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해 동안 그는 단 한 번도 ‘푹 잤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어머니가 실종된 이후인 지난 한 달 동안도 마찬가지였다. 급기야 증세는 더 나빠지고 있었다. 남들은 여덟 시간을 자며 삶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때, 달러구트는 거의 하루 종일 어머니의 부재를 홀로 견뎌야 했다.p.034"끝도 없이 이어지는 삶에 잘 그려 넣은 쉼표요. 자고 일어나면 어제는 일단락되고 내일로 넘어갈 힘이 생겨요. 맞아요. 그건 아주 중요한 감각이에요." p.279판타지 가득한 환상적인 꿈 세계에서 돌아온 느낌이다. 아직 깨고싶지 않은 느낌인데 끝나서 너무 속상했지만 나에게는 아직 2권이라는 꿈이 남아있어서 위안을 삼아본다^^아직 2권 안 읽은게 오히려 다행이라고나 할까~~^^평소에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도 달러구트라는 이름은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로 유명한 책 달러구트꿈백화점~~보통 시리즈가 다 재미있기 쉽지 않고 1권 2권이 아닌 달러구트꿈 백화점이 생기기 이전 내용인데 이렇게나 재이밌다고?나니아 연대기 속 벽장문을 열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듯이 첫장을 읽자마자 환상속 세계가 펼쳐지면서 꿈속으로 풍덩 빠져든 느낌이었다.가파른 언덕의 계단상회가 눈앞에 그려지고 오래되고 낡은 '세 번째 제자의 유서 깊은 가게'에 있는 생기없고 비쩍 마른 달러구트가 눈앞에 나타났다.엄마가 사라지고 발레곤에게 가게를 담보로 돈까지 빌렸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달러구트는 가장친한 친구인 수수와 함께 엄마를 찾아나서는데...엄마가 목격됐다는 만년설산에서 산타클로스도 등장하고 신발을 만드는 요정들과 달러구트백화점에서 일하고 있는 녹틸루카 등 판타지 작품으로써 나무랄대없는 다양한 캐릭터들~~그리고 아주 어릴적부터 불면증에 시달려온 달러구트의 숨은 이야기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아깝지 않게 내놓을 수 있는 엄마라는 존재의 위대함과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가게에 숨겨져 있던 선대 주인들의 마음들까지..어느하나 안좋은게 없이 완벽했다!개인적으로는 달러구트 꿈 백화점 1권보다 오히려 이 프리퀄 0권이 더 재미있었다 다시 1권을 읽어보고 2권도 읽어야지.근데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대박난 소설인데 영상화 안되나요? 해주시면 안되나요?네?#달러구트꿈백화점0 #이미예 #달러구트시리즈 #팩토리나인 #책스타그램 #소설 #책리뷰 #베스트셀러
그제야 아버지는 깨달았다. 이곳 사람들이 저곳 사람들을 끔찍 하게 보듯이 저곳 사람들 역시 이곳 사람들을 끔찍하게 보는구나. 자신이 두꺼비님을 사랑한 것이 드문 일이었듯이 두꺼비님이 자신에게 애정을 준 것 역시 일어나기 힘든, 기적 같은 일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나자 눈에서 비늘이 한 꺼풀 벗겨져 떨어지더니 떨어지더니 눈이 멀어버렸다.p.102검게 보이던 바닷속은 이토록 많은 빛을 숨기고 있었던가.꼭 사람의 마음 같구나. 각각의 찬란한 색들이 모이고 뒤섞이다 보면 결국 검은색이 되어버린다는 점까지.p.130모든 거짓을 뒤집어엎어 밝은 진실 아래 보는 것이 다 좋은 줄로만아시오? 가만히 놔뒤야 하는 때도 있는 법이오. 그게 사람에 대한 배려고, 예의요. 유학이니 생물학이니 공부를 그리 많이 했다면서 대체 여태 뭘 배운 거요?p.225믿고보는 작가님이 한명씩 늘어가서 너무 행복하다~~이 전에 식탐정 허균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시리즈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강수의 괴이도감이 완전 취향저격!