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영매사 - 수상한 퇴마록 토마토미디어웍스
아즈미 라이도 지음, 박주아 옮김 / 토마토출판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진짜! 영매사!
"영매란?영매는 영묘할 영자와 중매 매자의 합성어로 영교할 초자연적인 존재와 인간을 직접매개할 수있는 사람으로 영매사를 의미 합니다." 라고 나와있는걸 보면 구시비는 가짜가 아닌 진짜 영매사 아닌가요?ㅋㅋ 가짜 퇴마사가 맞을꺼 같기도하고 아니면 영혼 상담사정도? ㅋㅋ
네가지 다른 사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 이야기를 다 읽고나니 자연스럽게 다음에는 어떤 반전이 숨겨져 있을지 기대를 갖게 됐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고 나름 영혼들을 추리해 보는 재미로 읽었더니 이미 예상하고 쓰신듯 다른 반전까지 숨겨놓으신 작가님 ㅋㅋ
이 소설은 영혼을 통해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안전이별. 스토커. 학교폭력. 잘못된 믿음.
시리즈로 계속 연재되어도 참 재미있을 스토리들~~
구시비 개인사에 관한 이야기도 궁금하다. 부인과 아이도 있다하고..형제 이야기에서 보인 구시비의 표정에 대한 숨은 내용도 궁금하다.또한 미유키에 관한 스토리도 궁금하고..궁금한것 투성이니까 꼭 다음편 나와야함.

"아무리 하찮은 것처럼 보여도 누군가에겐 세상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어. 죽은 뒤에도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떠도는 영혼들 대부분은 무언가에 대해 미련이나 그리움, 또는 강한 원한을 품은 자들이니까. 그것들이 족쇄가 되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거지. 남에게는 작은 것처럼 보여도 그 영혼에게는 그게 전부일 수 있는 거야."
p.035

형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지만, 이 아무것도 아닌 투닥거림이 더할 나위없이 소중한 행복이라는 걸 예전의 나는 알지 못했다.
p.192

"그래서 그런 거야. 사람이란 자기가 가지지 못한 것을 동경하기 마련이지. 그래서 나는 이 형제의 행복한 앞날을 꼭 보고 싶어. 난 그런 것과는 먼 인생을 살아왔으니까."
p.205

"사물이란 건 말이야, 미유키. 보이는 대로가 꼭 진실이라고 할 수는 없어. 언제나 앞면과 뒷면이 있는 법이지. 그리고 그 이면의 모습은 말이나 행동, 옷차림이나 표정 같은 것에 배어나게 되어 있어. 그러니 모든 것을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잘 관찰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거야."
p.275

"산 자나 죽은 자나 원래는 같은 인간이었어. 그렇다면 생각하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없어 내가 너무 진지했나?"
p.3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겁쟁이 에버그린 - 두근두근 첫 심부름
매튜 코델 지음, 이상희 옮김 / 미세기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버그린 겁쟁이 아닌걸요?
첫 심부름에 발이 낀 토끼도 구해주고
자기를 잡아간 매의 가시도 빼주고
돌다리 못건너는 개구리도 데리고 건너주고
결국 스프 한방울도 흘리지않고서
아프신 오크할머니에게 전해 드리고 돌아온 에버그린.
너~~~무 용감한거 아닌가요 ㅋㅋ
근데 에버그린이 제일 무서워하는게 폭풍우인데..
폭풍우가 몰려오는데 또 스프배달가야하는 에버그린.
다음편이 너무 궁금하잖아!
폭풍우 치는날에는 에버그린이 도와줬던 친구들이 반대로 에버그린을 도와주려나?
첫심부름을 이렇게나 용감하고 훌륭하게 해낸 걸보니 다음 심부름도 전혀 걱정이 안되는걸? ㅋㅋ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리아이 리노블 2
김건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그래도 요즘 뉴스에 출산율이 너무 낮아서 인구소멸이네 어쩌네 하고 있었는데..
책을 펼쳐보니.. 심각한 저출산문제에 낙태반대! 낳아만 주면 나라가 키워준다며 인공배양시설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부르는 단어 '코리아이'
코리아이는 교육기관도 따로 있고.. 각자의 가정이 없을뿐 그냥 똑같을줄 알았더니..
헐~~출산율을 걱정하는 이유가 노동력부족..
일할 사람을 만들어내는 나라가 아닌가!
정상적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코리아이.
읽으면서 인간은 어디까지 이기적일수 있는건지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인공자궁에서 대량으로 키워지는 코리아이들과 다치거나 해서 쓸모없어진 아이들의 장기적출 등..
점점 밝혀지는 코리아이들의 숨겨진 비밀들 ㅠㅠ
내가 혜리였다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읽었다. 소재자체부터 생각할 거리를 투척했던 소설이었음.
실수도 축복이라며 떠들어대지만, 실수가 절망이 된 이야기는 왜 꺼내지않는 것인지. 대물림되는 끝없는 가난과 급격한 가난 속으로 추락하는 것을 왜 이해 못 하는지. 오직 성령으로 아이들이 자랄 수 있을까. 돈과 부모의 사랑 없이 자랄 수 있느냔 말이다. 공허한 구호다. 현실을 보지 못하는 것 아닌가.
p.014

