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공경희 옮김 / 포레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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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조이스캐럴오츠 #포레 #어느살인자이야기

터지고 부은 입술. 핏발 선 멍든 눈은 내게 낯선 모습이었다.
그순간 난 알았다. 내가 알려지지 않은 얼굴 하나를 가질 수 있겠다는 것을. 이 세상 어디에도 알려지지 않은 얼굴. 나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처럼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 얼굴로 동정심, 신뢰, 연민, 경이로움,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 아무도 모르게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p.091

되돌아가 닿을 수 있는 과거는 없다. 상황을 바꾸고 싶거나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을 때 돌아갈 수 있는 과거는 없지만, 분명히 미래는 있고, 우리는 이미 그 안에 있다.
p.134
그제야 온 우주에 Q_P_ 혼자 뿐임을 알았다. 어떤 일 이 벌어지길 바란다면 스스로 그 일을 해야 한다.
p.142

제프리다머에 관한 그래픽노블을 읽었어서 그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넷플에 영화로도 나온거 같던데 그거까지 보기에는 내 정신이 감당하지 못할꺼 같은 느낌이었는데..
노벨작가상 발표전에 후보들의 책을 구입하려다 좀비라는 제목이 눈에 확 띄어서 책태기가 살짝 오고있는 이때 딱이겠다 싶었는데..
음...오히려 책태기를 연장시킨 느낌이다.
분명 소설인데..다머의 머리속을 들여다보는것 같고..소설보다 다큐를 보는거 같은 느낌이어서..대체 얘기는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는거지? 싶은 마음이 들다가 이해하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게 만들고..괜시리 속이 울렁울렁하고..
브램 스토커상이라는 미국 최고의 공포소설한테 주는 상을 받았다는데 충분히 받을만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기분은 좋지 않고~~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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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소기 - 듣지 말았어야 했다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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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소기 #미쓰다신조 #북로드

사람이 제 발로 재앙에 발을 들이게 되는가장 큰 원인인, 미지의 존재에 느끼는 탐구심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후회에 시달리게 된다.
p.087

ㆍㆍㆍㆍㆍㆍ가방 속.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사그라사그락, 와스락와스락, 바스탁바스락ㆍㆍㆍㆍㆍㆍ하고 누군가가 이야기하고 있다. 아니, 누군가와 누군가일까? 아니면 누군가와 누군가와 누군가일까. 혹은 누군가와 누군가와 누군가와 누군가일지도 모른다. 더 많은 걸까. 더 많은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p.298

무슨 말을 하는 걸까.
어떻게든 들어보려고 더욱 강하게 수화기에 귀를 대고 있는데,
"ㆍㆍㆍㆍㆍㆍ듣지 마."
갑자기 왼쪽 귀에 숨결이 느껴지고, 그 뒤에 강렬한 통증이 밀려와서 미마사카는 몸을 젖히며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서 버렸다.
p.305

우선 표지가 대박!
'듣지마라. 이미 늦었겠지만ㆍㆍㆍㆍㆍㆍ' 이라는 띠지의 글과 함께 기대감 최고조로 올려주는 표지였다.
작가인 미쓰다 신조와 편집자 미마사카 슈조가 할아버지가 남긴 괴담집에 대한 이야기로 소설은 시작된다.
그 괴담집의 이야기들이 쭉~~나오는데 한사람이 괴담을 이야기 하고 그 이야기속 누군가가 괴담을 이야기하고 또 그속의 누군가가 괴담을 이야기하며 괴담은 끊기지 않고 계속되는데..
이 괴담들이 내 스타일의 괴담도 아니고 엄청 무서운 이야기도 아니고..뭐지? 기대했던 것만큼 완전 무섭고 재미있지 않잖아~~하고 살짝 실망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더니만 다시 괴담집에서 나와 미마사카 슈조의 일상으로 돌아오자 그래 이거지! 싶었다 ㅋㅋ
책속에 담가 괴담집은 그저 서론에 불과했을뿐이고 진짜 이야기는 바로 그 책을 읽은 이후 벌어지는 사건들!
아니 미쓰다신조 너무한거 아니냐고요. 공유를 해줘야지 본인 혼자만 알고 심지어 편집자가 그런 일을 겪었다는데도 책으로 출판까지 했다는 설정 ㅋㅋ
나처럼 엄청 기대를 했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울 정도의 공포이긴했다.
하지만 일본 특유의 정의되지 않은 신도 아닌 신 비스끄리무리한 요괴?같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의외로 좋을지도..
그리고 글로 읽는 활자책보다 오디오북으로 들었다면 진~~~짜 무서울꺼 같으니 다른분들에게는 오디오북으로 읽으시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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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비추는 거울을 부수고
앨릭스 E. 해로우 지음, 황소연 옮김 / 든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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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비추는거울을부수고 #저주를잣는물레를부수고 #앨릭스E해로우 #든 #차원여행자의_기록

