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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마케팅 - 대학 4년간 배우는 내용을 한권에 담았다! 일러스트로 바로 이해하는 가장 쉬운 시리즈
조사연 옮김, 히라노 아쓰시 칼 감수 / 더퀘스천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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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만 투자하면 비전공자도 마케팅의 기본을 알 수 있다!!






나는 마케팅을 전공에서 배우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은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다.


책 표지에는 STP나 4P, 제품 수명주기 등등 내가 실제로 배웠던 내용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마케팅 자체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전략이 많아서 하나하나 외우기가 어려웠는데 이 책은 정말 쉬운 마케팅 책이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설명 보다 일러스트가 주를 이룬다.


그래서인지 시각적 자료를 통해 더 기억에 남는다는 인상을 준다.


일러스트 그림으로 한 번 이해한 후에는 짧게 적힌 글을 통해 이 마케팅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마케팅 전략 하나하나를 설명해 주면서도 나름 자세하게 나타나 있어서 놀라웠다.


전공자가 아닌 마케팅에 관심이 있고 재미로 배워보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입문용으로 아주 강력 추천한다. 정말 읽기 간편하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에 나온 마케팅 전략 몇 가지를 소개해볼까 한다.


먼저 4P이다. 4P는 마케팅의 기본 중의 기본 기기기기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행동을 일으키도록 마케팅의 네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디자인하는 작업을 마케팅 믹스라고 한다.


여기서 네 가지 요소가 바로 4P이다. 4P인 이유는 네 가지 요소가 모두 P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 이렇게 제품 가격 유통 프로모션이 4P이다.


전공 교수님께서 4P는 너희가 머리에서 생각하기 전에 바로 툭하고 나와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계속 외웠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한글보다 영어로 탁 나올 정도로 이 4P는 익숙하다


4P가 판매자의 입장에서 보는 것이라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4C라고 할 수 있다.


4C는 consumer, cost, convenience, communication. 이렇게 수요 비용 편리성 커뮤니케이션이 4C이다.


사실 4C는 4P보다 많이 나오지 않아서 거의 기억에 안 났었는데 이 책에 나온 것을 보고 반가웠다.



또 이 책의 중간쯤에는 자주 사용하는 온라인 광고 관련 용어를 설명해 주는 부분이 있다.


광고 표시 횟수를 뜻하는 노출이나 1000회 광고 노출 당 비용인 CPM, 1클릭 당 광고 비용인 CPC....


정말 여러 가지 용어가 적혀 있다.


내가 배웠던 내용뿐만 아니라 이렇게 새롭고 또 많이 쓰이는 용어를 보기 편리하게 정리까지 해주다니 정말 고마웠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굉장히 친절하다.


처음 시작을 마케팅이 왜 필요한지로 시작한다.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또 마케팅과 관련된 이론들도 간단하게 설명해 준다.


다음으로는 마케팅 전략들과 이론이 나온다.


마케팅 이론은 그냥 마케팅 이론과 최신 마케팅 이론으로 나누어진다.


그냥 마케팅 이론은 이미 마케팅 이론으로써 많이 언급되었고 배운 이론이다. 이는 나도 익히 잘 알고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몇 가지 이론을 제외하면 지금도 많이 배우는 이론이다.


최신 마케팅 이론은 지금 많이 쓰이는 마케팅이다. 말 그대로 앞서 말한 마케팅보다 더 최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전공에서 배우지 못했던 이론들도 많이 보였다.


그렇다고 필요 없는 이론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 트렌드에 맞춘 이론들이 많다.


인바운드 마케팅이나 게이미피케이션 등 우리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것이 하나의 이론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놀라웠고 신기했다.




나는 책을 여러 번 읽는 것을 좋아한다.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니까.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여러 번 읽게 될 것 같다.


전공을 공부하거나 또 갑자기 헷갈리는 마케팅 용어가 있을 때, 굳이 인터넷이나 전공 도서를 찾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이 책은 꽤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소개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 대학 4년간 배우는 내용을 한 권에 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한 챕터 당 읽는 시간도 짧다. 일러스트만 봐도 이해가 될 수 있는 부분도 많고 설명도 간결하지만 알차게 들어가 있다.


