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 수배령 - 푸틴과 검은 러시아에 맞선 미국 경제인의 실화
빌 브라우더 지음, 김윤경 옮김 / 글항아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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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우더의 적색수배령는 단순한 금융 이야기에서 출발해 러시아의 부패와 억압적인 정치 시스템을 폭로하는 감동적이고 충격적인 실화입니다. 저자가 러시아에서 투자자로서 겪은 사건들, 그리고 그의 동료였던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비극적인 죽음을 통해, 개인적 용기와 정의를 위한 투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


1. 러시아에서의 투자와 부패의 실체
브라우더는 투자자로서 러시아로 진출했지만, 그곳에서 만연한 부패와 권력층의 부당한 행동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는 기업의 불투명한 운영과 국가가 연루된 대규모 부패를 조사하고 이를 폭로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그가 단순히 투자자에서 정의의 투사로 변모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2.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희생
그의 동료이자 변호사였던 세르게이 마그니츠키는 러시아 정부의 부패를 밝히는 과정에서 체포되고, 결국 교도소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브라우더는 그의 죽음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마그니츠키를 기리기 위해 마그니츠키 법을 제정하도록 노력합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부패와 인권 탄압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게 됩니다.

3. 적색수배령과 브라우더의 투쟁
브라우더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지속적인 위협을 받으며, 인터폴의 적색수배령을 포함해 여러 차례 국제적인 압박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러시아의 부패를 폭로하며 정의를 위한 싸움을 이어갑니다.

4. 개인의 용기와 국제적 정의
책은 개인이 거대한 권력과 부패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브라우더는 자신의 사업적 성공을 넘어, 더 큰 정의와 윤리를 위해 투쟁하며, 이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과 영감을 줍니다.


적색수배령은 단순히 금융이나 경제 이야기가 아닌, 정의와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브라우더의 이야기를 읽으며, 한 개인의 용기와 끈기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깨달았습니다. 특히, 세르게이 마그니츠키의 희생과 브라우더의 투쟁은 인권과 정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젤리 유통 사업을 하고 있지만, 사업적 성공이 전부가 아니라, 윤리적이고 정직한 사업 운영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책은 사업에서도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옳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적색수배령은 금융, 정치, 인권 등 여러 주제를 다루며, 한 개인의 투쟁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책은 단순히 러시아의 부패를 폭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윤리적 사업과 정의를 위한 싸움의 본질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사업가, 투자자, 혹은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하며, 옳은 일을 위해 끝까지 싸우는 용기를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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