 집을 내는 일 보다는 건전한 인생을 위한 방향을 논하는 것이 이 책의 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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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 : 검은 관능의 시선 마로니에북스 Art Book 9
파올라 라펠리 지음, 박미훈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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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비범한 인물이 우리에게 희극의 새 지평을 열어 주었다.
고야는 우리를 거칠고 격한 상황으로 내모는가 하면 희극적인 재기 발랄함으로 빠져 들게도 했다.
그는 가장 위대한 화가였다.
때로는 공포 스럽기도 했지만 , 아무도 고야만큼 부조리의 영역에 위험을 무릎 쓰고 도전하지 못했다."

- p 126 , 보들레르 -



지금으로 부터 180 여 년 전에 프랑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스페인의 화가 고야는 나이 여든 살의 생을 마감하면서, 근대 미술의 태동에 기여를 한 예술가의 삶을 마쳤다. 언제나 열정적인 삶을 살아낸 고야는, 삶이 그에게 모진 시련을 주었으나 '신께서 너를 만나게만 해 주신다면 ... 난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는 말을 아들에게 편지를 쓴 후에 , 건강이 악화되어 뛰어난 그림들을 많이 남긴 채로 파란 만장의 생을 마감했다.
 

<고야 - 검은 관능의 시선, 파울라 라펠리 저, 박 이훈 역, 마로니에 북스 , 2009 > 에는 화가 고야의 열정적인 삶과 그의 삶의 배경이 되었던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교차하는 방식으로 작품에 대한 분석도 곁들인 180 여 페이지의 아담한 책으로 고야의 작품과 그 생애를 생각하게 하는 미술서이다.


유럽이 계몽주의 사상의 조짐이 보이던 시대의 무렵에서 부터 그리스 시대의 예술 풍에서 영감을 얻고 감수성을 고양 시키던 화가 고야의 생활은 시작 했다. 그리스풍의 종교화를 그리던 시대를 시작으로 삶을 열정적이고 격정적으로 살았다. 그는, 18 세기 후반 에 미술가로 인정받게 되어 그리스풍의 신고전주의 화풍으로 이름을 날렸다.
 

계몽주의의 사상은 고야의 그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쳐 차츰 작품의 색깔이 어두운 색으로 변화되기 시작 했다. 몽환적 이면서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걸작들을 탄생 시켰다. 나폴레옹과 동시대를 살면서, 한 때는 귀가 멀기도 하여 반평생을 그 아픔을 딛고 열정적인 삶을 역사의 장면을 그린 그림과 함께 했다.

 

렘브란트와 벨라스케스를 만나면서 성숙해진 예술혼을 불태웠던 고야의 다양한 그림 세계를 살펴본 이 책은, 초기그림을 종교화로 시작한 이후, 다양한 그림세계를 펼치면서 궁정 화가로 귀족들의 인물화를 그리다가 성 이 시드로의 순례> 라는 그림에서 현실의 참담함을 섬뜩하게 나타냈다.

 
풍자적인 그림과 때로는 잔혹한 그림을 그리면서 관습에 도전한 삶을 느끼게 하는 고야의 그림에는 인물의 감정 표현이 잘 나타나고, 혁명적인 예술가의 의지를 풍자로 가득한 리얼리즘이 강한 그림으로 표현 했다. 말년에는 죽음을 나타내는 어두운 색감이 많이 표현 되었다.


두개의 영혼이 표현 되는 그림이나 두개의 다른 전혀 다른 양식의 그림을 남긴 화가의 작품을 남긴 사람 중의 하나이며 ,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자유롭게 그린 화가 중의 한 사람이다. <거인상 >이라는 작품에서 전쟁의 참혹함과 평온함이 존재하는 독특한 양식의 그림을 그렸던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외설적인 그림으로 한때 종교 재판을 치르기도 했던, 작품 <옷을 벗은 마하 > 라는 매혹적인 누드화를 통해서 지명도를 높인 화가 고야는, 검은 그림을 연작으로 발표 하면서 관능적인 시각으로 삶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느껴진다. 또한 인간의 고뇌와 투쟁의 삶이 그림과 함께 읽힌다.

 
그림 속에서 아름다움과 공포 그리고 폐부를 꿰뚫는 듯한 정직함이 엿보이는 18세기의 유명한 화가 프란시스 고야의 작품과 시대 배경을 함께 그린 책이다. 아트 북스 열한 번 째 시리즈의 책으로, 휴대성이 아주 높은 작은 책이라 지하철 등에서 읽기가 좋은 강점을 지녔다.
 

300여점의 화려한 원색 도판을 담고 있으나 아쉽게도 그림을 잘리게 하는 아쉬움을 초래했다. 그래도 예술가 고야의 삶과 예술이 그려지고, 명작을 다룬 작품이 거의 실린 화가 고야의 작품을 감상 하기 좋은 미술서이다.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느끼면서 화가 고야의 일생이 잘 드러나는 아름다움이 담겨진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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