이 시리즈는 행동경제학, 손자병법, 경제학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경제학 또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사람, 배우고 있는 사람, 마케팅을 활용하는 사람까지 정말 마케팅과 관련 있다면 한 번쯤 가볍게 읽어볼만하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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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식포럼 인사이트 2021 -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의 향방을 예측하다
매일경제 세계지식포럼 사무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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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집단지성의 장, 세계 지식포럼에서 찾은


글로벌 리더들의 미래 예측과 대응 전략





팬데믹 이후의 세계 경제를 예측한다는 말을 보고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다.


지금 한창 코로나 백신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2021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팬데믹이 끝났을 때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제라는 분야가 나에게 익숙하지 않아서 책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었고 이 책을 시작으로 하나씩 배워볼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제76대 영국 총리인 테리사 메이부터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인 마윈, 셀트리온 회장 서정진, 영화 인터스텔라의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예측한 2021년 경제를 5가지의 큰 주제로 나누어 설명한다.


인물은 모르지만 직책과 회사를 잘 알고 있는 경우나 이름만 들어도 어떤 인물인지 생각나는 경우, 그리고 정말 처음 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인물에 대한 소개가 위쪽에 나오고 이야기가 시작되니 그들에 관해 알지 못할 때는 그 설명을 먼저 읽어보았다.



이 책의 구성은


1. 글로벌 거버넌스


2. 비지니스 리셋


3. 팬데믹 이코노미


4. 팍스 테크니카


5. 라이프스타일 체인지


이렇게 5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시작된다.


각 장마다 처음에는 leader's insight라고 해서 테리사 메이, 래리 핑크, 스티븐 슈워츠먼, 서정진, 존 헤네시의 말로 시작되고 다음엔 각 장과 연결되는 주제를 짧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정말 많은 인물이 나오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주장이 나온다. 우리가 예상한 부분도 있지만 거기에 전문적 지식이 더 추가되어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정보가 많다.





2. 비지니스 리셋


2장은 블랙록의 회장인 래리 핑크가 '모두를 만족시키는 상생형 자본주의'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래리 핑크는 본인의 자산 분배 전략이 세계 경기와 상관없이 장기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에퀴티나 인프라, 사모펀드 등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투자에 대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았기에 래리 핑크가 하는 말을 완벽히 이해하기가 어렵긴 했다.


하지만 '장기 투자'라는 말에는 굉장히 공감한다. 예전에 어떤 차트를 봤었는데 5년 동안 투자한 사람과 20-30년 투자한 사람의 그래프를 보니 후자가 더 높은 수익을 얻었다. 물론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그렇게 장기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그게 어렵긴 하지만 말이다.


2장에는 노션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이반 자오도 나온다. 나는 현재 노션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기에 노션의 CEO라는 말을 보고 내심 반가웠다.


노션의 매력은 '자신이 원하는 업무 틀을 맞춤형으로 간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실제로 노션은 다양한 틀이 있다. 체크리스트, 순서, 차트, 갤러리 등등 정말 다양한 틀이 있다. 이것을 자신이 필요한 대로 추가하고 삭제한다면 셀 수 없이 다양한 '나만의 틀'이 만들어진다. 나는 아직까지 완전한 나만의 틀을 만들지는 못했고, 현재 개인적으로 볼 책장 형식으로 틀을 구상 중인데 앞서 말했다시피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보니 어떤 식으로 만들지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 노션의 인기는 대단하다. 대외활동이나 공모전의 설명을 노션에 업로드한 회사들도 많고 과제를 노션에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틀에 박힌 것보다 나만의 무언가를 창조하는 것이 인기를 끄는 요즘 시대에 노션은 고객의 니즈 파악을 정확하게 했다고 생각한다.



3. 팬데믹 이코노미


블랙록 대체투자 부문 CIO인 짐 배리는 원칙보다는 인내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투자 전문가들이 저금리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대체투자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하며, 성장성이 주목되는 분야에 투자하길 권유했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 상품이 아닌 부동산이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나는 전통적 투자 상품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 글을 보고 뜨끔했다. 대체투자.. 라니


전통적 투자 상품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대체투자로 갈아타도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것을 보니 대체투자에 대해 꾸준히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투자는 아니더라도 주식이나 채권에만 집중하지 않고 대체투자에 눈길을 돌려보는 행동도 필요하겠다.


