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를 리뷰해주세요.

 

 

 

 

 

 

 

  

 

 지혜의 숲에서 고전을 만나다.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고전을 즐기면서 고전 속의 지혜를  통해서  삶의 길을 찾게 해주는 점이 좋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모리야 히로시의
공자의 숲을 거닐다    
한비자: 관계의 지략    
유비의 따뜻한 성공(삼국지 처세학)    
세상을 살아가는 중국인의 80가지 지혜    
중국고전 일일일언(한권으로 끝내는)    
노자의 인간학(한권으로 끝내는)

즐거운 고전 삶으로서의 고전 
 정규식 지음 | 세종출판사 | 

논어 사람의 길(경쾌하게 고전읽기1) 
이인호 지음 | 천지인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신영복 지음 | 돌베개 |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중고등 청소년 , 대학생 등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사람의 잘못을 꾸짓을 때는 극히 엄하게 하지 마라 .
받아 들이는 쪽이 견뎌낼 일을 생각하라.
사람을 가르칠 때는  과하게 기대 하지마라.
따라 할 수 있는  것으로 그만이다.
   - p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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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들 - 조선왕조실록 속 좌충우돌 동물 이야기 고전에서 찾은 맛있는 역사 1
박희정 글, 이우창 그림, 신병주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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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라는 귀여운 동물이 있다. 지금은 잘 알려졌지만 ,‘판다 외교‘라는   말이 생갈 정도로 귀해진 동물이다.   우리나라 동물원에서도 중국에서 데려다 키우다가 되돌려 줬다고 한다. 지금도 이렇게 귀한 동물이 찾아오면 , 구경하느라 법석이고, 외교관 역할로 뉴스에 크게 실리는 둥 기억에 남는다.


조선조 태종 때에도 일본에서 귀하게 진상한 것 중에 코끼리가 품목에 있었다. 그 때부터 이 땅에 없던 새로운 동물 코끼리는, 덩치가 크고 처음 보는 신기함에 인기는 있지만, 워낙 먹어대야 할 음식의 양이 상상을 초월 하는 규모이고 보니, 말을 키우는 사복시라는 곳에서 키웠지만 , 관리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조선을 놀라게 한 요상한 동물 들,  조선 왕조 실록 속의 좌충우돌 동물 이야기, 박희정, 이우창 그림 , 신병주 감수 ,푸른 숲, 2009>에는 코끼리를 비롯하여 , 물소, 잔나비, 양 ,낙타 등의 동물이 이 땅에 처음 들어온 이야기를 비롯한 신기한 동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 양을  키웠던 여의도의 예전 기록도 찾아보거나 잔나비를 귀여워 한 왕의 이야기 등이 흥미롭게 읽혀진다.


일본 국왕 원위지가 사자(使者)를 보내어 코끼리를 바쳤으니 코끼리라는 우리나라에 일찍이 없었던 것이다.   명령을 내려 이것을 사복시에서 기르게 하니 날마다 콩 4, 5두씩을 소비 하였다.
- p9 -


이런 엄청 신기한 동물의 기록이 담긴 존귀한 기록의 출처는, 세계적인 역사 기록물로 자랑할 만한, 조선 왕조 실록이 있기에 가능한 현실이다. 지금이야 컴퓨터로 검색어만 치면 관련 역사물의 자료가 바로 뜨는 그야말로 신기한 시대이지만 ,전에는 이런 기록이 한자로 된 것이라 읽기가 수월 치  않은 일이었다. 그렇게 힘들여 기록한 역사기록들이 이제 밝은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아이들이 좋아 할 만 한 외국 동물이 우리 궁중에 등장하는 이런 기록은   ‘코 길이’라 불리던 코끼리 외에도 여러 차례 있었고 , 그 때 마다 꼼꼼한 기록 정신으로 그런 관련 사실들을 기록 해 논 선열들 덕분에, 우리는 쉽게 사실을 접하게 되는 기쁨을 맛보게 한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아이들이 알 수 있도록 유쾌한 글로, 삽화와 함께 쉽게 구성한 것이 이 책의 묘미이다.


