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시리즈라고 들었는데 지금껏 읽었던 형사시리즈물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소설이었다.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기보다 호텔 벨보이로 20년 넘게 일하며 호텔 지하방에서 생활하던 한 남자의 죽음을 통해 그 남자의 인생을 차근차근 알아나가는 소설이라고나 할까나..소년시절 천상의 목소리를 내던 한남자. 그의 음악을 듣고 자신의 어릴적을 생각하는 남자. 그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숭배하는 남자.누군가에게 폭행당한 소년. 그 소년을 폭행했다고 의심받는 아버지.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소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것 같다.목소리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하며 자기 자신을 지킬줄도 알지만..밖으로 소리를 내는게 쉬운일은 아닌듯하다.뒷얘기가 궁금하고 스토리진행이 빨라서 가독성이 좋은 소설들이 있는데 이 책은 형사시리즈인데도 그런종류가 아니었다.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가독성이 좋다고 해야할까?그렇다고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았던건 절대 아니다.산타복장을 하고 옷이 벗겨진채 살해당한 굴리.점점 드러나는 용의자들과 호텔의 어두운 모습들..용의자들이 하나씩 나타날때마다 다 살인자일꺼 같고.. 그러다 결말은..범인을 찾는 이야기보다.. 각기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 같기도 했던 소설이었다."아, 그냥 아름다운 목소리가 아닙니다." 왑쇼트가 말했다. "그 이상으로, 그냥 아름답다는 것 이상으로 휠씬 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p.134"오래되고 쓸모없어진 거라면 무엇이든 싫어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에서 수집가가 된다는 것은 상당히 흥분되는 일이겠습니다. 문화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들을 되살리는 일에서 행복감을 찾을 테니 말입니다.""우리는 파괴를 막는 소수일 뿐입니다." 왑쇼트가 말했다.p.138"사람들은 너무 말이 많아." 에를렌두르가 말했다. "생각 이상으로 침묵을 지켜야 할 때가 많단다. 그래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거야.""아빠 말은 범죄자들한테나 할 소리예요. 아빠는 모든 걸 범죄와 결부시켜서 생각해요. 우린 아빠의 가족이에요!"두사람은 침묵 속으로 빠져들었다.p.361
새우깡 같이 요란한 남자와 에이스 같이 부드러운 여자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진짜 새우깡과 에이스의 이야기 ㅋㅋ 새우깡 친구들은 양파깡,감자깡, 고구마깡 그리고 에이스의 단짝은 절대 빠질수 없는 커피.그 둘의 만남의 과정부터 결혼까지 가능 과정, 그리고 결혼하고 난 이후 샌드와 마가렛트를 얻는 이야기. 그리고 동화같던 그 삶에 닥친 사기로 위한 위기 등등.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천직이라며 살아가던 에이스가 마가렛트와 캐나다로 떠나 작가로써의 제 2인생을 시작하며 에이스와 새우깡 이야기는 막을 내리고.. 다음 장에서는 새우깡이 쓴 소설인지.아니면 캐나다에서 딸 봄이와 함께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세진이가 쓴 소설이 에이스와 새우깡인지.. 암튼 캐나다에서 지내는 세진이의 이야기들이 나온다.독특했다. 1부와 2부가 이어져 있는듯 이어져 있지 않은듯..스타일자체가 너무 다른 두 소설이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느낌은 비슷한 느낌도 들었다.개인적으로 에이스와 새우깡의 연애때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비유도 찰떡이어서.. 그런 이야기들로 한권을 꽉꽉 채워서 마가렛트 탄생까지의 결말로 끝났어도 차~~암 좋았을것 같기도 했다 ㅋㅋ사람들은 소설에서만이라도 행복한 결말을 원하니까~~동화같은 소설에 가슴 콩닥콩닥 하니까 ㅋㅋ그때의 에이스는 새우깡이 무얼 가지고 있지 않은 지가 아니라, 무얼 가지고 있는 지만 보였던 것 같아요. 새우깡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이 무엇이건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그때 에이스가 생각하는 사랑은 '때문에' 사랑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이었거든요.p.013결혼이요? 결혼이 뭐 별건가요? 