트리플래닛의 대표 김형수의 이야기도 있다.


나는 예전에 트리플래닛을 알고 있었다. '트리플래닛'이라는 나무 심기 게임이 있었는데, 게임상에서 나무를 심고 키우면 실제로 아프리카나 우리나라나 중국 등에 나무가 한 그루를 심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귀여운 나무를 물을 줘서 키우는 방식이었는데 나중에 업데이트가 될 때는 전투 게임 형식으로도 심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안타까운 점은 지금 트리플래닛 게임은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트리플래닛은 게임이 아닌 사이트를 운영하며 반려 나무를 입양하면 1그루 나무를 심는 1:1 형식의 나무 심기를 실천 중이다.


나중에라도 게임이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 지금은 아마 전보다 더 인기를 끌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숲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나무를 심는 중인데 나도 나중에 반려 나무를 구매해볼까 생각 중이다.


숲으로 수익을 내는 친환경적인 수익창출은 앞으로 더욱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5. 라이프스타일 체인지


글로벌 노화 연맹 사무총장인 마이클 호딘과 제37대 핀란드 총리인 에스코 아호는 '액티브 시니어'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니어와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나는 이 제목을 보자마자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고령층의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을 영아기, 유아기, 청소년기로 아주 세세하게 나눈다. 배우는 분야마다 더 자세하게 나눠지기도 한다.


하지만 노인은 그저 노년기 하나도 설명된다. 게다가 노년기의 특징을 보면 노인은 움직이기도 힘들고 사회활동도 적다. 노년기가 되면 모든 노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살아간다는 말과 다를 것이 없다.


과연 실제로도 그럴까?


이제 100세가 아닌 120세 시대이다. 의료기술도 발달해서 질병을 치료하는 경우도 많다. 더 이상 우리는 노년기의 노인을 무기력한 노인이라고 칭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도 자세한 분류가 필요하다.


또한 '노인'이라는 말 대신 '시니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더 활발해 보이고 힘차 보이는 말이다.


많은 액티브 시니어가 있고, 그들은 아직 경제활동을 원한다.


마이클 호딘과 에스코 아호는 그들을 위한 노동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총 5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2020이 나에겐 무기력하게 보낸 해였는데, 앞으로의 예측과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충분히 이 무기력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은 손해이다.


빠르게 정보가 생겨나고 변화하는 시대에 살아가면서 더 이상 가만히 서 있으면서 성공을 바라면 안 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앞으로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 모르는 정보가 너무 많았다.


지금 알게 된 것은 이미 다른 많은 사람들은 아는 정보였다. 앞서나가지는 않더라도 뒤처지지는 않는 사람이 되고 싶기에 더 노력해야겠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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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 꿈 지도 - 그리기만 하면 원하는 꿈을 이루는 라이프 로드맵
류시천 지음 / 청림출판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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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발견하는 순간부터 꿈을 이루기까지

누구나 쉽고 빠르게 완성하는 1페이지 미라클 맵




'1페이지 꿈 지도를 그리기만 하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나도 처음에는 그저 뻔한 인생설계 책인 줄 알았다.

목표를 설정하세요, 계획을 세우고 이루세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세요! 이런 뻔하디 뻔한 말들이 있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런 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조금 달랐다.

'꿈 지도' 바로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자, 다른 책과 차별화되는 특징이다.

나는 이 꿈 지도를 처음 봤는데 설명을 듣자마자 머리가 띵했다.

정말 이대로 한다면 나의 꿈이 더 구체화되고 실현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부터 꿈 지도를 그려보려 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우리가 꿈을 찾아야 하는 이유,

2부는 나에게 딱 맞는 '꿈 지도' 만들기,

마지막 3 부는 꿈은 계속되어야 한다.라는 내용이다.



나는 처음 1부는 빨리빨리 넘어갔다.

왜냐하면 나의 목표는 꿈 지도를 알게 되는 것이었고, 꿈 지도의 내용은 2부에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1회독을 마치고 다시 책을 읽을 때 1부를 다시 천천히 살펴보았다.

만약 이 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2부와 3부를 먼저 보고 1부를 봐도 괜찮을 것 같다.

