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격차 - 세계 반도체 업계의 '슈퍼 을' ASML WAY
마르크 헤잉크 지음, 김장렬 옮김 / 이든하우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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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초격차는 반도체 산업에서 한국이 어떻게 세계 최강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는 반도체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분야임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한국 기업들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분석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떻게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에서 우위를 점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는지를 상세히 다룬다. 하지만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세지고,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인 혁신과 전략적 대응 없이는 현재의 우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경고한다.


이 책을 통해 반도체 산업이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의 경제 안보와도 밀접하게 연결된 분야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반도체가 미래 산업의 쌀이라는 표현처럼, AI, 자율주행, 클라우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의 기반이 되면서 각국이 반도체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반도체 시장이 단기적인 성과보다 장기적인 기술력과 투자 전략이 중요한 산업이라는 점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반도체 관련 기업에 대한 장기 투자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 기업들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을 이해하고, 글로벌 경제 흐름과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단순히 주가 등락에 연연하기보다 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면서 투자 결정을 내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반도체 산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전략과 맞물려 움직이는 산업이다. 한국이 현재의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도 필수적이다.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변화하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어떤 기회가 있는지 꾸준히 탐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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