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사이드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 / 황금가지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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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상에 살아남은 65억의 인간은 100년 정도 지나면 다 죽을걸세. 그런데 이렇게 먼저 서로 죽여야 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481쪽

일방적으로 말을 하던 늙은 과학자가 대통령을 응시하며 말했다.
"무서운 것은 지력이 아니고, 하물며 무력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의 인격입니다."-414-4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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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초프에는 빅 불Big Bull이 있죠."

나는 '아, 그래요?' 라고 말하듯이 눈썹을 치켜 올렸다.

그러자 그가 다정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황소 고환이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죠."

그의 말에 감명을 받은 나는 "고환이 있다고요?" 라고 말했다.

"그럼요! 그게 선생님 위로 떨어지면 금세 일어나진 못하실 겁니다."

우리는 한동안 그 모습을 상상했다. 마침내 내가 다시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 흥미로운 보험금 청구 사례가 되겠군요."

"그럼요!"

그는 이 아이디어도 마음에 들어 했다.

"아니면 신문에 이런 머리기사가 나든지. '떨어지는 불알에 깔린 사나이'."

나는 이렇게 제안했다.

"소불알에 깔린 사나이."

"예!" (p.181)



"블루마운틴 산악 지대라도 그럴 걸세. 내가 이미 말한 것 같은데? 이 지역은 아주 비밀스러운 곳이니까 책에다는 쓰지 말게."

나는 진지하게 대답했다.

"절대 안 쓰겠네." (p.226)




이처럼 멀리까지 와서 100여 명의 수다스러운 이방인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지 않았다.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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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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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건전한 생각을 가진 것만으로는 곤란합니다. 결과를 잘 만들어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죠. 독일의 정치철학자인 막스 베버는 《소명으로서의 정치》에서 "정치인은 신념윤리와 책임윤리를 함께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개인적인 신념을 가질 뿐만 아니라 아무리 힘들더라도 이 신념을 현실세계에서 이루어내야 한다는 뜻이지요. 정부를 책임지는 사람들은 열심히 했다는 것만으로 며죄부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35쪽

선별적 복지만 고수한다면 부유층과 중산층의 '반(反)복지 동맹'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요. 세금 내는 사람 따로, 혜택 보는 사람 따로이니, 사회적으로 증세와 복지 확대에 대한 저항이 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선별적 복지는 또 '낙인 효과'를 만들어 사회통합에 금이 가게 하죠. 국민을 '시혜자'와 '수혜자'로 구분하니까요. 예를 들어 학교급식의 경우 가난한 아이들에게만 무상급식을 하면 '얻어먹는 아이'라는 낙인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경제적 효율을 따질 문제가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의 인권과 정서라는 측면에서도 배려가 필요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 선별적 복지를 하다 보면 수혜 자격, 즉 가난을 입증하고 검증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행정 비용이 든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고요.-95-96쪽

제: 무상급식과 관련한 논쟁 과정에서 '왜 이건희 회장의 손자까지 공짜 밥을 먹여야 하느냐'며 보편적 복지에 반대하는 주장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선 뭐라고 하시겠어요?

안:유시민 전 의원이 TV 토론에 나와서 그러더군요. "그렇게 세금을 많이 냈는데 먹여도 되지 않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부유층 자녀는 부모, 조부모가 이미 많이 낸 세금의 혜택을 당당히 누리는 것이지 결코 '공짜'로 먹는 게 아니죠. 가난한 집 아이들은 사회적인 부조를 받는 것이고요. -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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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삶 디 아더스 The Others 10
사이먼 밴 부이 지음, 공보경 옮김 / 푸른숲 / 2012년 8월
절판


꿈에서 그리던 사람을 만나게 되면, 투명하게 흐르던 시간이 그 사람의 머리카락에 색을 들이고 형태 없이 흐르던 세월이 그 사람의 입술을 도드라지게 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내 인연임을 알아보게 되는 법이다. 사만다도 내게 그런 존재였다.
그러나 인간에게는 정해진 분량마늠의 사랑만 할당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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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섹스를 하는 237가지 이유 - 섹스의 심리학
신디 메스턴.데이비드 버스 지음, 정병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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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끌림은 몸뚱이가 자석처럼 끌려서 사이좋게 지내는 문제가 절대로 아니다. 일부 여성들은 성욕을 자극하는 불꽃을 유지하는 데서 성격이 똑같이(더 많이는 아닐지라도)중요하다고 생각한다.-50쪽

연구자들이 계산해 본 결과, 바비 인형을 실물 크기로 확대하면 키 173센티미터에, 신체 치수는 39-18-33이 된다. 체중은 50킬로그램에도 못 미쳐 이쯤 되면 생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체지방이 적은 상태다. 켄(Ken) 과 그의 플라스틱 후예들에게는 지나치게 맵시 있는 바비의 몸이 번식 능력과 관련해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경고해 줘야만 할 것 같다.-2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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