나는 힘없이 대답하며 되새긴다. 모든 공주가 누군가 자신을 구해주기만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p.073

"지금 생각해보면 민폐였지. 나는 다른 사람을 나와 같은 운명으로부터 구해 주려 한 건데, 사실은 그들의 선택권을, 자기 이야기를 스스로 써내려 갈 권리를 빼앗은 셈이었어."
p.092

"내가 원한 건 그저 힘이었어." 그의 입술이 씁쓸한 냉소를 그린다. "내 말이 어떻게 들릴지,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알지만, 내가 말하는 힘이란 오직 나를 위한 힘이야. 내가 원하는 걸 선택 하는 힘. 내가 목적한 바에 도달할 수 있는 힘."
p.136

새로운 '옛날 옛적에'를 찾아나선 것도, 내심 못나게 나의 , '그 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를 찾는 것도 아니다. 이번에는 그저 살아가려고 한다. 행복하게.
p.196


저주를 잦는 물레를 부수고에서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주인공이 정해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해나가도록 수많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들을 찾아 다니는 이야기 였는데 계속 그 동화속의 차원만 넘나들던 지니아 그레이..
거울속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잡아 끌어당겼는데..도착한곳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아닌 백설공주 이야기 속 세계!
자신을 거울속에서 끌어당겨 감금시킨 이는 바로 백설공주 속 아름다운 계모 왕비!
왕비의 손에는 지니아 그레이의 그림 형제 동화책이 들려있고 자신의 예정된 죽음을 알게 된 왕비는 자신도 다른 세계로 나가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는데...
백설공주의 주인공은 당연히 백설공주이기에 왕비는 그저 질투에 미친 세상 못된 악역이라고만 생각했었지 왕비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적이 한번도 없었던것 같다.
심지어 그녀에게는 이름조차 없다는거에 완전 놀란 1인 ^^
수많은 차원의 백설공주 이야기 중에서도 마라맛이 아닌 순한맛 왕비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된 지니아가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러고 보면 진짜 악한 왕비 였으면 힘들게 사과 만들어서 노인으로 분장해서 찾아가서 건네지도 않았을테지..
츤데레 스타일이었던건가? 그래서 지니아가 반하게 된걸수도 있겠다 싶었다 ㅋㅋ 아닌가? 그냥 외모가 자기 취향이라 반한거였나? ㅋㅋ
삶은 모두가 자신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동화속에서 우리는 주인공만을 기억하고 나머지의 삶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것 같다.
왕비가 처음부터 사악했었는지..그녀의 진짜 속마음은 무엇이었는지.. 왕비의 이야기를 들어줄 지니아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지니아의 차원이동으로 인해 동화속 세상들도 현실속 세상들도 어긋나기 시작하고..우리의 착한 백설공주인줄만 알았던 한 백설공주는 자신의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들을 희생시켜 그 피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듯 동화속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가 끝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결말은 얼마든지 바뀔수 있다는거..
앨릭스 E. 해로우는 자신의 글을 통해 한가지에만 집중된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을 가질수 있도록 해주고..삶은 얼마든지 자신의 노력으로 바뀔수 있다는 걸 얘기해주고 있다.
지니아랑 이바의 결말도 어떻게 될지는 그 둘의 노력에 따라 달려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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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3
저메이카 킨케이드 지음, 정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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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저메이카킨케이드 #문학동네 #bookstargram

난 웃어주었지만, 사실은 정말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날씨가 마음을 바꾸었다고, 날씨가 자기 기대에 어긋났다고 비참한 기분에 빠질 수 있지? 사람이 어떻게 그렇지?
p.021

그녀가 객실의 블라인드를 올리자 같아엎은 밭이 끝도 없이 펼쳐졌다. 그 광경에 난 매서운 말투로 대꾸했다. "저 일을 내가 안 해도 돼서 정말 다행이네요." 그녀가 내 말뜻을 알아들었을지는 모르겠다. 그 한마디에 아주 많은 의미가 담겨 있었으니까.
p.031

