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가 가르쳐주는 코 알레르기 치료법
김남선 지음 / 중앙생활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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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책을 다읽고 덮었을때 딱 두가지가 머리속에 남았다.

소청룡탕을 지어먹여야겠구나! 아로마 오일을 구입해서 활용해야겠구나!

주변에 코알레르기로 고생하는 가족들이 많아서(나를포함) 이책을 더 꼼꼼하게 읽게된것 같습니다.

자라는 과정에서는 오빠가 축농증으로 매일 코를 킁킁거리면서 답답해 하는 모습을 봐왔고, 지금은 딸아이가 잦은 재채기와 콧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까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재채기로 시작하여 줄줄 흘러내리는 콧물때문에 세수도 하기전에 코를 풀면서 하루를 시작한답니다.

저는 그것이 단순한 코감기라고 생각했고, 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한은 그냥 그냥 지내다보면 괜찮아 지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저처럼 마른체형의 냉증환자 (손발이 찬) 들이 알레르기성 비염에 취약하다는것을 알았고,

딸아이가 코감기때문에 힘들어할때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며칠씩 약짓는것밖에는 해본적이 없는데

비염은 그렇게 다스려서는 안된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딸아이의 경우는 사상의학 체질에서 태음인에 해당되기 때문에 폐의기능이 약해서 잘관리하지않으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특히 걸릴확률이 높기때문에 폐기능을 보호할수 있는 약재로 몸을 다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염이 아이들의 키 성장도 방해하고, 갖가지 합병증을 동반할수 있다는걸 알고나니 올겨울방학때 최우선적으로 코치료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섭니다.

책을 덮을 무렵엔 저자를 찾아가 약을 한재 지어먹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겼습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어느 비염환자의 어머니를 만났는데, 가족중에 비염,축농증을 앓는 자녀가 있으면 엄마는 거의 코전문가가 되어있더라, 그것이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인것같다고 얘기하는걸 읽으면서

나는 내 딸이 코를 킁킁대면서 힘들어 할때면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싫어서 "코좀 풀어라~" 고 다그치기만 했는데

그런일들이 생각나서 괜스레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딸아이를 얼른 치료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아과나 이비인후과가 아닌 한의원에서 체질에 맞는 약을 써서 말이지요...

코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알레르기피부염, 천식으로 힘들어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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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 2 : 문 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 노자, 도덕경 시리즈 2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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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도덕경을 참 쉽게 풀어놓은것 같은데, 책 한권으로 노장사상을 이해하기란 참 어렵다.

그럼에도 이책의 저자는 도덕경의 중요부분들을 끄집어와서 최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첫구절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은 도덕경 전체를 압축해놓은 문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도덕경의 어떤 구절을 읽더라도 첫문장과 연결되어있고 첫문장을 풀이하는 정도라고 한다.

노자가 말하는 도는 내가 생각했던 '도덕'이 아니라 천지의 광대무량한 도이고, 순리자연한 도이고, 무위자연한 도 인것 같다.

 

그러니 그 깊이를 어떻게 헤아릴 수 가 있을까. 그렇기 때문에 성인과 범부를 가르는 명백한 기준은 '도' 를 아느냐, 모르느냐 일수 밖에 없다.

그리고 성인과 범부는 고정되어 있는것이 아니라 '도'를 행할때는 성인이 되고 '도'를 행하지 못할때는 범부가 되는 이치일것이다.

 

그런데 왜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고 했을까?

그것은 아마도 도란 우주만물을 관장하는 이치면서 , 성품의 기본원리이기도한 때문일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내 안에 이미 우주가 건설되어 있고, 성품 즉 천하를 관장하는 이치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무에서 유로, 유에서 천하만물로.. 끊임없이 돌고 도는것.

그렇기 때문에 무와 유는 결국 같은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한생각이 일어나기 전에는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고요한 마음 상태다. ( 분별성이란 이분법을 의미한다. 끊임없이 둘로 가르는.. 예쁘고 밉고/ 옳고 그르고/ 좋고 나쁘고/ 더럽고 깨끗하고.., 그리고 그 두가지 상태중 한가지를 잡는것을 주착심이라 한다)

이것을 노자가 말한 무-유-천지만물로 풀어보자면

분별이 있기 전 자리를 무라고 하고, 분별이 나타나는 자리를 유라고 하자. 그리고 그 분별로 인해 뻗어가는 마음들을 천지만물이라 하자.

 

이렇게 살펴볼때, 노자가 말하는 성인이란 무-유-천지만물의 변화를 진리(도)의 작용으로, 이치로, 변화로 볼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것 같다.

무-유- 천지만물이 각각이면서 하나인 이치를 아는 사람, 그렇기 때문에 그 어디에도 착(着)하지 않을수 있는 사람.

그렇기때문에 성인의 마음은 고정된 것이 없고 천지처럼 광대무량한 것이다.

 

노자를 읽으면서 나는 처음에는 도를 엄청난 수행을 통해서 어느날 펑~ 하고 터지는 득도(?)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심리학에서 말하는 왜곡된 인지과정을 이치에 대조해서 돌리는 과정이 끊임없이 연습된다면 삶속에서 도가 나투어질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돌려졌다.