특히 나처럼 꿈 지도가 뭔지 너무나 궁금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고 다시 1부부터 2회독을 시작하기를 권한다.

1부의 내용은 정말 기본적이고 그 와중에 작가가 읽은 책이나 여러 자료를 언급하면서 재미있었지만. 나는 이 내용이 2회독 할 때 눈에 띄었기 때문에 이 내용을 꼭 봤으면 좋겠다.

1부 또한 대충 넘어갈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강조하는 글을 남긴다.





특히 내가 1부에서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을 말하자면,

먼저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설'이다.

전공, 타 전공, 교양까지 아주 수업을 들을 때마다 지겹도록 나왔던 것이 바로 매슬로우였는데 이렇게 이 책에 다시 언급되니 반갑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욕구 단계설을 간단히 말하자면 인간의 욕구는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소속감과 사랑 욕구, 자존감 욕구, 자아실현 욕구 이렇게 5가지의 단계로 있다는 설이다. 이렇게 인간의 욕구에 관해 단계를 나눈 것이 흔하지 않아서 아직까지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 설은 많이 나오지만, 사실 몇 가지 오류가 있다. 먼저 매슬로우는 하위 단계에서 욕구가 충족되어야만 상위 단계로 올라갈 수 있고, 중복으로 욕구가 충족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이는 현재는 맞지 않음을 많은 학자들이 반박한 사실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그릿'이라는 개념이다.

나는 사실 이 책에서 그릿을 처음 접했다. 그래서 아직 이 개념을 100% 내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다.

그렇기에 검색을 통해 그릿의 개념을 설명하자면, 그릿은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가 개념화했으며 성공과 성취를 끌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투지나 용기를 말한다.

그릿은 노력을 강조한다.

그렇기에 성취=재능 X 그릿2(그릿의 제곱) 이라고 한다.

그릿은 단순한 열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끈기를 포함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앞서 말한 성취 공식이 어느 정도 신빙성 있어 보인다.

(그릿에 관한 내용은 앤젤라 더크워스가 쓴 책 <그릿>을 읽으면 더 이해가 될 것이다. 나도 후에 읽을 예정이다)



이렇게 꿈, 그리고 목표와 성취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면, 드디어 꿈 지도이다.

여기서 작가는 꿈 지도를 그리기 전 간단한 시각화 과정을 거친다.

선을 하나 그리고 자신의 목표를 적는다.

이때 내가 약 40년의 기간을 잡고 목표를 6개로 한다고 예시를 들어 보자.

많은 사람들이 선을 그리고 목표를 적으라고 하면 선 하나를 6등분으로 나눈 후 목표를 적는다.

이것이 작가가 말한 문제점이다.

작가는 우리의 성취감과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나아가기 위해 똑같이 6등분을 내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가운데 2등분을 하고, 그 2등분을 한 조각을 또 2등분 하여 6등분을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초반에는 짧으면 2년 길면 5년 안에 목표를 성취할 기회가 생긴다.

우리는 '성취'와 '목표 달성'을 짧은 기한에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기본 베이스로 한 후에 우리는 본격적인 꿈 지도를 만들어 나간다.





꿈 지도에 관해 아주 자세한 사항은 책을 통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책에 나타난 설명과 시각적인 자료가 꿈 지도를 이해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작가는 앞서 말한 시각화 과정을 바탕으로 '피시본 다이어그램'을 통해 꿈 지도를 만들어 간다.

나만의 꿈 지도. 이는 100명이 만들면 100명 모두 다를 것이다.

나의 목표와 버킷리스트를 적절히 사용하여 우리는 본인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 내용만 보고 머릿속으로 꿈 지도를 그려본다면 아마 당신은 50%만 얻어 가는 것이다.

작가는 꼭 자기 손으로 그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나 또한 이 내용에 동의한다.

직접 그리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의식하게 되고, 또 생각만 하는 것보다 직접 그린다면 더 실천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우리 함께 꿈 지도를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이 작은 한 페이지가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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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풍미한 16인의 소울메이트 - 은쌤이 들려주는 역사적 만남 이야기
은동진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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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신하, 그리고 상인과 예술가까지

조선을 상징하는 시대의 아이콘 16인을 만나러 가다!