이제 육 개월이 지났고, 앞으로 다시는 그곳에서 살고 싶지 않았다. 어떤 이유로 다시 그곳에서 살게 되더라도, 내가 태어난 순간부터 나를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판단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의 냉혹한 비판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으리라.
p.044

난 누군가에게 지시를 받는 일도 그렇고 다른 사람을 수발드는 일에도 능숙하지 않았다. 내가 훌륭한 의사나 행정가가 될 수 있다는, 뭔가를 직접 운영 할수 있겠다는 생각은 왜 아무도 하지 못했을까?
p.075

음...난 잘 모르겠다.
카리브해의 섬에서 자란 흑인소녀 루시.
미국의 한 부유한 변호사 가족의 입주보모가 되어 섬을 떠나왔다.
그녀는 자신이 자라온 환경. 여자는 배워도 쓸모없다라고 말하는 아버지와 어머니. 직접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아닌 의사의 오더를 들어야하는 간호사가 되어야한다고 말하는 세상이 다 불만족스럽다.
자신이 돌봐주는 아이들의 엄마인 머라이어는 루시에게 편견없이 잘대해주지만 루시는 그냥 자신의 처지 자체가 싫은거 같다.
수선화를 아름답다 말하는 머라이어와 자신의 나라의 지배국인 영국을 칭송하는 시로써 강제로 외워야했던 시에 등장하는 꽃이기에 머라이어와 루시가 바라보는 수선화에 대한 시선은 너무도 다르다.
읽어가면서 한편으로는 이렇게 화를 낼수 밖에 없었을까? 싶기도 했다. 아직도 그곳에 남아 힘든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데 자신은 자유의 땅에서 원하는 것을 이룰수 있는 기회라도 있음을 감사하고 그 기회를 발판삼아서 자신의 조국을 위해 힘을 보탤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수도 있는거 아닌가?
루시의 성격인데 머라이어의 입장이었다면 그녀는 어땠을까? 지금의 머라이어보다 루시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잘대해줄수 있었을까?
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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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영혼의 왈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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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왈츠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애를쓰지 않으면 불씨가 꺼지듯이 과거의 진실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지킬 수 없다, 그것을 지킬 막중한 책임이 여러분에게 있다고 그가 말한다.
1권 p.041

당신의 생각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의 말이 돼요. 당신의 말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의 행동이 돼요. 당신의 행동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의 습관이 돼요. 당신의 습관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의 성격이 돼요 당신의 성격을 조심해요, 그것이 당신 영혼의.. 운명이돼요.
2권p.097

'사람들이 여기 와서 자신의 전생을 보고 가면 깨달을 수 있을 텐데 ...'
미카엘팽송이 나비 날개를 우아하게 펼친다.
'처음에는 나도 그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80억 인류가 퇴행 최면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아는 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그래서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역사 수업에서만이라도 자신이 한 행동은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는 걸 가르쳐 줘야 하니까. 그래야 미래 세대가 과거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있으니까.'
p.337


음..이젠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놔줄때가 된거 같다.
아포칼립스. 고대 문명이라는 키워드에 진심으로 기대를 가득했는데 ㅠㅠ
키메라의 땅을 읽으면서부터 느끼기 시작했던거 같은데..
너무 가볍다고 할까? 너무 얕다고 할까? 너무 쉽게 간다고 할까?
갑자기 쓰러진 엄마가 10월 13일에 세계가 파국을 맞이하게 될거고 외제니가 내면 여행 체험을 통해 그걸 막을수 있을것이라고~~
그래서 떠난 내면 여행이라함은 가부좌틀고 앉아서 계단이 있다고 상상하고 내려가서 문을 열면 자신의 전생들로 갈수 있는 문들이 나타나고 그 문을 열고 전생의 몸으로 들어가 모든걸 보고 듣고 느낄수 있게 되는것.
음..전생에서 죽고 난후의 경험도 했는데 어라? 이건 타나토노트 아닌가? 싶었더니만 짜잔! 미카엘 팽송 등장!
미카엘 팽송 다시 만나 반갑긴했다 ㅋㅋ 영계 탐사를 그렇게 하더니 결국 사서 천사가 되어 있구먼 ㅋㅋ
꿀벌의 예언도 보고싶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걸 보니 그것도 최면 명상 이런건가? 그럼 패스~~~
이젠 베르나르 베르베르보다 조나탕 베르베르로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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