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층에도, 아래층에도 사람이 살잖아요. 내가 피해를 본다고, 참고 산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누군가에게는 그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참고 산다, 피해를 본다 생각하지 말고. 사람이 산다. 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싶어요."p.101제목부터 대체 106동 101호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급매 106동 101호'밖에 나가 힘들게 일을 하고 돌아온 집은 온전한 휴식을 느낄수 있는 장소여야하기에 '집'이라는 장소는 단순히 잠만 자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우리나라는 지형적으로 산이 많고 크기가 작기에 많은 인구가 살아갈 보금자리로 아파트라는 가옥형태가 대부분일수밖에 없다.하지만 아무리 튼튼하게 짓는다 해도 아무리 신경써서 살아간다해도 소음없이 살아갈수는 없고..아파트 특성상 바로 아래 위가 아닌 정확히 어느곳에서 소음이 나는지 확신할수도 없고 세상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존재하기에 성격파탄자같은 이웃이 있을수도 있다. 주인공 채아는 자신이 내지도 않은 소음문제로 정도가 지나칠정도의 민원을 제기하는 이웃을 피해 이사를 결심하고..앞으로 언젠가 태어나게 될 아이들도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1층을 찾던중 솔숲아파트 106동 101호가 급매로 나왔다는 소식에 이사를 결정하게 되는데..이 아파트가 괜시리 이상하다..왠지 모르게 서늘하고 습한 기운은 아무리 환기를 시켜도 사라지지 않고..위층에서는 향 냄새가 올라온다고 민원을 제기하기도 하고..주변 사람들의 시선또한 꺼림찍한데 '잘 살고계시죠?'라는 인사를 건넨다.한편 채아와 층간소음 인터뷰건으로 만난적이 있던 준휘는 채아가 106동 101호 이사온걸 알고 놀라고 점점 말라가는 채아가 걱정되는데...아주 용하다는 타로집을 찾아간 채아는 점술가에게서 뜻밖의 얘기를 듣게 된다. 그집은 여자가 살곳이 아니다..집에서도 끝방이 있는데 거기에서 한 여자가 울고 있다..당장 집을 떠나야한다..집을 나오면 몸도 마음도 다시 건강해질꺼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이사온지 얼마 안됐는데 또 이사를 하자는 말을 남편 대한에게 건넬수 없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대한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게 언제인지 모르겠고..채아는 그렇게 축축하고 서늘한 자신만의 끝방에서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자신이 울고 있는 여자가 되어가고 있었다.준휘를 통해 106동 10ㅣ호에 얽힌 소문들의 실체가 모두 밝혀지고 결국 모든 걸 정리한 채아가 새출발을 하는 이야기인데..나같은 월급자는 꿈도 못 꿀 정도의 어마어마한 아파트 값..그 아파트를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인간의 이기심과..남의 이야기에는 안광을 밝히며 퍼다 나르는 사람들.. 그리고 가화만사성이라고 집안이 화목해야 모든게 다 좋아지는건데 집이라는 공간에서 가장 외롭던 채아의 모습을 통해 그 뜻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가독성이 좋아서 순식간에 읽어내려가기 좋았는데 오컬트나 공포를 생각하고 읽은분들은 실망하실꺼 같지만 이 책은 그런장르의 책은 아니기에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층간소음 때문에 주택으로 들어온 1인으로써 나는 값비싼 아파트보다 시골주택에서 사는게 내 성향에는 아주 잘 맞아서 참 다행이다^^#급매106동101호 #천유 #팩토리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