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이 같은 사람.이 책을 읽는 사람도 결이 같을꺼라는 작가님의 예감이 적중했다.'카밍그라운드'라는 곳을 알지 못했었는데 괜시리 이런 책을 쓰시고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만든 가구라면 사용해보고싶네~~라는 생각이 들었다.남자직업.여자직업. 누가 딱 나눠놓은건 아닌데도 자연스레 구분지어지는 직업들이 있는것 같다.목수라는 직업에서 여자가 쉽게 떠올리지 않지만 이제는 목재 공방들에도 여성대표님들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시대이긴 하지만 가구를 직접 주문 제작 발송까지 다 하는 일을 운영해나가는 곳은 많지 않을듯 해서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했었다.분명 나무에 대한 애정과 시간시간 정성들여 뭔가를 만들어내야하는 일을 하는 성격일테니 믿고 볼수 있는 에세이 일것 같았다고나 할까 ^^5년째 같은집 같은 일터에서 함께 지낸다는게 가능할까?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꺼 같은데..생각해보면 나도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동료들과 결이 같아서 한순간도 힘들다라는 생각이 든적 없었고 심지어 한명은 옆집으로 이사시켰다. ㅋㅋ옆집 할머니 연세가 많으셔서 그 집이 빈집이 되면 나머지 동생도 이사시킬계획을 꾸미고 있는 중 ^^나도 이런사람이다보니 함께 지내는 작가님들 두분의 삶도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다.살면서 한번도 가구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는것 같다.집에 있는 시간은 그냥 쉬는 시간이라는 생각에 그 흔한 책상조차 없어서리 거실에 쇼파만 덩그러니 있는데..이 책을 읽고 나도 동사로써의 가구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 배치를 다시 하고싶다는 생각중~~카봉이로 전국 어디든 직접 배달까지 하신다니 놀래지 않을수 없었다.엘베없는 4층까지 소파 배달 하실때 인간인지라 나였어도 짜증났을꺼 같은데..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쓰신 손편지에 우와~나까지도 제대로 감동!그런 소중한 마음에 일할때 필요한 에너지가 충전되지 않으실까..앞으로도 좋은 가구 많이 부탁드려요~~저도 기회가 된다면 정성 가득한 아이로 이용해보고싶네요.#나무사이 #박수인 #지유진 #샘터 #에세이추천 #목수 #여성목수 #직업에세이 #책추천
으앙~~~ㅠㅠ너무 감동적이잖아~~~이번에는 도시락집! 금남 여사님 같은 사람이 많으면 세상이 차~~~~암 따뜻해질텐데..매일 맛나 도시락집에서 정성스레 도시락을 싸시고 그안에 편지를 적어주는 정금남 여사님. 모두에게 '씨유 어게인여'라고 말씀하시는 여사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도시락집에 아이를 놓고 도망칠수 밖에 없던 정이.트럭으로 도시락집에 매일 달걀배달을 하던 중 차에 치일뻔한 정이를 만난 목소리가 좋고 정해인 닮은 달걀장수 은석.손흥민과 이름만 같을 뿐인 달동네에 사는 중학교 2학년 흥민이.모두에게 친절하고 항상 웃고있지만 속으로는 많이 힘든 간호사 '해영'그리고 정금남 여사님의 딸 문정이.각자의 사연들과 함께 도시락에 가득담긴 위로와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는 금남 여사님.힘들때 맛있는 음식 먹는것 만으로 힘이 나지만 금남 여사님이 적어주신 주옥같은 글귀들이 어찌나 좋던지~~~에피소드마다 눈물 팡팡 터트려주시는 금남 여사님!발톱 빠진 이야기를 너무도 덤덤히 얘기하셔서 마음 아팠는데..모든 사람들이 함께 여사님 찾으러 다니다가 발견한 여사님 모습에으앙~~오열했다구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도 그렇게 감동적으로 쓰셔서리 눈물빼게 하시더니만..도시락과 함께 돌아온 힐링소설은 감동 도시락 폭탄인건가요!자~~힐링소설입니다! 감동받은 주머니와 눈물콧물 뺄 휴지 준비 하세요!라는 걸 예상하고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진심 너무 좋은거 아닌가요.