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을 넘은 새 특서 어린이문학 14
손현주 지음, 함주해 그림 / 특서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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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저릿해지는 환경 동화

어린이에게 이보다 더 좋은 동화는 없다!


유리새는 아기 새 세 마리와 함께 공사장 주변의 마지막 남은 숲에서 살고 있다.

매일 들리는 시끄러운 소음, 점점 사라지는 먹이

하지만 유리새는 아기 새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도시는 새들에게, 동물들에게 안전한 장소가 아니다.

인간들을 피해 도망 다니고, 천적의 눈을 피해 살아가야 하는 많은 동물들.

특히 이 책은 유리새를 통해 새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잘 표현했다.


책을 읽고 난 다음에 꼭 표지를 다시 보길 바란다.

반짝거리는 창문을 표현한 표지가 마지막 결말과 연결되어 안타깝기도 하고 슬펐다.


🪺 유리새는 처음부터 이 숲에서 살지 않았어요. 예전에 살던 숲이 공장의 회색 연기와 매연으로 숨을 쉴 수 없게 되어서 정든 숲을 떠나 이곳으로 왔답니다.

🪽아가들아. 너희는 나처럼 되지 말고, 이 도심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꼭 배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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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드 호더
프리다 맥파든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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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선물하는 미친 스릴러 소설!


폭풍우 몰아치는 밤, 피투성이에 칼을 든 어린 소녀를 발견한 케이시.

그리고 엄마에게 학대를 당하는 소녀 엘라.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면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데, 마지막에 정말 큰 반전이 숨어 있다.


어린 소녀는 왜 낯선 케이시의 집 창고에 숨어 들었을까? 소녀가 피투성이를 하고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의 소녀 엘리너와 과거의 소녀 엘라는 많은 공통점이 있었다.

학대를 당했고, 방치되었으며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케이시’가 닿아있다.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부모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남들 눈을 신경쓰면서도 집은 쓰레기로 뒤덮여있고, 딸이 도망갈까봐 벽장문에 가두고 외출을 하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서 벗어날 수 있는 딱 하나의 방법.

바로 살인이다.


이야기 자체가 흥미로웠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반전이 있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었다.


결말과 반전에 대한 힌트는 표지를 참고하면 된다!

과연 표지에 있는 라이터를 든 소녀와 피투성이 소녀는 같은 인물일까?

피투성이 소녀는 엘리너. 

그렇다면 라이터를 든 소녀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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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안녕을 말할 때
이명희 지음 / 샘터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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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겪었을 관계에 대한 고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 그러고 보면 똥과 사랑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늘 이어지는 인연은 없다. 그런 인연이 있다면 감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많은 사람과 인연을 이어가고, 또 안녕을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안녕은 어떤 안녕일까?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나누는 안녕?

아니면 작별을 고할 때의 안녕?


어떤 안녕이든 진심 어린 안녕을 말하는 법

사랑한다의 반대말은 사랑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사랑했었다는 책 속 말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안녕의 반대말은 안녕일 것 같다.

환영의 안녕과 이별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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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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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남들 앞에서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

그 가면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자신조차 가면을 쓰고 있다는 것을 까먹곤 한다.


책에는 선의 가면을 쓴 채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악인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만든 사람들.


인물들의 심리는 담담하게 전개된다. 그래서 오히려 더 섬뜩하고 집중하게 된다. 차분히 그들의 심리를 따라가다보면, 우리가 일상에서 너무 쉽게 지나쳐왔던 감정의 균열을 마주하게 된다. 평범해 보이는 장면 속에서 불편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독자는 그걸 무방비로 마주하게 된다. 


자극적인 사건이 있지만 사건보다는 인간 내면의 심리와 행동에 더 집중하는 소설이다. 그래서 읽고 난 뒤에도 쉽게 책을 덮지 못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광심이다. 광심의 내면을 들여다볼수록 깊은 심연에 빠져들게 된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에 나오는 한바로도 흥미로웠다. 그의 이야기를 좀 더 깊게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심과 한바로, 해환, 그리고 기창… 책의 등장인물은 모두 각기 다른 얼굴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것이 드러나는 장면을 참 잘 썼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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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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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얼굴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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