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
댄 애리얼리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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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의 미스빌리프는 인간이 왜 잘못된 믿음을 가지게 되는지, 그리고 그것이 사회적, 개인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심리학적, 행동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입니다.


1. 잘못된 믿음의 심리적 메커니즘
• 책은 사람들이 음모론이나 허위 정보를 믿게 되는 심리적 과정을 매우 설득력 있게 설명합니다. 특히, 외로움, 소외감, 분노 등 개인적인 감정과 사회적 환경이 결합되어 잘못된 믿음을 강화한다고 분석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 읽으면서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이 쉽게 빠질 수 있는 “인지적 함정”에 대해 깊이 공감하게 됩니다.


2. 음모론에 빠지는 인간적 이유
• 음모론이 단순히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소속감과 통제감을 제공한다는 분석은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었습니다.
• 이를 통해 음모론이나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단순히 비판하는 것보다 그들이 어떤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는지를 이해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와닿습니다.


3. 사회적 맥락과 기술의 영향
• 인터넷과 소셜미디어가 잘못된 믿음을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룹니다. 책에서 제시한 사례들은 우리가 무심코 소비하는 정보들이 얼마나 편향적이고 왜곡될 수 있는지를 일깨워줍니다.
• 특히, 알고리즘이 사람들의 믿음을 어떻게 강화하고 극단화하는지 설명한 부분은 디지털 시대의 문제를 잘 짚어냈다고 느껴졌습니다.


4. 개인의 책임과 사회적 대안
• 책은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교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제안합니다. 예를 들어, 비난하거나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공감과 이해를 통해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매우 유용한 조언으로 느껴졌습니다.
• 이는 일상생활에서 갈등 상황을 해결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으로 다가옵니다.


• 책은 음모론과 잘못된 믿음을 형성하는 심리적, 사회적 요인을 잘 설명하지만,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법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또한, 인간의 복잡한 심리적 동기와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모두 포괄하기에는 약간의 한계가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미스빌리프 왜곡된 믿음이 어떻게 형성되고, 왜 지속되는지에 대해 통찰을 제공하는 훌륭한 책입니다. 특히, 우리 시대의 정보 과잉과 사회적 분열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을 통해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생겼고, 나 자신이 믿는 것이 얼마나 타당한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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