'조선'하면 바로 생각나는 세종대왕부터 나에게 조금 낯설었던 장승업까지.





이 책은 관련 있는 두 명을 엮어서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아는 인물이 많이 나와서 읽기 편했던 것도 있다. 물론 책을 읽으며 내가 몰랐던 그들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한 권에 16명의 인물을 아주 잘 압축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역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래서 교과서에서만 배우는 내용은 지루할 때가 많았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모두 역사를 배웠는데 알다시피 역사 책에서 배우는 것이 매년 새롭지는 않다.

항상 배웠던 것을 조금.. 아주 조금 더 자세히 배우는 것뿐이어서 아쉬움이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었다. 단순히 인물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태어났을 때부터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중간중간에 빼놓을 수 없는 그들의 업적과 작품을 보여주면서 알차게 배우는 느낌이었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은

세종 & 장영실

단종 & 성삼문

정조 & 정약용

이항복 & 이덕형

권율 & 김시민

신사임당 & 허난설헌

김만덕 & 임상옥

김홍도& 장승업 이렇게 16명이다.



처음은 세종 & 장영실이다.

세종대왕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다른 나라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우리의 고유 글자인 한글 덕분에 우리는 글자를 편하게 읽고 쓰고 있고 다른 나라의 말까지 어렵지 않게 표현할 수 있다.

이런 한글을 창제하신 분이니 세종대왕은 잊으려고 해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런 세종과 함께 항상 생각나는 인물이 바로 장영실이다.

장영실은 세종의 지지를 받으며 많은 발명품을 만들어냈다. 그 또한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위인이다.

이렇게 처음 시작이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어서 책에 손이 갔지만, 반대로 내가 아는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들의 업적은 너무나도 많이 알려져서 사실 모르는 내용이 없긴 했다.

하지만 교과서에서 배우는 내용이 아닌 비하인드스토리를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책은 그런 재미를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특히 세종의 4군 6진 이야기를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이 책에 내가 모르는 내용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에 이항복과 이덕형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이들의 이름을 듣고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긴 하나 한 번에 떠오르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들 이름 옆에는 오성 & 한음이라고 적혀 있었다.

오성과 한음이라면 설화로 많이 들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정확히 그들이 누구인지는 몰랐다. 심지어 나는 이 둘이 형제 사이인 줄 알았다.

그들 이야기를 읽으며 놀라웠던 점은 먼저 그들은 친구가 아니다. 나이가 5살이나 차이가 난다. 그리고 이항복은 서인, 이덕형은 동인으로 그들은 당파마저 뛰어넘은 우정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라면서 읽은 부분이 사실 이항복과 이덕형이 나오는 부분이어서 여기 부분은 몇 번이고 읽으며 이들에 대해 알아갔다. 이항복과 이덕형 서로가 만났을 때부터가 아닌 각자가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읽어본다면 아주 재미있을 것이다.



조선시대의 위대한 여성 두 명도 나온다.

바로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이다.

조선시대에도 그렇고 여성의 업적에 대해 많이 알려진 사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자료가 있는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은 유명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게 아니더라도 그들의 업적은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수박과 여치>, <맨드라미와 개구리>에 대해 다들 한 번쯤은 보았을 것이다. 나는 미술시간에 이 작품을 자주 접했다.


사실 그림만 보아도 감탄을 자아낼 실력을 가졌지만 신사임당은 글 쓰는 것에도 재능이 있었다.

현재 그녀가 쓴 시는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 '어머니를 그리며' 이렇게 두 편의 시문과 어머니를 생각하는 낙귀 한 구절만이 전해진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


사친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

千里家山萬疊峯(천리가산만첩봉) 천 리 고향은 만 겹의 봉우리로 막혔으니

歸心長在夢魂中(귀심장재몽혼중)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길이 꿈속에 있도다

寒松亭畔孤輪月(한송정반고륜월) 한송정 가에는 외로운 보름달이요

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전일진풍) 경포대 앞에는 한바탕 바람이로다

沙上白鷺恒聚散(사상백로항취산) 모래 위엔 백로가 항상 모였다가 흩어지고

波頭漁艇各西東(파두어정각서동) 파도 머리엔 고깃배가 각기 동서로 왔다 갔다 하네

何時重踏臨瀛路(하시중답임영로) 언제나 임영 가는 길을 다시 밟아

綵服斑衣膝下縫(채복반의슬하봉) 비단 색동옷 입고 슬하에서 바느질할까?