서로 다른 사람 두 사람이 만나 너는 내가 되고 나는 네가 되는 것. 그래서 둘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영원히 평행선을 걷는 것.에이스는 자꾸만 에이스 깡이 되고 새우깡은 자꾸만 에이 새우가 되는 것. 그게 결혼 아닐까요?p.053에이스는 샌드가 가고 싶은 길이 아니라 샌드가 가야할 길을 미리 닦아놓고 늘 샌드보다 앞에서서 샌드를 이끌었어요. 샌드는 언제나 자기보다 저 만치 앞에 서서 가고 있는 에이스를 쫓아 가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한번 쯤은 뒤돌아 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면 샌드가 가끔은 서있을 때도 있고, 가끔은 숨이 턱에 찰 때까지 뛰느라 정작 봐야할 것을 아무 것도 못보고 헉헉대며 달리기만 한다는것을 알았을텐데.왜 그땐 그걸 몰랐을까요?p.086~087"응. 괜찮아. 계절은 봄이 지나가야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는 거지만 감정은 순식간에 겨울에서 봄이 되기도 하더라고. 아무리 소란스러웠던 시간도 지나가 버리면 소리가 사라지나 봐. 그래서 기억은 소리가 아니라 장면으로 남는 것같아."p.154"창문을 통해 내다보는 세상이 좋아. 아무리 밖에 감당하기 힘든 넓은 세계가 펼쳐져 있다 해도 창은 딱 그 크기만큼만 내게 보여주거든."p.193
그림책을 많이 많이 사랑한다!페이지 수가 많지 않지만.. 글이 없는 책도 있지만..책 한권이 주는 교훈과 감동 등은 일반 활자책을 뛰어넘을때가 많은듯하다.이 책은 다양한 그림책들을 소개하면서 그 책을 통해 마음에 상처입은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내용들이 담겨져있다.마지막 장에는 각 상황별로 추천하는 그림책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개인적으로 읽고 싶은 책들도 있어서 메모해뒀다.(작은 눈덩이의 꿈.멸치의 꿈.도토리시간.아침에 창문을 열면.살아있다는건)장바구니 담기!그림책이 어떤식으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지 잘 나타난 책인듯!지금 내가 뭐 때문에 힘든지를 생각해보고 그에 맞는 그림책을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다!방 안이 탁해지면 창문을 열어 공기의 순환을 돕듯이 마음의 순환도 필요합니다.p.025언제나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그리고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가까이 가까이 들여다봐야 알 수 있습니다.천천히 천천히 겁내지 말고 당신의 마음을 살퍼보세요.p.039사람들은 잠깐 다른 이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지만 그런 관심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내 사그라들게 마련입니다. 모두가 날 보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거죠,p.164우리가 느끼는 감정도 이렇게 내 안에서 파도를 타고, 산을 오르내리길 반복합니다. 그런 자신이 이상해 보일 때도 있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감정은 모두 소중합니다.p.227*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
날개절제술일반사람 사이에서 천사가 태어나기도 한다는 설정..그렇게 태어난 천사는 태어남과 동시에 부모 선택에의해 날개가 잘리고 인간으로써 키워지지만 천사인걸..인간의 마음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마음을 갖고있는 존재.근데 왜 부모는 날개를 자른걸까? 그 잘려진 날개는 거액에 팔려가는데 그 팔린 날개는 어디로 가는걸까?천사로써 살아가는 사람들은 없는걸까?천사이지만 인간으로써 살아야했던 아이가 천사를 낳았을때 그 천사의 날개를 자르는 선택을 한걸보면.. 그 천사도 인간으로써 크기를 바랬던걸까. 천사인데 그 선택은 잘못된거 아닌가? 갓난아이의 신체를 훼손하는 선택을 천사가 내릴수 있었을까? 이미 인간으로써 습득된 삶으로 인해 인간이 된걸까?독특한 소설이었다.리튬에서의 휴대폰들의 공명은 버려진 존재들의 아우성이 아니었을까? 아버지인 나 역시 부인과 딸에게 잊혀진 존재로.. 오래되고 고장난 물건을 고치며 살고 있는데.. 정작 자신의 가족과의 관계는 고치기보다 그냥 놔두기만 할뿐.. 오래됐다고 골동품이 되는게 아닌것처럼 다듬고 돌봐줘야 골동품이 되는건데.. 딸의 집에서 가지고 나온 오래된 휴대폰들.. 이제는 행동을 할때가 아닌가..다이윗미는 솔직히 어려웠다. 내가 보고있는 B는 미래의 모습이고 B의 아내 W의 연락은 항상 과거. 내가 전형적인 문과여서 인터스텔라도 아직까지도 이해하지 못한 1인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서윤빈은 또 누구이고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은 대체 무슨 뜻인가 ㅠㅠ두사람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들은 언제나 함께 있는 것과 같다.