문밖에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안다는 책의 제목이 가슴에 푸욱 파고들어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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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읽는 나쁜 동화책 - 사회적으로 올바른, 그러나 묘사와 전개가 어설픈 이야기
정한영 지음 / 토담미디어(빵봉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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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그저 동화책의 내용을 살짝 바꾸거나, 반대로 생각해보기 정도로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 동화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한챕터를 읽다보니 이건 거의 사회과학 서적에 가깝습니다.

몇장읽어나가다가 다시 앞표지로 넘겨 저자가 누군지 저자의 이름을 확인해볼 정도로, 내겐 이책이 신선했지요.

마치 내가 좋아하는 경향신문 장도리 느낌이 폴폴 풍기는게.. 어쩜 이리도 권력과 기득권자들, 사회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해 핵심을 찔러대며 풍자로 비꼴수가 있단 말인가!!

신문의(물론 조중동찌라시가 아닌 이를테면 한겨레나 경향을 구독자겠죠.) 정치면, 사회면에 관심을 갖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고민을 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 나온 동화들을 읽으면서 공감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기지가 아주 돋보이는 대작이라는 평가를 하고 싶군요 ^^

 

그렇다고 이책은 특정인물을 지칭하며 대놓고 욕을 하진 않습니다. 그저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동화속으로 살짝살짝 가져와 독자를 자극하고 판단은 독자들의 몫으로 돌리는 역할을 할 뿐이지요.

꼬맹이들은 이해못할 내용이므로 제목을 '아빠와 함께 읽는 나쁜 동화책' 보다는 '엄마 아빠가 읽는 나쁜 동화책' 이라고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혈압이 상승하기도 했습니다만, 흥미진진하게 읽고 몇번 또 읽으면서 지난 5년부터 현재까지 우리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동화를 통해 바라볼수 있었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문득 폴 발레라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데로 생각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깨어있는 시민으로 거듭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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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섬 이야기 - 2013 소년한국우수어린이도서 선정도서
곽영미 글, 이지은 그림 / 다섯수레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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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엄마 빨갱이가 뭐예요? tv에서 나오는데 그말이 무슨말인지 궁금했어요" 하고 질문을 하는데

갑작스런 물음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잠시 망설이다가 " 그런건 없어, 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일 뿐이야" 라고 대답해주었지요.

요즘 종북이니, 빨갱이니, 좌빨이니 하는 용어를 들을때면 무지 섬뜩합니다.

그저 정치적인 마타도어일 뿐인데 사람들은 그 용어가 지칭하는 어떤 실체가 있는것처럼, 허구를 사실로 인식하면서 그걸 믿고, 그상상의것을 적으로 만들기에 분주하지요.

 

이 동화를 읽었을때 맨먼저 떠오르는 생각도 그랬습니다.

마치 빨강섬과 파랑섬의 아이들처럼 우리 조국의 분단이 길어질수록, 통일이 멀어질수록 무턱대고 서로의 이념과 체제를 비판하는데 너무도 익숙해져버리겠구나 라고요..

미래의 아이들은 마치 그것이 유전인듯 서로가 서로를 가까이 해서는 안될 상대라고 , 그건 당연한거라고 그렇게 믿어버리면서 긴 세월이 지날수도 있겠구나 라고요..

참 슬픈 일이지요..

 

그리고 이건 사람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있을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난 이렇고 넌 이래. 난 빨갛고 넌 파래. 넌 나와 달라.

이렇게 우리의 인지는 늘 이분법을 추구하면서 그 차이를 차별로 이식하곤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차별을 넘어서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간극을 넘나들수 있는 정서가 가치있고 귀하게 느껴지는거죠..

 

빨강섬, 파랑섬 아이들이 그랬듯이

차별을 넘어, 편견을 넘어 뭉치고 화합하고 퍼져나갈 수 있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읽고 나서도 마음이 따뜻해 지는 동화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읽을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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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패턴 66 : 주제별 핵심패턴 편 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시리즈
박원규 지음 / 토마토(TOMATO)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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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때 토마토 출판사에서 나온 영어책으로 영어를 재밌게 공부하던 기억이 있어서

토마토 영어라면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영어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영어를 잘 하고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현실에서 특별히 시간을 내서 영어공부를 할만큼의 의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의 영어공부를 도와주면서, 아이보다 더 헤매는 저를 보며 다시 공부를 하고싶지만 어디서부터 영어를 시작해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책은 빨간기본영어 ^^ 책과 토마토 책이더라구요~

초보자의 실력을 이해해주고 차근히 따라올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란 생각에서 말입니다.

이번에 만난 꼭 필요한 영어회화 베스트 패턴은 영어공부 시작을 두려워하는 저에게 많은 용기를 복돋워주고 있답니다.

 

책의 구성인 초간단 영문법, 의문문과 대답 패턴, 주제별 핵심 패턴으로 기초를 다지고 패턴을 익혀나갈수 있어, 영어를 처음 시작하거나 다시 시작하는 이들도 쉽게 따라하면서 자신감을 가질수 있을것같습니다.

아마 이책을 반복해서 공부하면서 마스터 할 무렵이면 좀더 어려운 문장에 도전하고 싶은 용기가 불끈 솟아날것같습니다.

영어공부 이제 좀 쉽게 하자구요~

패턴이 중요합니다...!! 언어는 패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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