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의 그림 학교 완두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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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의 그림학교_다비드 칼리 글/세바스티앙 무랭 그림/진선출판사>

원제 : L'école de dessin de Petit Pois


“누가 제일 잘 그린 거 같아? “

“음 모두 다! 모두 다~ 잘 그렸어”


그림을 무척이나 잘 그리는 완두! 숲 속 예술가 곤충들을 위해 ‘완두의 그림 학교’를 열게 된다. 곤충들을 면접 본 후, 입학한 예술가 곤충들과 수업을 시작한다. 그런데 곤충친구들의 실력이 모두다 제각기다. 정말 잘 그리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아직은 서툰 친구도 있다. 또 자기만의 그림 그리는 방법을 찾지 못한 친구들도 있다.


때론 말썽도 부리는 곤충친구들이 머리도 아프기도 하지만, 완두는 친구들과 서로 속도를 존중하며 응원한다. 첫 번째 학교가 마무리 될 때, 곤충 친구들이 지금껏 그렸던 그림을 전시했다. 곤충 친구들 중 유달리 타란툴라의 그림이 고민이었지만 마지막에 큰 반전이 일어난다.


<완두의 그림학교>는 도안이와 캠핑 중 나무 아래서 읽었다. 도안이에게 질문했다. 책에서는 서툴렀던 타란툴라가 결국 가장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도안이는 누가 가장 잘 그린 것 같으냐고. 도안이 눈에는 모든 친구가 그림을 다 잘 그렸다고 말해주었다. 누구하나 못 그린 친구가 없다고 하나하나 이야기 하는데…….감사했다. #도치맘


아이가 따뜻한 성품을 가지고 있고, 이를 말로 표현해주는 것에 감사했다. 그림책이 주는 힘이 바로 이런 것이라는 것을 또 한 번 깨닫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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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댄스
앤 타일러 지음, 장선하 옮김 / 미래지향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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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댄스_앤 타일러 장편소설/미래지향>

원제 : Clock Dance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는 법이니까....”


인생을 살면서 나에게 전환점이 되는 시기는 몇 번이 있을까? 그러한 시기를 마주할 때면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면 내 인생에 없어선 안 될 시간이기도 하다. 앤 타일러의 장편소설 <클락 댄스>에 주인공 윌라 드레이크는 자신의 인생에서 3번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첫 번째 윌라의 엄마가 갑자기 학창시절에 사라진다. 두 번째 학생신분으로 남자친구와의 결혼, 그리고 예기치 못한 미망인으로 살아야 했다. 마지막으로 누군가로부터 손녀를 봐주어야 한다는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정말 소설 같은 이야기다. 그런데 읽는 내내 왜 이렇게 픽션 같지가 않은 걸까. 뭔가 마음속에 ‘그럴 수 있어, 다 같이 사람 사는 인생 이럴 수도 저럴 수 도있지’라는 현실감 있게 보였다고 해야 할까.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윌라의 삶에서 한 여성의 삶을 보았다. 그녀는 모성애가 가득한 엄마이기도, 여린 마음을 가진 여성이기도 했다.


윌라는 마지막 전화한통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다. 윌라의 삶이 비록 아픔이 가득한 서사를 가졌을 지라도 그것조차 기회로 만드는 그녀를 보며, 많은 독자가 힘을 얻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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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방 - 법의인류학자가 마주한 죽음 너머의 진실
리옌첸 지음, 정세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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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방_ 리엔첸 지음 / 현대지성>

법의인류학자가 마주한 죽음 너머의 진실

-원제 : #存骨房 : The Bone Room


‘법의인류학자’란 고고학, 인류학, 법의학 등의 학문을 기반으로 인간의 죽음의 사인이 무엇인지 밝혀내는 사람이다. 리엔첸 법의인류학자인 그녀는 현장에서 마주했던 수없는 고인들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풀어나가는 경험을 담아낸 <뼈의 방>. 인간의 ‘뼈’에는 수없는 다잉메시지가 담겨있으며, 이를 다양한 학문을 통해 고인의 사인을 풀어 나간다.


