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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를 사랑한 남자 - 삼성전자 반도체 천부장 이야기
박준영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9월
평점 :
한국에서 삼성을 상징하는 단어는 다양합니다. 갤럭시, 재벌, 반도체, 권력집단 등 다양한 키워드로 삼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흔치 않은 한 회사를 30여년 이상 다니고 있는 천부장 자서전으로 표현이 되지만 어떻게 보면 삼성의 역사를 볼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그는 반도체 후공정 직반장에서 협력사 컨설턴트로 직무를 전환하기 까지 회사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이라는 신념과 타의 추종을 불러오는 실행력으로 많은 것들을 이루었습니다.
천부장과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미팅을 통해 공동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이야기는 세가지 관점을 가지고 이야기 보면 좀 더 이해가 잘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삼성의 시선입니다. 삼성의 주요 확장 시설별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1987년 2만여 명이었던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1990년 4만여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폭했습니다. 이유는 반도체 제조 현장의 인원 증가 때문입니다.
즉, 삼성전자하면 반도체를 빼고 이야기 할수 없기 때문에 이때 급격하게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번째는 천부장의 시선입니다. 35년동안 몸담았던 삼성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1988년 그는 기름밥 먹는 공돌이를 비롯해 건설노동자, 배달부 등 다양한 직업 거쳐서 일곱 번째 직장인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하고 우여곡절 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중소기업은 일이 없어서 주말에 쉬지만, 삼성은 일이 많아 주말에 일한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노사위원을 하고, 그 이후 인생의 전화점이 된 식스시그마 전도가 MBB가 되어 사무간접 담당 과제 지도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최고 연구개발 전문가 마스터로 뽑혀 삼성 임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세번째는 문화인류학적 시선입니다. 통상의 인류학 기술에서 등장하는 현장 소개, 연구자와 참여자의 라포 형성으로 이우러져 있습니다.
인류학이 고도로 발달된 한국 사회와 조직에서 기존의 익숙한 시선과 통계적 지료포 보여주기 어려운 다른 시선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천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