저도 식혜 진짜 좋아하는데요..읽는 내내 얼죽혜 때문에 먹고싶어 죽는줄~~~에라이~~비락식혜나도 먹어야겠다!정금남 여사님 .아 유 해피혀요? 씨유어게인 이여요."다 볼 거야. 고것 좀 못 보면 어뗘. 앞으로 평생 볼 건데. 자식한테는 첫 걸음마를 봐주는 엄마보다 어떤 걸음을 걸어야 되는지 알려주는 엄마가 더 좋은 거야. 네 걸음이 맞아. 잘 선택한 거야"p.069"외로움도 습관이야. 그렇게 마음에 문 걸어 잠그고 있는 것도 다 습관이고 버릇이라고."p.086"도움이 필요할 땐 청하는 것도 용기야. 요즘 애들은 아이폰 사려고 알바한다는데 이놈은 트리 살리겠다고 덜덜 떨면서도 전단지 돌리니까 기특하더라고. 자기 힘으로 소중한 걸 지켜보려고 애쓰는 게. 그래서 두고 봤어. 이놈이 언제까지 나한테 병원비 얘기를 안 꺼내나. 근데 흥민아. 이제 알겠지? 도움이 필요할 땐 청하는 것도 용기야. 손 내밀 때 내밀지 못하면 놓치는 것도 많아. 어쩔 땐 잃기도 할 거고."p.144내가 살아보니 세상엔 문이 있어. 인생은 그냥 그 문을 열고 안 열고의 차이야. 뭐 별 거 없어. 그냥 그거 하나 차이더라고. 근데 그거 알아? 세상에 자동문은 없어. 자기 문은 스스로 얼어야 해. 그러니 이제 그만 문을 얼어 보슈. 파이팅! 그럼 또 씨 유 어게인이여.p.291요 며칠 또 그런 생각을 해봤잖여? 인생은 피었다 지는 거구나, 근데 지는 건 알겠는데, 도통 언제 피었던 건지는 잘 모르겠어. 사실 어쩌면 내내 피어 있던 거 아니겠어? 찬란하게 말여,p.323#씨유어게인 #김지윤 #클레이하우스 #원모어페이지 #연남동빙굴빙굴빨래방 #힐링소설 #소설추천
영화속 서양 배우를 짝사랑하는 게이샤고용살이하러 집떠나는 소녀를 배웅하러 온 세명의 동생들과 그들에게 귤을 던져준 소녀의 모습에 지루하던 인생을 조금이나마 잊을수 있었다는 '귤'지진으로 무너진 곳에 덩그러니 있는 피아노에서 소리가 들리고 그 곁에 밤이 떨어져 있었다는 '피아노'작품이 아니라고 말하는 늪지를 그린 그림을 보고 걸작이라 말하는 '늪지'갓파나라에 다녀왔다고 주장하는 정신병원의 환자.구게누마해변의 '신기루' 등열두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었다.다자이 오사무에 비하면 솔직히 이름도 낯설었는데..라쇼몽 작가님이었다는~~어째 작품집 이름이 더 유명한것인가..나만 그런건가 싶기도학ᆢ..^^;개인적으로는 아쿠타가와류노스케의 청춘이 읽기도 좋았고..감정적으로 더 와닿았다.쓸쓸함과 애절함.우울함과 애틋함. 외로움 등 다양한 감정들이 느껴졌다고나 할까..그래서 이 청춘집이 더 내스타일!이런 글을을 쓰는 분이 대체 왜 그 젊은 나이에 스스로 생을 마감한것인지..작품들에 간간히 힘들어하는 작가님의 마음이 들어있는듯 했다.찬란했던 그들의 청춘이 아프다...*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아쿠타가와류노스케청춘 #청춘 #아쿠타가와류노스케 #나약한마음이창피해서우울해져버렸다 #북다 #다자이오사무청
옮긴이의 말에서 심각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해학과 난센스를 섞어 웃음을 유발한다고 설명한 글이 딱!인듯 했다.'달려라 메로스'이 작품이 가장 읽기도 변했고 마음을 건드린 작품인 것 같다.그가 그토록 달리는 이유..달려서 도착한곳에는 자신의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걸 알면서도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기필코 도착하려고 노력하는 메로스의 모습이 우리네 인생사 같다고나 할까나..등롱이나 여학생. 부끄러움은 읽으면서 지금 시대도 아니고 저시대의 남성이 이렇게 여성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거에 새삼 놀랬고..여덟번에 걸친 자살 시도를 했던 그의 삶이 어릿광대의 꽃이나 우바스테 작품에 고스란히 묻어 있어 읽으면서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수 있었던것 같다. 죽음이라는 데 두려움이 없는 느낌이랄까..요즘 소설들에 비하면 술술 읽히는 문체들은 아니어서 좀 버거웠던 작품들도 있었고 아주 짧지만 그가 기다리는게 뭘지 등에 관해 생각하게 하는 소설들도 있고..읽으면서 피식하고 웃게 되는 작품들도 있고..열두편의 다양한 다자이 오사무의 청춘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어볼수 있어 값진 시간이었다.*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다자이오사무청춘 #다자이오사무 #북다 #다자이오사무단편집 #아쿠타가와류노스케청춘 #나약한게아니라괴로움이너무무거운거야