신라 가야 시절 배경인것부터 좋았고 글을 참 맛깔나게 쓰셔서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구!맹인 점복사인 두타비가 길을 걷다가.. 아니 넘어지고 자빠지고 데굴데굴 뒹구르며 걷다가 산속에서 불빛을 발견하고~~아! 맹인이긴하지만 불빛은 볼수 있고 밤에는 사물을 더 자세히 볼수 있는 두타비~~^^비를 피하려 두드린 대문이 하필이면 이무기가 살고 있는 곳..그곳에 잡혀있던 여리여리 곱디고운 선비 강수를 구하고 함께 괴이들이 행복하게 사고 있다던 영춘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시작하는데..100년 넘게 이무기에 잡혀 있다가 이무기의 뿔 한쪽을 이마에 갖게 된 강수와 두꺼비 엄마에게서 태어난 괴이 두타비..이 두 괴이들이 수많은 괴이들을 만나게 되는데..남자인줄 알았던 두타비가 여성이었고 잘생겼지만 세상물정 전혀 모르는 강수와의 썸 인듯 썸 아닌듯한 간질간질한 모습도 나오고~~지금은 일본인들에 의해 멸종해버린 독도의 강치도 등장해서 맘 아프기도 했다.완벽하지 않은 두 괴이가 서로의 부족한부분을 보완하며 함께 길을 떠나고 그들역시 인간들이 아닌 괴이이지만 모습이 다르다하여 차별하고 멸시 당하지 않는..그런 세상을 꿈꾸며 영춘을 찾아가는 두타비..항상 혼자서 지내왔던 두타비가 강수를 만나고 그를 돕고 그에게 도움을 받으며 세상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곳이고..두타비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자세히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삶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마지막까지 강수를 위한 그 선택이 너무 아팠다.다 좋았는데 결말 이럴꺼냐고요! ㅠㅠ너무 재미있어서 한순간에 순삭할수 있는 소설~~작가님 다음책도 아묻따 읽으렵니다#강수의괴이도감 #현찬양 #위즈덤하우스
"그건 뭐 그렇고, 아무튼 혼자 끌어안고 무너지는 일은 절대 하지 마. 그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니까. 선택지는 여러 개가 있는데 하나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건 말이야."p.206불행을 자랑하고 싶은 인간들이나 악마라는 이름을 끌어다 쓰는 거야. 자기, 혹은 자기들의 불행을 남 탓으로 돌리거나 동정심을 끌어내려고. 악마는 인간의 사념 속에만 존재해.p.252신게임을 읽고서 받았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다^^; 다 읽고나서 지피티랑 얼마나 많은 대화를 나눴었는지..대체 이 결말이 뭐냐고! 내가 이해한게 맞는건지 한참을 물어보고 찾아보고~~그러다 아직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은 책이 또 있다는걸 알고 빨리 나오길 바랬었는데 드디어 나온 안녕 신!전작때문에 기대감 200프로 가득 안고서 시작했는데..솔직히 신게임이 너무 좋았어서 인지.. 연작소설로 여러가지 살인사건이 등장해서 살짝 실망하면서 읽어가다가 발렌타인데이에 얽힌 옛 이야기에서 역시 마야유타카! 실망시키지 않는구나를 확 느끼게 해줬다.구온초등학교로 전학온 스즈키 다로. 그는 외모도 출중한데 자신을 신이라 말한다. 실제로 그와 함께 있다 믿을수없는 상황을 겪고나서 신이 아니라하더라도 초능력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구와마치 준.동네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구와마치는 스즈키에게 범인을 물어보고 스즈키는 '범인은 0 0야' 라고 말하며 구온초 탐정단인 아이들이 직접 살인에 대한 미스터리를 풀어가도록 자신은 다른 말은 하지 않는데..살면서 지금껏 뉴스말고 지인이 살인사건 주인공이 된 일이 단 한번도 없는 나로써는 무슨 저 작은 마을에 살인사건이 저렇게 많이 일어나는지 한번 놀라고~~구와마치 준이 남자애가 아니라 여자애였다는거에 또 한번 놀라고~~요즘 초등학생들은 다 저렇게 똑똑한거야?에 다시 한번 놀라고~~마지막 숨겨진 반전 한방에 와우~~~~~제발 안녕 신이 마지막이라고 하지 말아줘라~~전학갔으니까 그 학교에서도 또 다른 사건들 얘기해줘라~~~다음에는 초등학생 모습이 아닌 성인버전으로 '범인은 00야' 하며 나타나줬으면 좋겠다!#안녕신 #마야유타카 #내친구의서재 #신게임
