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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to Stick (Paperback) - 『Stick 스틱!』 원서
댄 히스 외 지음 / Random House Inc / 2010년 9월
평점 :
예전 세브웨이 광고가 기억이 나는지 모르겠다? 그 광고의 주인공은 서브웨이의 채식주의자용 메뉴를 먹고 200 파운드 (약91 킬로그램)를 줄였다. "손안의 새 한 마리가 숲 속의 두 마리 보다 낫다."라는 속담은 어떤가? 아니면 "오기 (Sour Grapes)"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먼저 드는가? 케네디 대통령의 인간을 달에 보낸다는 비전은 어떠한가?
우리는 왜 Kentucky Fried Rat, 불법 장기매매 등의 도시괴담을 너무나 자연스럽고 생생하게 기억할까? 진실여부와 진정성의 여부와는 상관없이 입소문을 타고 끊임없이 전달되는 이야기들이 있다.
댄 히스와 칩 히스 형제의 "Made to Stick (스틱)은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눈에 띄는 마케팅 컨셉과 성공적인 아이디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비즈니스 책의 불후의 명작이다. 이 책을 통해 상대방의 뇌리에 스티커처럼 착착 붙는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두 저자는 뇌리에 남는 강력한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6가지 요소, 이름하여 SUCCESS가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1. 단순성 (Simplicity): 단순할 수 없다면 통하지 않는다. 속담처럼 메시지는 단순하면서 깊이가 있어야 한다. "남에게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
2. 의외성 (Unexpectedness): 상식적으로 상식을 부숴라. 노드스트롬이 말하는 친절한 백화점 점원은 "다른 백화점에서 구입한 선물도 포장해 주고, 고객의 차에 히터를 틀어놓고 기다려 주고, 노드스트롬에서는 취급하지도 않는 타이어 체인을 환불해달라는 고객에게 환불도 해주는 점원들"로 상식을 깬다.
3. 구체성 (Concreteness): 추상적인 것은 언어뿐 삶은 구체적이다. "10년 안에 사람을 달에 보내겠습니다. (Put a man on the moon and return him safely by the end of the decade.)"- JF 케네디
4. 신뢰성 (Credibility): 믿게 만들어라. 예전 미국 레이건 후보의 "여러분 ! 투표를 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한 번만 물어 보십시오. 과연 나는 4년전 보다 더 잘 살고 있는가"로 사전통계를 뒤집었다.
5. 감성 (Emotion): 감성은 행동하게 만든다. "대중을 위해서라면 행동하지 않겠지만 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발 벗고 나설 것이다." - 마더 테레사
6. 스토리 (Story): 스토리로 말하라. "서브웨이의 가장 성공적이었던 광고는 아침저녁으로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먹고 약 90kg을 감량한 재레드라는 대학생의 스토리이다."
이 책은 추리소설 또는 미드 CSI와 같은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댄 히스와 칩 히스는 메세지 전달의 달인이다. 이 책의 첫 문장만 읽어도 책에서 손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 이 책이 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티핑 포인트"와 더불어 비즈니스 3대 필독서가 되었는지 이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