‘뼈의 방’이란 기증받은 유골을 모아둔 법의인류학자의 공간이다. 여기에 보관된 ‘뼈’만 해도 수천 개는 넘는다고 한다. 이들은 죽음너머의 진실을 파헤치고, 인간에게 있어 죽음으로는 절대 끝을 낼 수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인간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더불어 망자를 대신해 세상에 그들의 존재를 알리며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뼈’에는 고인의 사소한 습관부터 살아온 인생을 담고 있다고 한다. ‘뼈’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법의인류학자가 고인들의 ‘뼈’를 분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직도 살아있을지 모르는 어느 누군가의 생사 소식”이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고 한다. 인간의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되었는지를 분석해 남겨놓는 일이 이미 고인이 된 분들과 후세를 위한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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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 - 2021 문학나눔 선정 바람어린이책 14
양자현 지음, 어수현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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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_양자현 글/ 어수현 그림/천개의 바람>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김대건 신부를 선정합니다.”


2021년. 올해가 김대건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이다. 요즘 성당을 매주 나가지 못해 마음이 무겁고 무겁다. 우리나라의 천주교의 뿌리를 심어주신 김대건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천개의 바람에서 출간 한 <짝궁둥이 삐리, 조선 최초의 신부를 만나다>.


당시 조선시대에는 천주쟁이라 일컬어지면 나라로부터 목숨을 잃거나, 큰 벌에 처해지던 시기였다. 부모를 일찍이 여인 짝궁둥이 삐리 말뚝이는 줄을 타는 어름사니가 되고 싶었다. 오갈 곳이 없던 말뚝이는 어느 날 화를 참지 못하고 누군가를 때려 그나마 있던 곳에서도 도망 나오게 된다. 그러다 비탈길에서 구르고 정신을 잃는다.


그때 김대건 신부님이 말뚝이를 구해주고, 이들의 인연이 시작됐다. 태어나 단 한 번 도 배려를 받아보지 못한 말뚝이는 김대건 신부님의 차별 없는 대우와 따뜻한 심성에 가슴 깊숙이 감동한다. 그리곤 결국 천주쟁이가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김대건 신부님이 계셨던 마을을 돕고, 함께 북경으로 떠나게 된다. 그리곤 먼 훗날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김대건 신부님은 말뚝이에게 꿈을 물어본다. 말뚝이는 어름사니가 되고 싶다하였고, 김대건 신부님은 신부님이 되고 싶다고 하였다. 말뚝이와 김대건 신부님은 둘 다 어려운 꿈을 가졌다는 것이 공통점이었지만, 둘 다 역경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어냈다.


이들은 끝내 서로가 서로를 지켰고, 잘되길 바랐다. 그리고 “그분의 뜻”이라며 서로를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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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LAW - 일생과 법, 일상과 법
권영태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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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LAW - 일생과 법, 일상과 법_권영태/이담북스>


대한민국에 거주한다면 일생 속 최소 평균적으로 겪을 만한 에피소드들을 법률 지식을 더해 담아낸 책이지만, 딱딱하고 지루하지 않다. (그렇다고 에세이라고 말하기도? 쫌 애매하고 칼럼 같기도 하고…….)


<LIFE & LAW - 일생과 법, 일상과 법>의 권영태작가는 ‘출생’을 시작으로 ‘초등학교 입학’, ‘관계 맺기’, ‘대학입학’, ‘갑질’, ‘첫 선거’. ‘군대’, ‘결혼’, ‘취업’, ‘정규직’, ‘창업’, ‘월급’, ‘부모’ 등의 일생에서 접하는 주제와 사회이슈들에 대해 법과의 연관성을 설명하였다.


‘관계 맺기’ 부분에 예를 들어보면, 저자는 부모의 관계에서부터 국가가 다른 국가와의 관계 맺는 부분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 한다. 그 안에서 법이 규율하는 관계가 법률관계이며, 법률관계는 권리와 의무의 관계이다.


반면 인간이 살아가면서 법이 관여하지 않는 관계도 많다.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법이 관여할 관계와 그렇지 않은 관계가 체계적으로 구분되었다고 한다. 이토록 ‘관계’라는 주제로 저자는 개인적 관계부터 사회적 관계까지 ‘법’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의 세상을 바라보는 깊은 사고와 연구가 생활에 녹여져 있음이 느껴진다.


[ #MJBOOK큐레이터_PICK ]


이 책은 로스쿨과 법학과 입학생들에게 추천 혹은 선물하면 좋은 책이다.

혹은 법조인을 준비하는 준비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위 책은 ‘이담북스’에서 제공 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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