그녀는 율곡 이이를 잘 키워낸 어머니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으로서의 업적도 위대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 명의 여인, 허난설헌도 있다.

허난설헌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문 소설인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이로도 유명하다.

허난설헌은 글재주가 아주 뛰어났는데, 그녀가 8살의 나이에 쓴 글을 보면 아마 바로 이해가 될 것이다.

이 시는 '광한전 백옥루 상량문'으로 허난설헌이 신선 세계에 있다는 상상의 궁궐인 광한전 백옥루 상량식(집을 지을 때 대들보를 올리며 행하는 상량 의식)에 자신이 초대받았다고 생각하며 쓴 글이다. 


어영차 동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새벽에 봉황 타고 요궁에 들어가 날이 밝자 해가 부상 밑에서 솟아올라 일만 가닥 붉은 노을 바다에 비쳐 붉도다. 어영차, 남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옥룡이 하염없이 구슬못 물 마신다. 은평상에서 잠자다가 꽃그늘 짙은 한낮에 일어나, 웃으며 요희를 불러 푸른 적삼 벗기네. 어영차, 서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푸른 꽃 시들어 떨어지고 오색 난새 우짖는데, 비단 천에 아름다운 글씨로 서왕모 맞으니, 날 저문 뒤에 학 타고 돌아가길 재촉한다. 어영차, 북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북해 아득하고 아득해 북극성에 젖어 드는데, 봉새 날개 하늘 치니 그 바람 힘으로 물이 높이 치솟아 구만리 하늘에 구름 드리워 비의 기운이 어둑하다. 어영차. 위쪽으로 대들보 올리세.



이토록 멋진 허난설헌의 글의 대부분은 안타깝게도 지금은 전해지지 않는다.


바로 그녀의 유언 때문인데, 그녀의 죽기 전 유언은 바로 "나의 저작들을 모두 불태우라"였다.


그래서 현재 남아있는 허난설헌의 시는 동생이 허균이 만든 필사본과 친정에 남아있는 시이다.


지금까지 남아있더라면 얼마나 더 사랑받고 기억되었을지 아쉬운 마음이 크다.






이 책에는 직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군신관계부터 만난 적은 없지만 예술로 공통점이 있는 사람까지 나온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더 많이 다뤘으면 새롭게 알게 되는 점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인물이 나오면 반가운 마음에 더 집중해서 읽는 부분도 있었다.


살펴보니 나랏일에 관해, 예술에 관해, 상업에 관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뛰어난 면모를 보여주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


교과서에서는 왕의 업적과 전쟁 부분을 강조해서 배우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생각해 보면 세종대왕의 업적은? 하고 서술형에는 나와도 허난설헌이 지은 시를 주고 이 시의 제목을 쓰라고 하는 서술형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인물 한 명 한 명에 관해 깊게 살펴본 좋은 시간이었으며, 조선이 아닌 고려 시대나 조선시대 2 편이 나온다면 또 읽어볼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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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유의 숲 - 이상한 오후의 핑크빛 소풍 /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앙굴렘 페스티벌 최고상 수상작 바둑이 폭풍읽기 시리즈 1
까미유 주르디 지음, 윤민정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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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유의 숲에서 만드는 성장 여행기!




처음 이 책을 보고 느낀 점은 '색감이 예쁘다'였다.

몽글몽글한 수채화가 가득한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이 책은 155페이지이지만 실제로 책을 본다면 두께 때문에 놀랄 것이다. 155페이지보다 많아보이는 이유는 바로 한 장 한 장 판판한 종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일반 책의 가볍고 팔랑팔랑한 재질이 아니라 표지같은? 그런 재질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동화이자, 그림책이지만 하나의 '그림집'같기도 하다. 전시회를 갔을 때 판매하는 그림을 모아놓은 굿즈같은 느낌이랄까.


이 책의 주인공은 귀여운 '조'이다. 첫 장면부터 조는 집을 나간다. 새엄마와 새언니들, 그리고 아빠를 뒤로 한 채 조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게 된다.