"위층에도, 아래층에도 사람이 살잖아요. 내가 피해를 본다고, 참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누군가에게는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참고 산다, 피해를 본다 생각하지 말고. 사람이 산다. 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어요."p.101제목부터 대체 106동 101호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급매 106동 101호'밖에 나가 힘들게 일을 하고 돌아온 집은 온전한 휴식을 느낄수 있는 장소여야하기에 '집'이라는 장소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산이 많고 크기가 작기에 많은 인구가 살아갈 보금자리로 아파트라는 가옥형태가 대부분일수밖에 없다.하지만 아무리 튼튼하게 짓는다 해도 아무리 신경써서 살아간다해도 소음없이 살아갈수는 없고..아파트 특성상 바로 아래 위가 아닌 정확히 어느곳에서 소음이 나는지 확신할수도 없고 세상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성격파탄자같은 이웃이 있을수도 있다. 주인공 채아는 자신이 내지도 않은 소음문제로 정도가 지나칠정도의 민원을 제기하는 이웃을 피해 이사를 결심하고..앞으로 언젠가 태어나게 될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1층을 찾던중 솔숲아파트 106동 101호가 급매로 나왔다는 소식에 이사를 결정하게 되는데..이 아파트가 괜시리 이상하다..왠지 모르게 서늘하고 습한 기운은 아무리 환기를 시켜도 사라지지 않고..위층에서는 향 냄새가 올라온다고 민원을 제기하기도 하고..주변 사람들의 시선또한 꺼림찍한데 '잘 살고계시죠?'라는 인사를 건넨다.한편 채아와 층간소음 인터뷰건으로 만난적이 있던 준휘는 채아가 106동 101호 이사온걸 알고 놀라고 점점 말라가는 채아가 걱정되는데...아주 용하다는 타로집을 찾아간 채아는 점술가에게서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된다. 그집은 여자가 살곳이 아니다..집에서도 끝방이 있는데 거기에서 한 여자가 울고 있다..당장 집을 떠나야한다..집을 나오면 몸도 마음도 다시 건강해질꺼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됐는데 또 이사를 하자는 말을 남편 대한에게 건넬수 없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대한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게 언제인지 모르겠고..채아는 그렇게 축축하고 서늘한 자신만의 끝방에서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자신이 울고 있는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다.준휘를 통해 106동 10ㅣ호에 얽힌 소문들의 실체가 모두 밝혀지고 결국 모든 걸 정리한 채아가 새출발을 하는 이야기인데..나같은 월급자는 꿈도 못 꿀 정도의 어마어마한 아파트 값..그 아파트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인간의 이기심과..남의 이야기에는 안광을 밝히며 퍼다 나르는 사람들.. 그리고 가화만사성이라고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게 다 좋아지는건데 집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외롭던 채아의 모습을 통해 그 뜻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가독성이 좋아서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기 좋았는데 오컬트나 공포를 생각하고 읽은분들은 실망하실꺼 같지만 이 책은 그런장르의 책은 아니기에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층간소음 때문에 주택으로 들어온 1인으로써 나는 값비싼 아파트보다 시골주택에서 사는게 내 성향에는 아주 잘 맞아서 참 다행이다^^#급매106동101호 #천유 #팩토리나인