(p.089)이 말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좀 해봐야겠다-세간에는 잘못 알려진 사실이 많습니다. 가령 천사는 천사의 아이라든지 하는 것이지요. A형과B형 혈액형을 가진 부모 사이에서도 0형 아이가 태어날수 있듯. 천사가 아닌 부모 사이에서도 천사가 태어날수 있습니다.p.010구진오 씨와 이소우 씨는 카페에 가입하지 않았다. 인간이 천사의 선의를 찰떡같이 믿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은 인간의 선의를 믿을 수 없었다.p.014연식이 거의 반세기나 된 이런 녀석은 사실 고쳐 쓸 게 아니라 새로 나야 한다. 오래됐다고 뭐든지 골동품이 되는 건 아니다.p.043
작가님! 제 맘 속을 엿보신거 아니죠? 저라는 사람으로 잠깐 살아보셨던것도 아니죠? 그런데 어쩌면 이렇게도 딱 제 마음하고 같으신걸까요. 나는 타고나길 혼자가 편한 스타일이고.. 주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라는 사람은 착한 사람. 나쁜말 못하는 사람. 이런식으로 보여지는 사람이지만. 진심 속은 보여주지 않는 사람이기도 하다.나는 혼자서도 이렇게 편하고 좋은데 왜 다른사람들은 관계를 맺으려 애를 쓰는건지 당췌 이해가 안 됐었는데.. 이젠 나이가 들어서인지..내가 이런 성향이듯 그들은 그런 성향임을 인정하고 몸과 마음이 피곤하지 않는 선에서 맞춰가려 노력하는 중이다^^혼자있으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싶을때 찾게 되는 음악인 드비쉬의 '달빛' 왜 이걸 듣고 잔잔한 마음이 되는지 글로 쓰지 못해서 나는 작가가 될 수 없는 사람인가보다ㅋㅋ. 영원한 독자로 만족하는걸로~~~이렇게 나와 결이 같은 사람이 있다는거.. 그것만으로도 위로가 되는거 같다.비록 작가님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셔서 더 행복해지셨지만. 나는 혼자인게 더 스스로에게 더할나위없는 행복인걸 알기에..아니 최근 주인님을 모시게 되고 말할수 없이 더 큰 행복을 얻게 되어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고있다^^우리모두 남들의 행복을 보기보다 내가 행복한게 뭔지를 알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래본다.친절함과 별개로 마음은 잘 열지 않는다. 겉으로는 친절해도 속으로는 나름의 선을 긋고 있다. 상냥하게 웃기도 하고 듣기 좋은 말도 더러 하지만 속은 잘 보여주지 않는다. 쉽게 친해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애써 인연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사실 타고나기를 남에게 관심이 없는 편이고 마음을 열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이다. 이제는 나이도 삼십 대 중반이라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게 귀찮기까지 하다. 이미 있던 관계도 멀어지는데 굳이 새로운 인연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p.017부탁하면서 죄송해하는 건 예의 바른 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죄송하다고 덧붙이는 건 상대방에 대한 존중보다는 내가 편하기 위한 하나의 처세에 불과했다.p.028소확행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개념이 더 필요하다. 작다는 말(소)도 중요하고 확실하다는 말(확)도 중요하지만 소확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기준이 더 필요한데, 그건 바로 '나만의 행복'과 '너만의 행복' 그리고 '그만의 행복'이다. 다시 말해 소확행은 '개인적인 행복'이라는 것인데, 저마다의 행복이 다르다는 것이다.p.041소중한 건 현재다. 행복했던 과거도 아니고 희망찬 미래도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 시간과 이 감각이 소중하다. 하릴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나의 의미를 남기고 싶다.나는 오늘을 산다.p.096성공의 서사보다 우리에게 필요한건 너의 삶을 사랑하라는 따뜻한 전언이다. 지금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진실된 위로다. 모든 인생의 이야기는 거기에서 출발해야 한다.p.107다른 사람의 행동에 놀라거나 그의 습관에 실망하는 건 그의 잘못이 아니다. 타인이 예상대로만 행동할 거라는 기대가 실망을 부른다. 선입견은 상상력이 부족한 착각이고 그걸 그대로 믿는 건 우리의 잘못이다.p.175*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