조가 처음 본 인물은 바로 꼬마요정이다. 꼬마요정이라고 불리기 싫은 꼬마요정을 따라 들어간 터널을 지나니 여우 모리스, 외눈박이, 비숑프리제가 모여 있는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이들은 성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 틈에 조는 누크라는 파란색 옷을 입은 아이의 비밀 공간에 들어가게 된다. '귀염둥이네'라고 적힌 간판과 꼬마 초밥, 꼬마 구이고기 등 여러가지 음식이 적혀 있는 이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조는 누크와 함께 마을 사람들의 눈을 피해 성으로 가는 마차에 올라타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성에 도착한 마을 사람들과 조, 그리고 누크. 어떤 사건으로 조를 제외한 사람들이 모두 잡히게 된다.

그리고 성을 돌아다니는 조와 마주친 모리스! 모리스는 아까 마을에서 봤던 여우다.

이렇게 모리스와 조는 형형색색 장화를 신은 강아지 퐁퐁이와 함께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조, 모리스, 퐁퐁이.

이들의 케미는 상상이상이다.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우기도 하고 무시하는 경우가 더 많긴 하지만 밤을 무서워하는 조를 위해 모리스는 밤새 밖에서 나뭇가지를 들며 조를 지킨다.

조도 망각의 평원에 갇힐 뻔한 모리스와 퐁퐁이를 구해낸다.

이토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까워진 이들의 우정이 느껴지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주인공은 조이다. 조가 앞장서서 나아가기도 하지만 모리스와 퐁퐁이가 무조건 조의 뒤에서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무서운 것이 나타나면 모리스가 앞장서서 조와 퐁퐁이를 지킨다. 그리고 퐁퐁이는 지도를 따라서 올바른 길로 함께 동행해준다.

누구하나 뒤쳐지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앞서나가지도 않는 이들의 모습은 이를 바라보는 독자의 입장에서 균형감을 느끼게 한다. 조의 이야기가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 이유이다.



중간중간 조와 누크, 그리고 누크의 엄마가 부르는 노래가 나온다.

어린아이가 부르는 노래에는 순수함이 담겨있다.

가사 또한 감정적이고 단순하며 귀엽다.

나도 모르게 이 노래의 음이 어떨까 생각하면서 읽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에 이런 귀여운 요소들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만든다.



결론은 조는 집에 다시 돌아간다.

어린아이의 투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각해보면 조는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갑자기 생겨버린 새엄마와 새언니들이라는 존재. 그래서인지 조는 가족을 불편해하는 모습이 처음에 나왔다. 사실 조 뿐만 아니라 새언니들 또한 나름대로 새롭게 생겨난 가족에 당황하고 적응하는 중 일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책에서 자세히 나오지 않지만 이렇게 살짝 나온 이야기가 주인공인 조가 집을 나오고, 나중에는 집에 들어가는 모습이 나올 때 독자 스스로가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 요소라고 생각한다.



베르메유의 숲. 제목의 베르메유는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생각해보았다.

이 책에서는 알록달록 작은 조랑말을 베르메유라고 했지만 실제로 다른 뜻이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에 '베르메유'를 검색하면 엉뚱한 스페인의 '베르메오'가 나와서 베르메유의 뜻은 없는 것일까 생각하던 중 책 마지막 옮긴 이의 작은 말을 읽게 되었다.

작가가 노르망디 해변 에트르타의 코끼리 절벽을 보고 내뱉은 말 '메르베유'

메르베유는 경이롭고 경탄할 만하며 신비롭고 아름다운 것을 뜻하는 프랑스 단어이다.

작가는 베르메유가 숲에서 가장 신비롭고 '메르베유'한 생명체라고 한다. 베르메유는 스스로 및을 내뿜는다.

하지만 이들을 가두고 강요하면 서서히 빛을 잃어간다.


우리도 처음엔 누구든지 다 메르베유한 사람이었다.

살아가면서 우리의 메르베유함이 서서히 사라지진 않았을까?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보는 메르베유한 베르메유. 우리도 베르메유를 보면서 우리 안에 사라진, 아니면 감춰두고 있던 메르베유를 슬쩍 꺼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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