애초에 일본에서 코끼리를 바친 이유는, 팔만대장경의 신비를 알아차린 일본의 꼼수가 서려있음을 기록을 통하여 접하게도 된다. 이렇게 우리나라에 들여와서 그 큰 덩치 때문에 많은 사람 들이 엄청 놀랐었고, 먹어대는 식량 때문에 그걸 대느라 고생이 여간 어렵지 않아 오래 살지 못하고 귀양 갔다가 앓았다니 그래서 결국은 죽어간 것 같다.


물소의 뿔은 활의 재료로 쓰이고, 또는 가공하여 장신구나 약재 등으로 소중하게 이용되었다는 물소도 중종 때 들여와서 길 들여져 농사에도 이용하려 했지만, 천방지축인 왈가닥 성격 탓에 제대로 농사에 이용 되지 못하고, 죽는 일도 많아서 번식은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하다. 아무래도 남방의 기후보다 추웠을 테니 난방 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육에는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그런 고생한 이야기가 기록에 남아 있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역사 돋보기’코너를 통해 자세하게 안내하는 점이 좋았다.


이외에도, 외국 동물 5가지가 소개되며 진귀한 모습을 표현한글이 매력이   있다. 이 책처럼 재미있는 역사물은 앞으로도 계속 출간 할 계획이라니 , 청소년 독서를 위해서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지금은 간략하게 접하지만, 책에 소개된 양이나 잔나비, 낙타 등이 우리나라에 들여온 자세한 내막의 자료인 조선 왕조 실록을 통해서 더욱 자세하게 만날 날이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고전에서 찾는 맛있는 청소년의 역사 시리즈 도우미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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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눈
장석남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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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스한 응시  >

시인의 이름은 장 석남
시인은 이제 마흔 다섯, 흰머리가 나올 나이다.
작은 눈은 언제나 애수에 젖은 듯 아름답다.
예닐곱 살 때는 연애 깨나 했을 것 같은 아름다운 눈이다.
거기에 있는 듯 없는 듯 보조개가 있을 것 같고,
귀여움이 그득한 미소 띤 얼굴,  얄팍한 눈매와 보조개에 푹 빠지면
맑고 순수한 호수 같은 눈 속에 헤맬 듯하다 .그 연애의 파탄과 기록의 글자들이 아름답다.


어느 한적한 물가 낚시터에서 고기가 아닌 시어를 낚다가,
십 년 전 그리움을 다시 펼쳐냈다.
그리운 사연이 못내 아쉬워
두어 글 다시 다듬어
젊은 시절 까만 머리숱이 반짝이던 시절
그 아름다운 물빛 흐르는 시어를 다시 그렸다.
섬세한 진실과 여운이 담겨 있다.
새 동네 때깔 좋은 옷으로 말끔히 차려 입고,


그때 시인의 가슴에 밀려 왔던 물결과,
가슴에 울리던 누군가의 기다림이,
여리고 순한 것을 못 잊어 하던
눈물이 그득하던 젖은 눈을 떠올리게 한다.
젖은 눈으로 응시하는 풍경에는 나무도 있고,
멧새와 바람도
봉숭아 어린잎도
결국엔 풍경과 동화된 그곳에 마음이 있다.



봉숭아 씨를 얻어다 화분에 묻고
싹이 돋아 문득
그 앞에 쪼그리고 앉는 일이여
돋은 떡잎 위에 어른대는
해와 달에도 겸하여
조심히 물을 뿌리는 일이여
_ p 15「봉숭아를 심고」 중에서 -


 

섬세한 시인의 마음은 조심조심
물을 뿌리고,
슬픔이, 외로움이 이내 서정이 된다.
시선의 끝에는 새로운 세계로
빈자리를 향해 응시 할 곳을 찾는다.
그 곳이 새움 티 우는 곳 일 수도 있고,
위로해야할 풍경에 다시 옮겨 간다.
세상의 아픔까지 껴안은
풍경은 시인의 마음 속 에 머 문다

 
시인은 달과 별, 집과 길, 저녁 해와
숨 쉬는 소리와 쌀 안치는 소리, 배호의 노래,
나무들이 뿌리를 가지런히 하는 소리도 듣는다.
이것이 젖은 눈의 시학이라고 하나 ?
현대 문학상이며
김수영 문학상이 오래 전에 인정해 준
낮은 목소리의 소삭임과 함께
여전히 시는 유효하다.