"혜리야, 너는 꿈이 뭐니?"
"코리아이에서 벗어나는 거요."
구체적인 꿈은 없었다. 그저 코리아이가 아니게 되길 바랐다.비코리아이, 그들이 자신을 지칭하는 일반인이 되고 싶었다.
"다른 아이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지?"
p.186

힘이 있는 자들은 다른 곳으로 눈 돌리게 하는 것에 아주 뛰어난 재능이 있다. 그래서 높은 사람을 미워하기란 쉽지 않았다. 너무 높아 눈에 띄지 않기에 그들이 존재하는 것조차 잊고는 했다. 시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너무도 잘 보였다. 보고 싶지 않아도 바퀴벌레처럼 나타나 자신의 것을 빼앗는 것이 뻔히 보였다. 오물 묻은 동전 몇 푼만 받으면서도 기꺼이 부역자가 되는 코리아이. 밟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을 테지.
p.264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폐광도시 선양. 폐결핵 완치할수 있는 신약을 개발해서 모두에게 존경받는 차요한 원장. 연명치료를 끝내기로 날짜를 정해놨던 그가 살해되고 서울에서 연우와 상혁이 사건담당을 위해 보내진다.
한편 변호사 도진에게 선양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 변호를 맡지 않으면 15년전 진실을 폭로할꺼라는 쪽지가 도착하는데..
15년전 선양에서의 다섯친구.. 그들중 살아남은사람은 셋..
읽으면서도 내용이 궁금해서리 ㅋㅋ
도진은 살해당한 원장의 아들인데 그를 죽인 용의자의 변호를 맡아야하고~~
15년전 선양에서는 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거냐고요~~~~
현재의 원장 살인사건과 15년전 선양에서의 다섯 절친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면서 사건의 진실이 하나씩 밝혀지는데..
모두에게 존경받던 원장의 비밀과 다섯 친구의 이야기.
분명 복수에 성공했는데 시원하지 않았다는 마지막 이야기. 그래. 복수보다 용서를 선택했어야지!
범인이 얘일까?하긴 했었는데..
살짝 더 범인이 그렇게까지 복수하고자 마음먹었던 사건들이 독자로 인해 그럴수도 있었겠구나하고 공감할수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번외로 고등학교 행사에 초청된 원장의 연설문이 대박이었다. 에휴~~~~
오래 전 황총경은 말했었다. 형사들은 자신이 처음 확신을 가진 추리를 무너뜨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것이 형사의 눈을 어둡게 만들고 범인은 그 어둠을 통해 영원히 도주할 수 있다고 말이다.
p.063

그때의 일을 기억하려 하자 또다시 온몸에 거부 증세가 나타났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존에 유리한 선택을 한다. 반성보다는 자기 합리화를, 고통보다는 안락과 포만감을 추구한다. 자신도 인간이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뇌는 그때의 기억을 삼겼다.
p.066~067

"일 났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민재는 곤 얼마나 큰 위기가 닥칠지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만 막연하게 이번에도 넘어갈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잠에서 깨어나면 기억도 나지 않는 악몽처럼 지나갈 거라고. 이제껏 패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 모든 것을 극복해왔으니까. 이번에도 그럴 수 있을거라고 민재는 굳게 믿고 있었다.
p.208

15년 전 그 사건으로 인해 패거리 가운데 두 명이 죽고 세명이 살아남았다. 자신을 제외한 김민재와 허윤석. 그 둘가운데 범인이 있다. 그러나 그 둘 가운데 김민재는 아니다. 대체 범인은 누구란 말인가?
p.318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지음 / 래빗홀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이 요즘 왜이리 핫했는지 읽고보니 알게됐다. 결혼 안하고 애 없는 나이지만.. 육아에 힘들어하는 친구들 얘기를 너무 많이 듣고 가끔 보는 친구의 아이들을 볼때도 이 세상 엄마들 대단하다 느꼈었는데.. 그런 엄마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책이지 않을까 싶다.
다른 단편들보다 역시나 '한밤중 거실 한복판에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나타난 건에 대하여'랑 '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가 단연코 최고가 아닌가 싶다.
비트겐슈타인의 이름으로에 나오는 구공일이라는 로봇이야기는 모든 간병인들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이렇게 단편소설말고 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로 장편소설이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다. 82년생 김지영이 좀 무겁지만 모두가 공감하는 이야기였듯이..황새 이야기로 다양한 엄마들과 아가들의 에피소드로 채워져 있었다면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지 않았을까나?
뭐라해도 엄마는 위대하다

사실 우린 모두 상해버린 성대로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우린 말하기도 전에 진짜 목소리를 잃어버린 것이 분명하다. 인간의 성대는 생후 4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상해버리는 거다. 그렇지 않을 리가 없어. 인간은 고작 8킬로그램일 때도 유리창을 다 깰 기세로 울 수 있으니까, 그러니까 성인들은 목 놓아 우는 대신 어디 숨어 찔찔 짜는 게 기본모드로 다시 세팅된 게 아닐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p.88

그렇게 조그만 인간에게도 혼자서만 겪어야 하는 고통과 괴로움이 있는 걸까요? 불쾌하거나 아픈 곳이 없는데도 울음을 그칠 수 없다면, 그 원인은 아기의 마음속에 있을 테죠. 아니면 울고 있는 자신도 왜 우는지 몰라 무서워 우는 것일까요?
p.1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