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akonomics (Hardcover, Deckle Edge) - Rough Cut Edition
Steven D. Levitt 외 지음 / William Morrow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분명 어떤 사람들은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책을 좋아하지 않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대신, 이 책은 어쩌면 경제학자들이 보통 잘 다루지 않는, 그러니까 경제학 영역을 벗어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주제들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다.


이 책의 공동 저자인 스티브 레빗은 경제학자인 동시에 사회과학자이다. 미시경제학의 툴을 이용해 작가 개인의 흥미를 이끄는 분야 (바람 = cheating, 부정부패, 범죄 등) 에 적용했다.

스티브 레빗은 이 책의 마지막 장에 자신을 경제학자이자 200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고 게임이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토머스 셸링 (Thomas Crombie Schelling)의 제자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나 같은 비경제학 전공자가 읽기에 중간에 책 읽기를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재미있다. 솔직히 기존의 미시경제학 툴을 이용해서 다른 분야를 연구했다는 사실이 너무 흥미롭다. 또한, 그 다른 분야들이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분야라는 사실이 더욱더 매력을 더한다.

이 책에는 대단히 논란이 많은데 주제들이 있다. 예를들어, 미국에서 낙태의 합법화 (Roe v. Wade)가 80년대와 현재 미국의 범죄율을 떨어뜨린 주요한 요인들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누군가는 스티브 레빗의 도덕적인 아젠다 (moral agenda)에 대해서 이슈를 제시하겠지만 이 책에 소개된 가벼운 이슈 (왜 교사와 스모선수들의 공통점이 부정부패인가?, 패쇄된 정보에 의존하는 부동산 중개업자와 KKK의 공통점)들이 대한 작가의 태도를 보면 스티브 레빗은 단순히 낙태를 반대하는 어젠다를 숨기고 있는거 같지는 않다.

오랜만에 다시 봤지만 역시 흥미롭고 재미있다. 잘 썼고 무미건조하지 않다. 이 책은 분명 평범한 청중들을 타깃으로 쓰여졌고 사회과학의 힘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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