 
새 빨간 노을 속에 번져가는 저녁 예불 소리 따라
신과 진리를 찾던 울림이 있었고,
손재주 좋던 시인의 손에선 장난감 대신에
가슴에 달빛 넘나드는 조용한 집을 짓고,
시어로 다듬은 자신의 세상을 꾸몄다.
강이며 바닷가의 풍경에 비치는 물결도 그린다.
십 년 전 물위를 건너가는 물결처럼.
애정 어린 응시가 눈에 그립다.

 
시인이 느릿하게 말을 아끼던
아름다운 서정 속 깊은 사랑이
감 꽃 , 파 꽃, 가을 빛 사랑에까지 물이 들고,
시로 부터 배운 삶과 애틋한 사랑이 가득 고여 있다.
어린 날의 기억과 성장의 아픔과 환희들에 대한 상념을,
그리고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시인을 엿본다.
수묵화처럼 여운이 남는 이 시집을
십 년 전 기회를 놓친, 시를 사랑하는 연인에게
꽃다발처럼 안긴다.
세 번째 사랑의 숨결을 추억하면서,

  -   <장석남 시집  젖은 눈, 문학 동네 , 2009 >에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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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잡영 - 이황, 토계마을에서 시를 쓰다
이황 지음, 이장우.장세후 옮김 / 연암서가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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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유학자로, 고봉 기대승과의 성리학 논쟁을 하던, 주자를 계승하는   성리학의 대학자이다. 심성론이나 도산 12곡으로 기억 되는 인물이 퇴계  이황이다. 이 율곡과 함께 조선의 대 학자로 명성과 경륜이 대단 했다. 그 영혼을 대하는 듯한 마음에 벌써부터 들뜬 기분이다. 


연산군 시대에 태어나, 조선 중기  조정에서 종 3품 벼슬까지 하다가 귀향하여 후학을 위한 성리학 연구에 힘을 쏟았다. 동양 철학의 본산 도산 서원이 있는 안동에서 머물던 말년의 삶의 경지를 담아낸, 2000여수의 남겨진 시화 중에서, 간추린 한시를 한글로 풀어내어  약 500 여 년 전의 감흥을 상상으로 느껴보는 귀중한 자료이다.


자료 속에는, 4 계절 독특한 풍경을 느끼며 계절의 풍취를 필묵에 남긴   퇴계 선생의 엄격했던 삶의 자세를 엿보기도 하고, 일상을 접하는 자료이다. 퇴계의 학문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일본에서도 연구가 될 정도로 사상적인 큰 기둥으로 유명하다.


<퇴계 잡영, 이황, 토계마을에서 시를 쓰다. 이 장우, 정 세후 공역, 연암서가. 2009>는 을유 문화사에서 나온 < 도산 잡영 >을 다시 다듬어 펴낸 책이다. 퇴계의 글을 더욱 알기 쉽게 편역 하여 인간적인 면과, 생활인으로서의 고고한 일상을 담아낸 유연한 글을 정성스레 혼을 담아 모았다.


누런 책 속에서 성현들을 마주하고서
텅 비어 밝은 방에 초연히 앉아 있네.
매화 핀 창으로 또, 봄소식을 보나니
구슬 장식한 거문고 보고  줄 끊어졌다 탄식 하지 말게나
-P150 -



인재를 기르는 즐거움이나, 자연과 더불어 풍광을 즐기며 한적한 삶을 향유하는 퇴계의 숨겨진 매력이 담긴 내용이 글 행간에 가득하다. 매화를 반기는 글이나, 화초를 옮겨 심거나, 여기 저기 아름다운 경치를 찾아 자연과 하나가 되는 여유로운 모습이 그려진다.
서책을 뒤적이거나, 정원을 거니는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진다.


마음에는 우주를 품고 자연의 풍취를 즐기며 , 이웃과 허물없이 보내며, 후학을 위한 교육에 정념 했던 도인의 말년 삶에서, 사람을 대하는 예의와, 벼슬에 연연하지 않는 고고함이 학처럼   피어나고, 풍류를 벗 삼아 서책을 대하는 즐거움에 , 인생을 관조하는  선비의 혼을 절절히 느낀다.