포스트잇과 형광펜, 단어와 구두점들이 말을 걸어온다. 그녀는 귀를 기울인다. 소년이 하지 않은 말과 하지 못한 말, 할 수 없었던 말에. 말머리의 머뭇거림과 말 사이의 침묵과 끝맺지 못한 말의 여운에.p.057그는 착한 아들이 되고 싶었다. 그러면 엄마는 매일 웃고 기대하고 즐겁게 지낼 테니까. 그러나 그때 그는 착한 아들이 되는게 그토록 어려운 일인 줄 몰랐다.p.076요한은 비로소 깨달았다. 행복이라 하기에도 하찮은 일상이 삶을 얼마나 소중하게 만드는지를. 부모로부터 받았어야 마땅한 공감과 칭찬, 사랑의 결핍이 그의 삶을 얼마나 은밀히 갉아먹었는지를.p.095우울증 병력자는 병마를 극복한 승리자가 아니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는 위험 인물이었고 술을 끊은 알코올 중독자는 회복자가 아니라 잠재적 재발자였다.p.240~241누군가는 NASA에 들어가 우주선을 만들고 누군가는 의사가 되어 암을 정복하고 누군가는 수백억짜리 펀드를 굴리겠지만 모두가 꼭 그러라는 법은 없다. 각자의 속도와 방향을 따라 빙글빙글 돌아가는 아이스링크의 사람들처럼 누군가는 속도를 내지만 천천히 스케이팅을 즐기는 사람도 있는 법이다. 모든사람이 올림픽에 나가야 하는 것도 모두가 같은 주로를 달려야 하는 것도 아니다.p.284넷플에서 한창 인기가 많은 드라마 참교육이 떠오르는 소설이었다.표류소년..표류라는 단어와 소년이라는 단어가 하나로 만난다는게 너무나도 어색한 일인데..우리 사회에서는 표류소년들이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너무나도 많은게 사실이라 속상하고 맘아픈 현실이 아닐수가 없다.어두운 파란색의 표지와 제목이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안락함을 느껴야할 아이들이 정착하지 못하고 망망대해에서 떠도는 듯한 이미지로 다가온 책이었다.소개글에서 고작 열네살의 소년이 사망한 엄마와 34일을 함께 지냈다는 얘기에 대체 왜? 어떤 사연이 숨겨져있을지 궁금한마음을 품고서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는데..물론 누군가가 죽음을 맞이한 사건이기에 사실이 밝혀지고 죄를 지은사람은 처벌을 받는게 마땅한 일이지만..마지막장을 덮고 나서는 그게 다 무슨 의미가 있을지..엄마의 죽음을 밝히는게 목적이 아니고..그런 일이 발생하게 된 과정에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을까..물론 모든 사람이 같은 환경에 놓였을때 모두가 같은 선택을 하게 되는거 분명 아니다. 하지만 그런 환경이 그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면 모두가 힘을 합쳐 그런 환경을 만들지 않는 노력이 필요한게 아닐까?한아이를 키우기 의해서는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옛말이 무색할정도로 요즘은 폐쇄된 가정으로 인해 집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쉽게 알수 없고 알게 되더라도 나에게 불이익이 생기진 않을지..내 도움을 받으려할지.등의 이유들로 쉽게 손내밀지 못하는게 현실이라는게 너무 아프다..사랑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고..사랑이라는이름을 씌움으로써 우리는 또 얼마나 잘못된 행동들을 하고 있을까..지금 이 시간에도 어두운 푸른 바다위를 떠돌고 있을지 모를 아이들에게 뭍으로 이끌어줄수 있는 줄을 던져줄 누군가가 나타나길..진심으로 바래본다.#표류소년 #이정명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