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ix Wives of Henry VIII (Paperback)
Weir, Alison / Grove Pr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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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예전 보스와 이름과 외모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읽기 시작한 앨리슨 위어 (Alison Weir)의 역사소설들, 매번 느끼지만 그녀의 책은 읽기 시작하면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기 전에 책을 덮을 수가 없다. 어느순간 나의 책장에는 그녀의 책들로 가득하다. 앨리슨 위어는 철저한 연구와 고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소설같은 문체로 이야기를 풀어나가 ‘영국판 시오노 나나미‘로 불린다.

난 역사에 대해서 무지하다. 특히, 영국의 역사에 대해서 나의 의견을 강하게 이야기 할 정도의 식견을 가진 역사가도 아니다. 나의 의견들은 역사적인 부분이기 보단 내가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체나 스토리의 구조 등에 관한 부분이다.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앨리스 위어는 우리가 일명 천재들에게 말하는 A Gifted (타고난 천재)다.

그녀의 책을 읽을때마다 엄청난 감동을 받고 읽은 후 최소 몇 일 간의 여운을 즐긴다. 그녀의 책 스타일은 나같은 여가용 역사 독서가들에서 만족감 100%의 개인 서비스 상품과 같다. 읽다보면 책 속 인물들과 동화되어 그들이 느끼는 슬픔과 기쁨을 느끼는 내 자신을 본다.

정말 특이하게도, 나의 도파민이 최고치가 되는 순간은 바로 앤 불린이 차가운 단두대로 보내져서 죽는 순간이다. 앤 불린과 첫 왕비였던 카탈리나부터 헨리 8세와 마지막을 함께한 캐서린 파까지 여섯 명의 왕비들과 헨리 8세의 연애 이야기가 다양한 시대상황의 변화와 함께 흥미롭게 그려진다.

이 책은 각각의 6명의 와이프들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헨리 8세 + 6명의 와이프의 이야기로 끝난다. 캐서린과 엔의 스토리가 책의 첫 파트를 차지하고 그 이후로 6명의 외이프들에 대한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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