학문 높은 유학자로 뿐만이 아니라,   풍류를 즐기는 시인으로서의 푸근한 성품의 노 선비의 기상을 만나는 한시   모음집에서 , 봄에는 매화 핀 모습을 보며 풀린 날씨를 즐기고, 추운 겨울을 지내느라 병들고 고단한 마음을 추스리는, 세상 풍파와 욕심을 자제한 맑고 고요한 퇴계 선생의 삶을 그림처럼 펼쳐냈다.


바라건 데, 남아 있는 다른 시도 가까운 날에 접하길 희망하며 , 한글로 쉽게 대하는 퇴계 선생의 맑은 혼을 젊은이들의 생각을 맑은 숲속으로 안내 하는 듯이, 토계마을의 풍경을 마음속에 그리며, 그 풍광 속에서 노니는 환상에 젖는다. 자연과 우주의 섭리가 한 세계에서 어우러지는 감흥에   시간 가는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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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읽는 CEO 읽는CEO 인물평전편 2
왕웨이펑 지음, 김인지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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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가 만사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그만큼 인사가 조직을 키우는데 중요하다는 말 일 것이다.
그런데 이 정부의 출발에는 인사처리에 잡음이 많았다. 고 소영 내각이나 강 부자 장관이라는 말로 인재를 등용하는 자리에 불만이 깃든 말썽이 많았던 자리를 마련하여, 유방에게 한 수 배워서 인사를 처리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았다.


중국의 진시황이후 분열된 중국에서,   다시 떠오른 인물이 귀족이 아닌 평민 출신 시골 패현 정장 출신의 유방 이었다.
유방이 뛰어난 점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수많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여 한 마디로 사람 덕을 많이 본 역사에 보기 드문 영웅이다.


유방의 주위에는  언제나 장량과 명장 한신이 든든하게 버티어줬고, 안살림을 도맡은 소하나, 비천 했던 번쾌의 활약 등이 항상 있었다. 별 볼 일 없었던 유방이 그렇게 왕성해 진 것은, 유방의 인재 친화력의 우수성 때문 이었다.


<유방 읽는 C E O ,왕 웨이 펑 지음 , 김인지 역, 21세기 북스,  2009 >에는  , 유방의 인재 등용의 비결을 비롯하여 항우가 아닌  유방이 황제가 된 이유를 잘 풀어내고 있다.   평민에서 황제로 만드는, 용인술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발췌하여, 비천한 인물이 실력을 발휘하는 장면을 살펴보는 의미가 크다.


조직의 운영을 위해서 중요한 것 중애는 인재 경영의 중요성과 여러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그 중에서 리더가 갖추어야할 인화의 덕목과 리더십의 활용을 유방에게서 배우는 것이다. 여러 가지 유방의 인간관계 등의 과정이  눈에 띠일 만큼 특별한 면이 있다. 시공을 초월하는 유방의 인생철학을  활용할 만한 이점이 많다.


“철저한 실용주의자인 유방은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단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이 들의 비판을 너그럽게 수용했으며 , 때로는 비굴 할 만큼 자신을 낮추기도 했다. 반대로 자신 있는 일은 오만하고 독단적으로 보일지라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추진력이 있었다."
-P6 -


장점보다 단점이 많았던 유방의 수완을 배우고, 배포로 어려움을 뛰어 넘거나 , 융통성과 기민함도 하께 취해 볼 만하다. 지식인까지 잘 이용했었던  유방의 용인술을 익히고 평민에서 황제가 된 성공 과정을 살펴보는 이 책을   인사에 실패 했던 사람과, 조직을 이끌어 가는 비법으로 응용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면 특히 좋을 듯하다.


이 정부는 특히 실용주의를 높이 사는 정책을 펼치려하고 있다. 유방의 실용주의에는, 토사구팽의 교훈이 있다.
사람을 등용하여 적재적소에서 맡은 일을 하게한 후에 혹시라도 헌신짝처럼  버리는 행패만은 없기를 바라며, 인사 만사의 소중함을 지키는 확신 있는 결단력으로 책임 있는 정책을 펼치길 기대 한다. 그러기 위해서 유방에게서 배워 둘 만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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