160킬로미터까지 막힌 데 없이 탁 트인 공간. 와이오밍의 목동을 생각하니 자연스레 브로크백 마운틴 영화가 생각났다. 그런데 마지막을 읽어보니 브로크백마운틴 촬영장소가 와이오밍이었단다.어디를 봐도 인공적인 게 없이 자연과 동물만 있는 광활한 대자연에서 그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거 감히 상상도 안되기에 목동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신비함이 있는것 같다.분명 한권의 소설을 읽은것 같았는데..사랑하는 이와의 헤어짐에 슬픔을 이겨내고자 와이오밍으로 떠난 작가님의 에세이라니~~그 공간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탄생할수 있는건가보군요~~어느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운동을 하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친구를 만나서 수다를 떨고 그런식으로 극복할수도 있겠지만..그러다 집에 돌아와 혼자가 되면 또다시 힘들고..그런하루가 반복되고..하지만 저자는 와이오밍이라는 장소로 떠나고..그곳의 자연과 동물과 사람이 주는 위로에 온 몸과 마음을 맡기는 모습에 브로크백 마운틴의 장면들이 생각나고..온 밤하늘을 뒤덮고 있는 수많은 별들이 주는 위로를 나도 받는 기분이었다.와이오밍의 거대한 자연..나도 가볼수 있으려나?이렇게 광활한 대지에서 살고 일한다는 것, 160킬로미터까지 막힌 데 없이 탁 트인 공간에 산다는 것은 곧 배경과 전경의 구분이 사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p.013~014공간도 영성과 비슷하여 우리 안의 분열을 치유하고 짐을 내려 놓게 할 수 있다. 나의 손주들은 우주선을 타고 신혼여행을 떠나거나 심장 수술을 받으러 갈 수도 있겠지만 집 가까이에서도 우리 안에 우주를 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마치 노력하지 않고도 피부를 지니고 다니는 것처럼 우주를 우리 내면에 담고 다닐 수도 있다. 공간은 온전한 정신을 대표할 수도 있다. 온전한 정신이란 정제된 삶도, 무미건조한 삶도 아니고 '마약에 취한spaced out' 삶도 아닌, 어떤 생각이나 상황도 지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상태다.p.028~029어쩌면 목동이 신비롭게 보이는 이유 중에 하나는 그들이 아웃 사이더로 살기를 선택했다는 점일 것이다. 목동은 19세기 생활환경에서 1세기의 일을 하는 직종이라 할 수 있다.p.038이곳에서 잘 산다는 것은 물질적 풍요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잘 버텨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적어도 전통적으로 목장 생활은 물질 주의와는 거리가 있고 인간이 동물과 동고동락하며 얻게 되는 성취감, 밤에 라디오를 듣는다거나 별자리를 찾아보는 등의 소박한 기쁨을 대표한다. 내가 배우게 된 강인함은 순교자적인 끈기나 단순무식 한 영웅주의가 아니라 적응의 기술이었다. 나는 생각했다. 강인함은 곤 연약함과 통하며, 온유함이야말로 진정한 치열함이라고.p.066"카우보이는 바윗덩이들 같다고 보면 되지. 그 사람들에게 모든 일이 일어나. 발로 밟히고, 채이고, 눈보라와 비바람을 맞고 바람에 굽히지. 카우보이의 임무란 이 모든 일을 '그저 받아들이기'라우."한 노인이 내게 말했다.p.075내면에서. 외부에서 항상 가뭄이 위협하는 이 건조한 땅에서도 물은 자기가 왔다 갔다는 흔적을 남긴다. 고대에도 그랬고 최근에도 그랬다. 짧은 순간이라도 그러했다.p.119~120우리는 태양 또한 언젠가 다 타버릴 운명의 작은 별 하나라는 사실을 잊곤 한다. 결국에는 덧없음으로 귀결되는 이 우주적 시간의 규모는 인간의 규모를 휠씬 뛰어넘는다. 그렇기에 평소 우리는 생명을 지켜주는 이 자산에 무조건적으로 의존하면서 우주가 영원할 거란 생각이 어리석다는 사실은 잊고 산다. p.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